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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집 - 사부작 사부작 오월의 전주

전주시집 - 사부작 사부작 오월의 전주

  • 이새보미야
  • |
  • 오일북스
  • |
  • 2014-04-14 출간
  • |
  • 200페이지
  • |
  • ISBN 978899672501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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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지도1 전주시

Day 1 전주, 안녕?
여행자 노트
지도2 영화의 거리와 한옥마을

Day 2 함께할 벗이 있는 여행
여행자 노트
지도3 영화의 거리 주변

Day 3 자전거 탄 풍경
여행자 노트
지도4 전북대 근처 자전거 코스

Day 4 전주로 시집오고 싶다
여행자 노트
지도5 풍남문 주변

Day 5 안녕, 전주
여행자 노트
지도6 한옥마을1
지도7 한옥마을2

뒷이야기

에필로그

도서소개

따뜻한 봄, 전주를 만나다! 전주에 바치는 러브레터 『전주시집: 사부작사부작 오월의 전주』. 한국의 주방, 맛집 천국이자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오월엔 국제영화제까지 열리는 곳, 전주. 전주에는 조곤조곤 나를 위로해 주는 영화가 있고, 함께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고, 또 그와 어우러지는 맛있는 음식이 있다. ‘새 봄이다’라는 자신의 이름과 어울리는 따뜻한 봄에 거창한 계획 없이 전주로 떠난 저자 이새보미야는 4박 5일간 한옥마을을 사부작사부작 부지런히 걸으며 느낀 소회를 전한다. 오월의 전주를 걸으며 다소곳이 마음을 정돈한 저자는 또래의 친구들에게 지금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해도 좋다고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이새보미야’라는 다소 길고 특이한 이름을 한 작가가 “새 봄이다”라는 본인의 이름과 어울리게 따뜻한 봄, 전주로 떠났다. 학교를 졸업한 후, 평범한 직장인이 되길 거부한 그녀는 아직도 그녀에게 “딱” 맞는 자리를 찾아 흔들리는 중이다.

두 말하면 잔소리인 한국의 주방, 맛 집 천국이자, 봄바람이 부는 오월엔 국제영화제까지 열리는 곳. 전주에서 다소곳이 마음을 정돈한 작가는 또래의 친구들에게 지금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해도 좋다고 말해주고 싶다. 조곤조곤 나를 위로해 주는 영화가 있고 함께 감정을 나눌 친구가 있고, 그와 어우러지는 음식이 있다. 전주가 주는 위안과 설렘 그리고 맛에 반해 전주에 바치는 그녀만의 러브레터 <전주시집>. 거창한 계획은 없었지만 한옥마을을 사부작 사부작 부지런히 걸으며 기록한 4박 5일간의 에세이.

책속으로 추가

05:00 p.m. 전주다움

경기전 앞엔 사람들이 가득하다. 높지 않게 둘린 담장과 알록달록한 봄꽃들 사이사이. 푸른 철릭과 구군복을 입은 수문장이 경기전의 문을 지킨다. 관람객들의 사진 요청에, 괜스레 근엄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자못 귀엽다.

경기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사고(史庫)다. 규모가 거대한 것도 문화재로서 탁월한 가치를 지닌 것도 아니지만 전주답다고 할까. 임진왜란 때 전주사고가 불탔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왕조실록이 지금까지 보전된 건, 왜군이 몰려온다는 소식에 머슴들을 데리고 달려온 선비와 경기전을 지키던 말단 참봉 덕분이다. 태인(정읍)의 선비 안의와 손홍록은 모두 64궤짝이나 되는 실록 804권과 태조 어진을 내장산으로 옮기고 383일간 밤낮으로 지켰다고 한다. (생활 한복을 입은 문화관광해설사님에게 귀동냥으로 들은 내용이다.)

전쟁통에 목숨을 걸고 고군분투했을 장면을 생각하니 경외심마저 들었다. 충성심이라는 케케묵은 교훈을 말하는 게 아니다. 자신의 안녕보다 추구하는 가치를 중하게 여기는 그 마음가짐에 대해서다. 왕정은 사라졌지만 ‘선비정신’은 여전히 가치를 잃지 않았다. 이런 것들이야말로 전주에서 봐야 하는 진짜 모습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또 한편으론 이런 역사적 무게보다,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는 것 자체로 충분한 게 아닌가 싶다. 전주사고 기둥마다 쪼르르 앉아 있던 동인천의 까까머리 중학생들, 나이 든 사립문 사이로 숨바꼭질하는 꼬마들의 까르르 웃음소리, 손을 잡은 주말의 연인들, 아마추어 사진가, 차분하게 걷는 수녀님. 말에서 내리지 않곤 감히 앞을 지나치지도 못했던 신성한 왕의 공간이 이제는 시민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03:30 p.m. 마무리

분에 맡겨 둔 가방을 꺼내어 나오려는데, 아주머니가 너무 서둘지 말라면서 주스와 떡을 내어 주셨다. 덕분에 발걸음이 한 번 더 늦춰졌다. Y도 S 언니도 1층 거실에 나란히 앉아 말없이 창밖을 내다보았다. 첫날보다 부쩍 나뭇잎들이 무성해졌다는 걸 알았다. 깊어진 봄, 닷새, 참 짧은 시간이었다.

안녕, 다음에 또 봐요.
여름이 자분자분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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