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이 살기에는 재미있는 일이 너무 많아.’
에티오피아 커피와 사랑에 빠진 인문지리학자가 전하는, 설레는 일하며 사는 법!
이 책은 커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진짜 설레는 일을 택한 진심에 대한 이야기다.
에티오피아 커피업계 ‘핵인싸’ 윤오순이 전하는 ‘오늘도 설레는 일하며 사는 법’
아프리카 최대 커피 생산국인 에티오피아. 인구의 4분의 1이 직간접적으로 커피 산업에 종사하는 에티오피아의 커피업계에서 한국인 ‘Ohsoon’은 유명인사다. 커피와 투어를 지역개발과 연계한 ‘에티오피아 커피 투어리즘’ 연구자로서 에티오피아 구석구석을 누비며 에티오피아 커피의 매력에 흠뻑 빠졌고, 미국 CQI 공인 큐그레이더 자격을 보유했다. 에티오피아 정부가 다년간 국제 커피 이벤트에서 자국의 커피를 소개하는 전문가로 한국인인 그를 초빙해온 것은 에티오피아 커피업계에서 그의 입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화천 산천어축제 홍보 총괄, 1년에 100회 이상의 공연을 무대에 올린 공연기획자, 일본 히토쓰바시 대학 사회학 석사, 영국 엑서터 대학 지리학 박사, 에티오피아 커피 투어리즘 1호 연구자, 에티오피아 커피 공급 사슬 전문가 등 그의 이력은 참으로 넓고 다양하다. 그 가운데에서도 ‘에티오피아 커피’는 긴 레이스 끝에 다다른 종착지이자, 새로운 여정의 설레는 시작이다.
국내에 드문 에티오피아 지역 연구자로서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의 경력을 마다하고 커피 비즈니스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택한 것은 그에게 어떤 의미일까. 20대 초반 다니던 증권회사를 그만두고 이화여대 철학과에 입학한 선택에서부터 그는 줄곧 ‘가슴 뛰는 것’을 따랐다. 그 선택 때문에 때로는 경제적인 궁핍과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리거나 주변의 의아한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지금도 그는 설레는 일을 하는 즐거움을 다른 어떤 것과도 바꿀 생각이 없다.
이 책은 커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공부에 꽂힌 어떤 이가 그저 공부가 좋아 치열하게 공부하고, 그 열매를 딸 기회 대신 자신이 진짜 설레는 일을 택한 진심에 대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