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내가 만약 라면이라면

내가 만약 라면이라면

  • 권기덕
  • |
  • 창비
  • |
  • 2021-09-03 출간
  • |
  • 136페이지
  • |
  • 151 X 207 mm
  • |
  • ISBN 9788936448073
판매가

10,800원

즉시할인가

9,72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9,72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라면이라면!”
어린이의 유쾌한 비상을 응원하는 동시집

『내가 만약 라면이라면』은 권기덕 시인이 오랜 시간 품어 온 시 세계를 엮은 첫 동시집이다. “밝고 긍정적인 세계관이 독자의 마음을 따스하게 해” 준다는 평을 받으며 등단한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어린이가 처한 현실을 곡진한 시선으로 살피며 그들이 자유롭게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시적 공간을 마련했다. 딱딱한 사각형 책상 대신 폭신한 스펀지 책상이 가득한 교실(「스펀지 교실」), 낙타 등처럼 볼록한 운동장(「볼록 운동장」)을 그린 동시들은 기존 규범을 깨뜨리는 상상과 전복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표제작 「라면」은 어린이 독자에게 친숙한 음식인 라면과 어떠한 사실을 가정하는 연결 어미인 ‘~라면’을 나란히 놓는 말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힘찬 응원을 건넨다.

내가 만약 라면이라면//운동할 땐 고릴라라면/춤추고 싶을 땐 캥거루라면/대화가 필요할 땐 앵무새라면/수영하고 싶을 땐 물개라면/협동할 땐 개미라면/여행하고 싶을 땐 제비라면/깜깜한 길 가야 할 땐 올빼미라면/친구 도와주고 싶을 땐 악어새라면//세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라면이 되고 싶다 _「라면」 전문

외로운 어린이의 마음을 보듬는
환하고 둥근 바람의 품

『내가 만약 라면이라면』에는 홀로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가 자주 등장한다. 시인은 축구 경기가 한창인 운동장, 갑자기 비가 내리는 하굣길에 혼자인 어린이의 곁을 지키며 그들의 내밀한 바람에 귀 기울인다.

바람집에 갔어요. 초인종을 누르지 않아도 초대해 준 친구가 없어도 들어갈 수 있었죠. 창문은 늘 열려 있어 무섭진 않았어요. _「정글짐」 부분

아무도 없는 운동장에서 혼자 노는 「정글짐」의 화자는 뼈대만 있고 벽도 지붕도 없는 정글짐을 ‘바람집’이라 부르며 “창문이 늘 열려 있”는 바람집의 이곳저곳을 탐험한다. 그러나 정글짐을 오르내릴수록 즐겁기는커녕 자꾸만 쓸쓸해지는바, 정글짐 위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마음이 어두워지는 어린이의 찰나를 시인은 놓치지 않는다. 어린이의 외로운 마음 구석구석을 보듬는 바람처럼, 시인은 섬세한 서정으로 어린이의 진짜 ‘바람’을 읽으며 어린이의 굳은 마음이 “점점 둥글어” 갈 수 있도록 위로한다.

초대장이 없어도 갈 수 있어요 살랑살랑 풀꽃들의 노래, 똑딱거리며 집 짓는 거미도 보여요//(…)//가끔 외톨이 거인이 웅크린 채 부러운 눈으로 쳐다봐요 우리가 얼마나 신날지 상상할걸요//이곳은 둥?E과 둥?E이 넘쳐요 해지는 줄도 모르고 누구나 점점 둥글어 가요 _「풀잎 놀이터」 부분

작은 존재들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선

권기덕 시인의 시선은 우리 곁에 있지만 미처 눈여겨보지 못했던 작은 존재들에게까지 가닿는다. 작고 약해 보이는 달팽이에게도 실은 무시무시한 이빨이 이만 개나 있다며 귀여운 경고를 보내는가 하면(「무시무시한 달팽이」), 무심하게 버려지는 휴지는 “눈물이 달라붙고/콧구멍이 달라붙고/엉덩이가 달라붙는” 하얀 자석 같다며 감탄하기도 한다(「휴지」). 사소한 것에서조차 섬세한 언어를 길어 올리는 동시들을 읽으며 독자들은 시인의 바람과 같이 “작은 것들을 더 잘 지켜 줄 수 있을”(「시인의 말」) 것이다. 『내가 만약 라면이라면』이 어린이다운 엉뚱한 상상, 작은 존재들을 보듬는 다정한 시심(詩心)이 담긴 동시집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기를 기대한다.


목차


제1부 동그라미 속에 동그라미가 산다
스펀지 교실
정글짐
캐치볼
달성공원
반대로 하는 축구 경기
맑은 날 구름 속의 나비 속의 걱정 속의 올챙이
갯지렁이
사실 난 악어와 함께 살아
나비 드론
착한 늑대
무시무시한 달팽이
줄넘기
볼록 운동장
증강 현실
가자미눈
2학년 7반 선생님 이름

제2부 여우를 만나러 갔어
환상 교실
자전거 바퀴
여우비
라면
의자라는 식물
벽시계
물웅덩이
저글링
기울기
내가 나를 들여다보기
스케치북
잎사귀 공원
음식이 우릴 선택한다면
개미귀신
미세 먼지
냉동 피자

제3부 문이 걸어가요
걸어가는 문
피노키오 꿈
벌레와 친구 되기
풀잎 놀이터
집 벌레
찌그러진 깡통
내 마음, 날아간 새들을 기다리는 창문
기네스북
휴지
복수
롤리팝 사탕
달리기
발달
양파

제4부 수염을 벅벅 지우며 다짐했어
지진 대피 훈련
권 기덕 쿵더러러러
선대칭 도형
이상한 약속
뻐꾸기 그림자
수염 대결
코끼리
꽃등에
무서운 등교
골키퍼 장갑
권총
젠가
가로등
아침 자습 시간
내 마음속 깊은 곳

해설|품고 다독이며 날개를 달아 주는 동시_김제곤
시인의 말|여기 있어, 시간이 흘러도 언제나

도서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