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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아래서-91(사계절1318문고)

수레바퀴아래서-91(사계절1318문고)

  • 헤르만 헤세
  • |
  • 사계절출판사
  • |
  • 2014-04-30 출간
  • |
  • 262페이지
  • |
  • ISBN 978895828750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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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옮긴이의 말: 이 땅의 모든 한스들에게

도서소개

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가 1906년에 발표한 자전적 성장소설이자 비판소설『수레바퀴 아래서』. 재능이 뛰어나지만 예민한 성격으로 두통과 신경쇠약에 시달리는 한스 기벤라트와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반항적 시인 소년 헤르만 하일너는 헤세 자신의 모습이다. 인간의 창의성과 자유로운 의지를 짓밟는 교육을 강하게 비판하는 이 소설은 19세기 말 독일의 교육현실 아래 쓰였지만, 백년이 지난 지금도 대한민국에서는 현재진행형이다.
헤르만 헤세가 그려낸 한스 기벤라트는 백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 많다
『수레바퀴 아래서』(Unterm Rad)는 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가 1906년에 발표한 자전적 성장소설이자 비판소설이다. 엄격한 신학자 집안에서 자란 헤세는 1891년 열네 살의 나이로 명문 개신교 신학교이자 수도원인 마울브론에 진학했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1년 만에 뛰쳐나오고 만다. 이 작품에는 시인이 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품은 채 신경쇠약, 자살 시도 등으로 얼룩진 혼돈의 청소년기를 보낸 헤세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재능이 뛰어나지만 예민한 성격으로 두통과 신경쇠약에 시달리는 한스 기벤라트와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반항적 시인 소년 헤르만 하일너는 헤세 자신의 모습이다. 인간의 창의성과 자유로운 의지를 짓밟는 교육을 강하게 비판하는 이 소설은 19세기 말 독일의 교육현실 아래 쓰였지만, 백년이 지난 지금도 대한민국에서는 현재진행형이다.
한스 기벤라트는 슈바르츠발트라는 작은 소도시에서 손꼽히는 수재로, 국가가 각 주(州) 의 수재들을 선발하는 ‘헤카톰베’(고대 그리스 시대에 신들에게 제물로 바치는 소 백 마리를 가리키는 말로, 수많은 희생자가 나올 정도로 어려운 시험이라는 뜻)에 내보내기로 한 유일한 소년이다. 한스는 낚시를 좋아하고, 3년이나 토끼를 길렀지만 시험을 준비하느라 이 모든 즐거움을 포기해야 했다. 유일한 학교 친구 아우구스트와 물레바퀴를 만들고 토끼집을 만들던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은 잊고 공부에 매진해야 했다. 한스는 매일 오후 4시까지 정규 수업을 받고, 교장선생에게 따로 그리스어 수업을 받고, 저녁 6시에는 도시의 주임목사와 라틴어와 종교 과목을 복습하고, 일주일에 두 번은 한 시간씩 수학선생에게 개인 과외를 받았다.
한스는 시험 보기 전에는 악몽에 시달리기도 하면서, 주의 수도 슈투트가르트에서 시험을 치르고, 집에 돌아와서는 시험을 망쳤다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한스는 반 시간 동안 창턱에 앉아 방금 청소한 복도 바닥을 멍하니 내려다보며, 이제 정말 신학교나 김나지움, 대학 중 한 군데도 가지 못하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보았다. 치즈 가게나 아무 사무실에서 수습생으로 일하게 될까? 그리되면 자기가 평소에 그렇게 경멸하고 무조건 벗어나려고 했던 평범한 인간들처럼 평생 한심하게 살게 되겠지? 순간, 귀엽고 영리해 보이는 소년의 얼굴이 분노와 고통으로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한스는 화를 이기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 침을 퉤 뱉더니, 라틴어 작품 선집을 집어 들어 힘껏 벽에 내동댕이쳤다. 그러고는 쏟아지는 빗속으로 뛰쳐나갔다. -41쪽

누가 소년의 수레에 계속 짐을 싣는가
한스의 아버지 요제프 기벤라트는 관료를 만나면 앞에서는 굽실대고 뒤에서는 쥐뿔도 없는 가난뱅이라고 욕하면서도 자식만큼은 대학을 마친 뒤 관료를 시키려는 소망을 가진 이 도시의 평범한 가장이다. 어머니는 병을 앓다 몇 년 전 세상을 떠났고, 섬세하고 진지한 눈빛과 영리한 머리를 가진 소년 한스는 아버지와 무뚝뚝하고 전통적인 가족관계만 이어나갈 뿐이다.
주 시험이 끝나고 시험 결과를 기다리며 초조한 며칠을 보낸 한스는 주 시험에 2등으로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소년 한스는 이제 방학 내내 그토록 좋아하던 낚시에 몰두할 생각으로 낚싯대를 만들며 즐거워한다. 그러나 아무 걱정 없던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가 잃어버린 시절을 두 배로 보상받고 싶은 한스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모처럼 마음껏 놀기로 한 방학은 신학교 준비를 위한 공부로 하나둘 채워진다. 목사에게서는 성경 공부를 그리스어로 하자는 제안을 받고, 교장선생과는 호메로스를 공부하기로 하고, 수학선생에게서 수학 과외를 받기로 한다.

신학교에 진학해서도 다른 학우들을 앞서려면 지금보다 더 큰 야심과 끈기로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한스는 꼭 남들보다 앞서고 싶었다. 물론 왜 그래야 하는지는 자신도 잘 몰랐다. 한스가 주변의 주목을 받은 것은 3년 전부터였다. 이후 교사들과 목사, 아버지, 특히 교장선생까지 끊임없는 격려와 자극으로 숨 쉴 새도 없이 한스를 몰아붙였다. 한스 또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부동의 1등 자리를 지켰다. 그와 함께 서서히 꼭대기에 있는 것을 즐겼고, 누군가에게 추월당하는 것을 참지 못할 만큼 자부심이 강해졌다. 이제는 쓸데없이 주 시험을 걱정했던 일조차 옛이야기가 되었다. -62쪽

한스는 방학마저도 온갖 공부에 저당 잡혀 그토록 하고 싶어 하던 낚시에도 흥미를 잃고 또다시 두통에 시달린다. 유일하게 이 소년을 걱정하는 사람은 구두 기능장 플라이크 씨뿐이다. 팔다리가 가늘고 몹시 야윈 한스에게 플라이크 아저씨는 방학인데 방에 틀어박혀 공부만 하는 건 죄악이라며, 바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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