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POD] [큰글씨책] 어리석은 여행자

[POD] [큰글씨책] 어리석은 여행자

  • 김수우
  • |
  • 호밀밭
  • |
  • 2021-09-20 출간
  • |
  • 260페이지
  • |
  • 210 X 297 mm
  • |
  • ISBN 9791190971768
판매가

27,000원

즉시할인가

24,3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4,3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ㆍ 물질과 소비 중심의 이기적 욕망이 범람하고,
바이러스의 위협 아래 각자도생이 활개 치는 시대
환(幻)의 세계로부터 벗어나 느릿느릿 함께 나아가는 방법

김수우 산문집. 부산 동광동에 자리 잡은 〈백년어서원〉은 2009년 개원 이래 ‘생활 속에 스며드는 인문학’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공간이다. 이 책은 〈백년어서원〉 대표이며 시인이기도 한 김수우만의 인문학적 시선이 고스란히 잘 드러나는 산문들을 모았다.
『어리석은 여행자』는 경쟁과 소비로 점철되고 자본을 축재하는 데에만 골몰하는 현시대를 비판적으로 응시하며 그 반대 방향의 삶을 모색한다. 저자는 타자를 환대하고 자연과 함께 거하는 천천한 삶을 제안한다. 더하기보다 빼기에 가까운 모습을 한 이러한 삶은 ‘어리석음’이라는 단어로 연결된다. 어리석음이 품은 웅숭깊은 크기만큼이나 책 속에는 인문학ㆍ철학ㆍ문학적 사유가 가득하다. 내용도 그렇거니와 시인이 쓴 산문집이다 보니 상징과 은유로 빚어진 단어들과 문장을 읽는 즐거움 또한 남다르다.

이 책은 김수우 시인의 하나하나의 발자취인 동시에 그녀가 추구하는 ‘어리석음’이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가늠 없는 큰 뜻과 큰 세계, 그 안에서 발견하는 놀라운 지혜와 성찰에 대한 고백서이다.
-추천사 중에서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어리석어야 하는 이유를 살핀다. 영성을 가꾸는 일이 우리가 지구에 온 까닭이라는 저자의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리석음이 영혼과 영원에 닿아 있음을 깨닫는다. 2부는 어떻게 어리석어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는데, 책에서 그 방법론으로 제시하는 것은 ‘여행’과 ‘공부’이다. 두 가지 모두 고집스럽고 무거운 몸이 아닌 유연하고 가벼운 몸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3부는 어리석음의 숨은 능력이 무엇인지 들려준다. 자연과 문학(예술)은 오래전부터 어리석음의 자세를 보여주었는데, 거기에서 저자는 상상력과 감응(감수성)의 힘을 찾아내고 이것이 우리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능력인지를 논구한다.

ㆍ “우리는 어떻게 영악함을 넘어서 큰 어리석음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끊임없는 배움과 여행 속에서 어리석음의 비의(秘義)를 발견하다!

어떠한 혼란과 위기에도 우리는 인간임을 증명해야 한다. 어리석음은 새로운 우주이다. 광대한 그 어리석음을 익힐 수 있을까. 이슬라바마드에서 카슈가르까지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달리면서 마주쳤던, 메마른 고원을 채우고 있던 깨알 같은 꽃송이들. 땅에 바짝 붙어 핀 노랑과 보라, 그 색색의 기묘한 꽃잎들은 지금도 나를 낮게 만드는 우주이다.
-저자의 말 중에서

어리석음이야말로 가장 큰 지혜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은 언뜻 모순 같아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산문집의 글들을 하나하나 찬찬히 읽다 보면 어느새 고개를 끄덕거리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어리석음에서 진리(우주)를 보기 위해서 우선 “깨알 같은 꽃송이들”을 바라보아야 한다. 다시 말해 일상의 낮은 자리에 위치한 것들을 성실하고도 섬세하게 들여다볼 때, 그곳에서부터 깨달음은 시작된다. 지척에 산재하는 모든 것(一切)을 허투루 넘기지 않고 진지하게 공부하며 교감하며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어리석은 여행자?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삶의 비의(秘義)인 것이다.
약지 않게, ‘바보’의 자세로, 열린 채 살아가기란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떠돌이별’을 자처하는 저자와 함께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저 저자처럼 가벼운 배낭을 하나 메고, 마음의 뒤꿈치를 슬쩍 들어올려, 어리석음을 향하여 여행길을 떠나면 될 일이다.


목차


1부 어리석음의 이유: 영혼과 영원을 위하여
바보의 자격
되새김질을 위하여
행복한 왕자의 수수께끼
가장 위대한 바보 예수
어리석은 이름, 아버지, 어머니
무위를 꽃피우는 바보들
물질을 정신으로 바꾸는 싸움
내가 돈을 버는 방법
못, 어리석음의 견고한 기도
어리석음을 길러준 나의 장소들
불가능한 것을 믿는 연습
백 마리 물고기의 부호, 마이너스
달팽이의 비밀

2부 어리석음의 방법론: 거닐며 공부하기
먼 길을 가는 법
길가메시의 여행
당신의 심장은 날개보다 가벼운가요
물에 비친 까마귀 그림자를 읽다
고유한 죽음을 향해
‘어른’이라는 선물
너는 여행자의 집이니
무용지용의 독서를 위하여
삶을 견디게 하는 工夫
공부라는 놀이를 위하여
책, 그 새김의 세계
주는 공부, 받는 공부, 잊는 공부

3부 어리석음의 숨은 능력: 상상력과 감수성
응시 그리고 상상력 Ⅰ
응시 그리고 상상력 Ⅱ
응시 그리고 상상력 Ⅲ
엄마, 우리 돌아가는 중이에요
나의 쑥바구니는 어디에 있을까
거대한 들판을 품은 사람들
강, 가장 오래된 연애편지
나에게도 분명 아름다운 꼬리가 있었다
자연, 흉내 내어야 하는 자유
반려종 인간 그리고 툴루세
서사적 능력을 위하여
얼굴을 찾아
새 신발 한 켤레, 감수성과 용기
문학은 쫄병이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