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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곳에나있고아무데도없는-003(전당시선)

어느곳에나있고아무데도없는-003(전당시선)

  • 이연주
  • |
  • 문학의전당
  • |
  • 2014-04-21 출간
  • |
  • 126페이지
  • |
  • ISBN 978899809674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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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철물점의 새벽


철물점의 새벽
여치 소리
무료급식소
숨은 바람이 잠들어 있다
옥탑방
지하철
투신
유학산의 봄
탈출 본능
묵정밭 산딸기
돌밭
거울
빗방울
남새밭에서
장날
겨울 갈대가 바람을 설시하다
여인의 묵언

제2부 잠 깨면 아침이다

개망초
장맛비
잠 깨면 아침이다
시절 인연
적요의 빛깔
사월 초파일
산내음
연밭에서
요가 교실
일식
콩깍지
가을 호수를 바라보다
서리꽃
겨울 강
이탈의 시간
연날리기 1
연날리기 2
석류

제3부 물드는 것이 아름답다

빨래
꽃샘바람
청보리밭

봄비 오는 들길을 가면
꽃에도 그늘이 있다
아카시아꽃
찔레꽃
물안개를 스캐닝하다
풀잎
가문비나무
대숲
물드는 것이 아름답다
석양
저문 가을
모과
갈대
야경

제4부 어느 곳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는

어느 곳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는
월동 준비
자작나무
비누거품
가랑잎 소리
기차표
회상 1
회상 2
겨울 일몰
시집살이
가을 햇살
미나 리
왜관역
파란 눈 속의 봄
회복실
오월의 창
새봄이 온다
철길

해설 일상의 뜰에서 캐내는 순백의 결정체들
김종섭(시인·한국문협 부이사장)

도서소개

1948년 대구에서 태어나 2008년 계간 『문장』(시 부문)을 통해 등단한 이연주 시인의 첫 시집. 『어느 곳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는』은 연륜의 두께만큼 집적된 시인의 인생 여정이 담겨 있는 수기요,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다.
1948년 대구에서 태어나 2008년 계간 『문장』(시 부문)을 통해 등단한 이연주 시인의 첫 시집. 『어느 곳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는』은 연륜의 두께만큼 집적된 시인의 인생 여정이 담겨 있는 수기요,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범람하는 시들의 홍수 속에 살면서도 오히려 서정의 갈증과 허기를 느끼는 것은, 읽는 이의 가슴으로 젖어드는 작품이 드물기 때문이 아닐까? 지나친 기교주의, 지나친 형식주의, 지나친 상업주의에 빠져 내용이 없고 감동이 없는, 공허한 메아리로 들리는 가식의 시, 배설의 시, 허영의 시들이 독자로 하여금 시를 외면하게 하고, 배척하게 만들고 있지나 않은가? 이러한 때 진솔하고 순수하고 무공해한 이연주 시인의 시를 대하는 것은 큰 기쁨이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시란 시인 자신의 꿈과 현실이 배어 있는 자기표현에 다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난해한 시가 아무리 감추고 비틀고 낯설게 장치한다 해도 찬찬히 읽어보면 그 시의 주인공인 시인의 삶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마련이다. 더욱이 시가 주관적 문학임에야.
이연주 시인의 시가 독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설익은 감정의 잔재이거나 공허한 낭만의 침전물이 아니다. 그 연륜의 두께만큼 집적된 시인의 인생 여정이 담겨 있는 수기요, 자서전이라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니리라.
오늘날 범람하는 시들의 홍수 속에 살면서도 오히려 서정의 갈증과 허기를 느끼는 것은, 읽는 이의 가슴으로 젖어드는 작품이 드물기 때문이 아닐까? 지나친 기교주의, 지나친 형식주의, 지나친 상업주의에 빠져 내용이 없고 감동이 없는, 공허한 메아리로 들리는 가식의 시, 배설의 시, 허영의 시들이 독자로 하여금 시를 외면하게 하고, 배척하게 만들고 있지나 않는지? 이러한 때 진솔하고 순수한 무공해의 시를 대하게 되면 그 기쁨은 배가되리라. 모처럼 나도 그런 희열을 맛본다.

겨울도 오기 전에 불쑥 찾아온 첫눈
떠나지 못한 가을이 흩날린다
앞집 석류나무에 몇 개 남은 빨간 석류
머릿속이 어지러운지 담 넘어 떨어진다

손가락을 감싸고 있는
엄마의 칠순 때 해드린 금반지
그 존재의 사랑이 부재가 되고난 후
내게로 왔는데

어느 곳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는
당신
?
소낙비가 그리운 날이다
옛집에 머무는
가을 끝자락이 저 혼자 구시렁대니
앞선 겨울이 뛰어오는 것이다
―「어느 곳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는」 전문

이연주 시인의 시는 이상과 현실, 서경과 서정, 내용과 형식을 적절하게 조율하여 연주하는, 사랑의 세레나데이거나, 고된 삶의 엘레지이거나, 경외로운 자연의 교향악이다. 그의 시심은, 때로는 대자대비한 불심으로, 때로는 무한한 모성애로 가족과 이웃을 어루만져 보듬으며, 나아가 독자들의 고독하고, 상처받은 영혼까지도 위로해준다.
앞으로 연륜에 따른 소재나 주제의 다양성과 시력(詩歷)에 따른 표현과 기교의 세련미를 감안한다면 이 시인의 시세계 지평은 더욱 확장되리라 믿으며, 끊임없는 열성으로 이 시인만의 언재(言材)로써 멋진 시의 궁전을 건조해 가리라 확신한다.
―김종섭(시인·한국문협 부이사장)의 해설 중에서

[추천글]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은 대개 삭막해지고 정서가 메말라진다. 그러나 이연주 시인은 세월을 거꾸로 산다. 만년 소녀이다. 인상은 후덕하고 마음엔 부처가 들어앉아 있는데 무엇보다 시가 곱고 맑다. 푸른 날들에 박힌 분홍의 못 아직 그대로이고 기차의 꽁무니를 따라오던 그믐달이 은행나무 가지 끝에 걸려 있다. 길고 가는 참빗 빗줄기 사이로 사람들의 살갗에 청보리 고운 물이 들고 찔레꽃은 청상의 하얀 치마 같다. 가을바람에 상처 난 노란 모과가 연등처럼 환하다. 그렇다. 독실한 불교도인 이연주 시인에게 있어서 시작(詩作)은 곧 연등을 내거는 일이다. 시인의 말처럼 팍팍한 삶에 숨 고르는 여유를 시(詩)를 통해서 이연주 시인이 한결같이 얻기를 바란다. 맑고 고운 순수의 시심, 오래 반짝이기를 기대한다.
―김주완(시인, 전 대구한의대 교수)

너무나 정직해서 이쁜 이연주 시집을 아껴 읽다가 문득, ‘어느 곳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는’ 것들의 가깝고도 먼 소곤거림을 듣는다. “어머니의 웃는 얼굴에/소리 없이 부서지는/가랑잎 소리”(「가랑잎 소리」)를 들을 줄 아는 마음결이라니……. 페이지를 넘기는 손끝이 아리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시에 익숙해진 내 눈과 귀가 모처럼 호강을 한다. “우는 아이 등에 업고/…/맨발로 절뚝거리며 돌다리를 건넜”(「시집살이」)을 이연주 시인의 生 앞에서 잠시 숙연해지다가 나는 문득, 그녀의 맨발을 어루만져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연민으로 가득 찬 그녀의 결 고운 시집으로 인해 잠시나마 내가 행복했듯, 많은 독자들도 이 행복을 함께 누려보시기를 바란다.
―고영(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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