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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자리

사람의 자리

  • 전치형
  • |
  • 이음
  • |
  • 2021-09-08 출간
  • |
  • 280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9119094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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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과학의 윤리와 소용을 묻는 날카롭고도 따뜻한 목소리
『사람의 자리』 & 『로봇의 자리』 출간!

‘삶을 지키는 과학’은 어떻게 가능한가

『사람의 자리: 삶을 지켜내는 과학을 위하여』는 과학이 수많은 재난 속에서 우리의 삶을 지키려면 어떤 모습을 하고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묻는다. 이를 위해 저자는 지난 5년간 다양한 매체에 쓴 글들을 모았다.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사회가 과학기술을 통해 무엇을 “알아내고 마련하려” 했는지 관찰한 기록이다. 특히 2019년에서 2021년이 되는 동안 코로나19라는 예상하지 못한 변수는 우리가 사는 세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지켜본 팬데믹 시대 역시 생생하게 담겨 있다.

2021년의 과학은 사람을 지킬 수 있는가
‘K-방역’ 뒤에 숨겨진 ‘K-재난’을 보다

팬데믹 시대를 맞아 과학을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학 도서 판매량이 늘어났고, 바이러스와 백신을 다루는 짧은 강연 영상 등도 인기를 끈다. 이러한 ‘과학 열풍’ 밑바탕에는 이 혼란스러운 상황 가운데서 과학이 그나마 믿을 만한 정보이며, 우리를 지켜줄 보루라는 믿음이 있다. 실제로 2020년에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이 ‘K-방역’이라 불리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정말로 과학을 공부한다면, 과학이 발전한다면 우리는 더 안전해질까?

저자인 전치형 교수는 K-방역에 대한 칭찬을 뒤로하고 해결되지 않는, 또는 피할 수 있었던 ‘K-재난’에 눈길을 준다. 이를테면 “한국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를 빠르게 찾아내는 나라이면서 약 20년 동안 가ㅣ습기살ㅣ균제 때문에 사망한 사람이 몇 명인지 다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나라다. 또한 “2015년 메르스 사태의 교훈을 코로나19 대응에 활용할 줄 아는 나라이지만, 2018년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김용균 씨가 기계에 끼어 사망한 일을 두고 특별조사위를 만들어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다짐했음에도 2020년 9월 같은 곳에서 또 사람이 죽게 만드는” 나라이다.

K-방역을 가능하게 하는 과학과 K-재난 앞에서 속수무책인 과학은 어떻게 다른가. 우리의 삶을 지키는 과학은 어떻게 가능한가. 이러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 저자는 과학과 사회가 맞닿는 다양한 접점에 다가선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에 참여하며, ‘김용균 보고서’를 읽으며, ‘민식이법’을 둘러싼 여론을 지켜보며, 과학의 윤리와 소용을 말하고자 한다.

과학은 한 사회의 ‘앎의 의지’다
우리 사회는 무엇을 밝히고 무엇을 숨기려 하는가

저자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과학은 통념처럼 가치 중립적이지 않다. 과학은 “한 사회의 앎의 의지”고, “어떤 테크놀로지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이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를 공개적으로, 물질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과학이 정치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 민주주의의 위기가 곧 과학의 위기이기도 한 이유이다. 우리의 과학이 막을 수 있는 재난은 막고, 어쩔 수 없는 재난 속에서는 사람을 구할 수 있는지 여부도 여기서 판가름 날 것이다.

그러니 과학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이 단독으로 우뚝 서 언제 어디서고 우리를 지키는 수호신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저자가 강조하는 ‘삶을 지키는 과학’이란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노벨상을 받아오는 추상적인 과학이 아니라 얼굴이 있고 이름이 있으며 사회 구석구석과 맞닿아 있는 과학이다. 그런 과학은 “우리가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지” 깊이 관여한다.

‘삶을 지키는 과학’으로, 구체적인 사람의 자리로,
한 걸음을 내딛는 일

저자는 크고 작은 재난과 사회적 참사가 벌어지는 현실에 절망하기보다 ‘삶을 지키는 과학’이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해 지금 여기서 일어나는 변화를 이야기하기를 택한다.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의 창립, 재난 현장에서 각자의 소임을 다 한 끝에 산불 현장에서 모두를 구할 수 있었던 또 다른 4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여러 차례의 회의를 거친 끝에 만들어지고 유지되었던 방역체계… 어려운 가운데서도 바뀌어 가는 것들이 있다. 반성하고 바로 잡으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우리가 꿈꾸고 기대하는 ‘삶을 지키는 과학’이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과학은 시공간을 초월한 진리이기 때문에 아름답고 훌륭한 것이 아니며, 구체적인 시공간의 지저분한 현실에서 우리가 믿고 쓸 수 있는 정돈된 지식과 듬직한 도구가 되어준다는 점 때문에 더 귀하다. (…) 이들은 과학의 이름으로 사람의 자리를 찾아내고 기억한다. 해결사도 마법사도 아닌 이들의 일을 통해 과학과 세상은 모두 조금씩 더 나아질 것이다. -「프롤로그」 중


목차


1장 코로나19 속 과학과 삶
코로나19 시대의 전문가
선생과 학생은 만나야 할까
코로나19와 인공지능 예술가
숫자 너머의 고통
코로나19 재난 보고서를 쓴다면
알파고 5년, 후쿠시마 10년

2장 사람을 살려내는 과학
4월에 구하다
김용균 보고서를 읽고
휴지조각이 되지 않도록
집단 사망의 과학
깊은 바다를 비추는 과학
공무수행 과학의 애로
민식이가 남긴 숙제
엄마는 딸을 만났을까
2인 1조 김용균의 가상현실

3장 살 만한 곳을 위한 과학과 정치
두 개의 태블릿
살 만한 곳
가상현실과 체험사회
과학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과학
과학기술의 헌법적 가치
4차 산업혁명과 민주주의
어떤 혁명을 권고할 것인가
‘가짜뉴스’의 진짜 위험
오만이든 이백만이든

4장 세월호학을 위하여
다 낡아빠진 그 철덩어리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기 위하여
동수 아빠의 과학
위로하는 엔지니어링
물리학자 친구 없어요?
4월의 과학
안개 속에서 서서히 떠오르다
네덜란드 마린의 세월호 과학
세월호, 무엇을 어떻게 조사해야 하는가

5장 과학자는 누구인가
과학이라는 교양
과학자와 피아니스트
개기일식과 혐오
‘네이처’와 역사
과학자를 믿어도 될까요?
다양성의 힘
아무나의 과학에서 누군가의 과학으로
조국을 떠미는 ‘억센 날개’
과학자의 몽유도원도
선을 넘는 과학자
과학으로 단결하기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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