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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위에서 본 조선

말 위에서 본 조선

  • 호머헐버트
  • |
  • 참좋은친구
  • |
  • 2021-08-31 출간
  • |
  • 114페이지
  • |
  • 141 X 209 X 10 mm /233g
  • |
  • ISBN 9788996416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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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재야 역사학자인 재외동포신문 이형모 대표는 “헐버트는 이 여행에서 평양이 조선 최초의 수도로서 한민족의 유구한 역사에서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를 명확히 깨달았으며, 특히 평양의 문명화된 도시로서의 면모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음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따라서 그의 후일 한국 역사에 대한 천착은 그의 평양 여행에서 크게 자극받았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헐버트는 또 이 글에서 조선의 풍광과 관습을 정감 있게 그려냈으며, 동시에 조선의 경제적 미래를 위해 한반도 서해안에 제물포뿐만 아니라 평양, 목포, 의주도 개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예견하며 조선의 미래와 통찰하였다. 헐버트의 타고난 미래지향적 학문 추구의 자세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조선 말기의 풍물과 사회상에 대한 헐버트의 설명은 21세기 한국인에게 131년의 시간 차이를 실감 나게 한다. 낙후한 교통, 통신 실태와 평양의 경제적, 군사적 측면, 한반도 북쪽 지방의 잠재력, 서쪽 항구들의 적극적 개항 필요성과 미래에 대한 통찰에 공감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한국 현대사의 격렬한 시대변화를 돌아보게 된다. 결과적으로 헐버트의 평양 여행은 그와 한민족의 63년의 인연을 담금질하는 중요한 기회였다고 여긴다.”라고 이 책의 역사적 의미를 평가했다.

헐버트는 누구인가?
1949년 7월 1일 86세의 한 서양 노인이 미국 워싱턴의 주미한국대사관을 나섰다. 노인은 신생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부터 1949년 광복절 행사에 참석해 달라며 국빈 초청장을 받은 것이다. AP통신 기자가 노인에게 한국을 방문하는 소회를 물었다. 노인은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며 “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보다 한국 땅에 묻히기를 원합니다(I would rather be buried in Korea than in Westminster Abbey).”라고 답하면서도, 한국 땅을 다시 밟는다는 감격에 눈시울을 붉혔다. 일제의 박해로 한국을 떠난 지 40년 만이 아닌가. 이 노인이 누구이기에 이렇게 진한 한국 사랑을 고백하였을까? 노인은 바로 23살에 조선 땅을 밟아 생을 마감할 때까지 63년을 한민족과 영욕을 함께한 헐버트(Homer B. Hulbert)이다.
헐버트는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3년 1월 미국 동북부 버몬트(Vermont)주에서 대학 총장이자 목사였던 아버지와 다트머스(Dartmouth)대학 설립자 후손인 어머니 사이에서 3남 1여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원칙이 승리보다 중요하다(Character is more fundamental than victory)’라는 가훈 속에서 성장하였다. 헐버트는 대학을 졸업하고 신학대학에 재학 중, 조선 최초의 근대식 관립 학교인 ‘육영공원(育英公院)’ 교사가 되기 위해 1886년 7월 5일 조선 땅을 밟았다.
헐버트는 내한하자마자 조선의 역사, 문화에 매료되어 한민족의 진수를 한국인보다도 짙게 음미하며 한민족의 앞날에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그의 일생은 저항과 도전의 역사였다. 그는 내한 초기 조선을 속방으로 여기는 청나라의 횡포에, 한글 전용을 주창하면서는 한자만을 고집하던 사대부들의 사대성에, 조선의 자주독립을 역설할 때는 러시아와 일본의 침탈 야욕에, 을사늑약 당시에는 미국의 친일적 작태에, 일본의 한국 식민화를 국제사회에 고발할 때는 미국 지성 사회의 한국 몰이해에 저항하였다. 그러나 그는 어떠한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생을 마감할 때까지 한민족이 언젠가는 세계 속에 우뚝 서리라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 헐버트는 무엇보다도 이 땅의 청년들에게 자로 잴 수 없는 울림을 낳았다. 그의 교육 열정은 배재학당에서 주시경, 이승만 등에게 학문적 욕구를 자극했으며, 그의 대일항쟁의 울림은 멀리 연해주에 있던 안중근의 귀에까지 전달되었다. 그를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사람’으로 불러야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헐버트는 안타깝게도 한 달여의 여정에 지쳐 한국에 도착한 지 일주일만인 1949년 8월 5일 세상을 떠 광복절 경축식 단상에는 서보지도 못하고 한강 변 양화진에 묻혔다. 그러나 아직도 분단 상태인 한민족을 슬퍼하며 오늘도 그의 눈물이 한강으로 방울방울 흘러들고 있을지 모른다.


목차


일본의 영자신문 《재팬메일(The Japan Weekly Mail)》에 연재한 순서대로 나눔

1. 조랑말을 타고 돈의문, 영은문을 지나자 북한산의 아름다운 자태가 눈에 들어와
-《재팬메일(The Japan Weekly Mail)》, 1891년 6월 6일-

2. 조선에서 가장 멋진 임진강을 만나, 숙박료는 안 받고 음식상 숫자로만 돈을 받아
-《재팬메일(The Japan Weekly Mail)》, 1891년 7월 4일-

3. 송도(개성) 외곽에 도착하니 헛간이 열을 지어 있는 것처럼 인삼밭이 다가와
-《재팬메일(The Japan Weekly Mail)》, 1891년 7월 18일-

4. 비를 맞고 조선식 화로에 몸을 말려, 조선 풍광의 특징은 웅장함(grandeur)
-《재팬메일(The Japan Weekly Mail)》, 1891년 7월 25일-

5. ‘조선’은 ‘Chosen’이 아닌 ‘Chosun’으로 써야 하며, ‘朝鮮’은 ‘조용한 아침(Morning Calm)’이 아닌 ‘아침 햇살(Morning Radiance)’을 의미
-《재팬메일(The Japan Weekly Mail)》, 1891년 8월 1일-

6. 봉산(鳳山) 고을에 도착하니 주막 주인이 호랑이 주의보를 내려
-《재팬메일(The Japan Weekly Mail)》, 1891년 8월 15일-

7. 평양은 매우 전략적 도시일 뿐만 아니라 아름답기까지 해
-《재팬메일(The Japan Weekly Mail)》, 1891년 8월 29일-

8. 평양 사람들은 강직하며, 용감하며,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특별함을 지녔다.
-《재팬메일(The Japan Weekly Mail)》, 1891년 9월 12일-

9. 바빌론(Babylon)만큼이나 유서 깊은 도시 평양의 흔적에서 오늘날 아메리카(America) 평원에 새롭게 조성된 신도시가 보여 주는 정연함이 연상돼
-《재팬메일(The Japan Weekly Mail)》, 1891년 10월 10일-

10. 한반도 서쪽에서 평양을 먼저 개방하고, 곧바로 참으로 아름다운 목포(木浦), 압록강 어귀의 의주(義 州)를 개방하여 조선 경제를 일으켜야
-《재팬메일(The Japan Weekly Mail)》, 1891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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