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은 왜 힘들어야만 하는가?”
변화의 시대에 걸맞게
‘엄마’의 마인드 세팅이 필요하다!
코로나 시대가 장기화되며 가장 안타까운 소식은 워킹맘의 퇴사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현실이다.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에게는 여전히 예전과 크게 변함없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하다. 육아와 살림을 책임지며 혹여 아이에게 작은 문제라도 일어나면 ‘엄마가 잘 돌보지 못해서’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대한민국의 워킹맘은 ‘엄마’라는 역할 이전에 그녀들도 꿈과 성장에 대한 욕구가 있고,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한계치만큼 끌어올리고 싶은 열정이 있다. 세상에 슈퍼우먼은 존재하지 않기에 두 가지 모두 잘하려다 결국 둘 중 하나 포기를 하며 마음속에 늘 접은 날개를 펼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 책은 평범한 워킹맘이 출산 이후 경단녀가 되며 산후우울증을 겪고, 자신의 꿈을 내려놓아야 하는 현실 속에서 15가지가 넘는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며 성장해 온 한 여성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힘들다는 아동 도서, 보험 영업을 15년간 경험하며 수많은 실패와 좌절, 따가운 시선을 극복하며 세상에 대해 다시 배울 수 있는 경험과 내공을 쌓을 수 있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갈수록 빨라지는 퇴직 나이를 그대로 경험하듯 저자의 남편도 이른 퇴직을 결심하고, 저자는 가장의 역할을 해내며 또 한 번 제2의 인생을 남편과 함께 준비하는 방법도 이야기한다. 워킹맘은 그저 아이를 키우며 버티는 삶이 아닌 가족 모두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용기와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 한 가지 생각해 봤으면 한다.
나의 어머니는 나를 낳고 어떻게 사셨을까? 혹시 고생만 하시면서 사셨던 건 아닐까? 어머니는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면서 오로지 희생이 당연한 것처럼 사신 건 아닐까?
그 옛날엔 그러한 삶이 당연하듯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그렇게 사셨다. 남편들은 밖에 나가 일을 하고 집안일과 아이를 양육하는 일은 오로지 아내의 역할이었던 것 같다. 여성의 삶은 그렇게 희생이 당연시 되는 삶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여성들도 사회에서 충분히 그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면서 인정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육아와 집안일도 남편과 분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육아와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여성들 또한 많이 있다.
“과연 그들은 하고자 하는 일을 포기한 채 이대로 살아가야만 하는 것일까?”
“혹시 우리 어머니들의 삶처럼 보통 여성들의 삶이 그렇다 단정 지으며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며 사회와 단절된 삶에 적응되어 점점 나의 자아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저자 또한 그러한 삶을 살았었다. 그러나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꿈을 잃지 않았다. 여러 힘든 과정도 겪었지만 그러한 과정을 겪은 후 지금은 그 전의 삶보다 더욱 행복하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본인이 겪었던 여러 가지 경험들을 소개함으로써 ‘경단녀’로의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
사회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한 개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육아에 지쳐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 그리고 아이들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나’ 자신을 더욱더 사랑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