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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사회

감성사회

  • 서동진, 김왕배, 김지수, 강혜종, 소영현, 최기숙, 후샤오전, 김기완, 이하나, 앤서니
  • |
  • 글항아리
  • |
  • 2014-05-07 출간
  • |
  • 380페이지
  • |
  • ISBN 978896735109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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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감성은 어떻게 사회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는가

제1부 사회 비판으로서의 감성

1장 정동의 경제, 경제의 정동
―금융화된 주체의 증오와 환멸 그리고 분노 | 서동진
불안과 안전의 변증법 | 금융화된 경제와 그 표상―정동의 경제 | 정동의 경제인가 적대의 경제인가

2장 도덕감정
―부채의식과 죄책감의 연대 | 김왕배
도덕감정은 어떻게 실현되는가 | 도덕감정을 구성하는 하위 감정들 | 도덕감정론의 계보 | 부채의식과 감사 그리고 죄책감의 순환 | 부채와 감사의 균열 그리고 향후 과제

3장 법과 감정은 어떻게 동거해왔나
―조선시대 재산 분쟁을 둘러싼 효·열의 윤리와 인정 | 김지수
역사 속에서 법과 감정은 어떻게 동거해왔나 | 공간의 젠더화―고려와 조선 여성, 상층과 하층 여성의 차이 | 재산 분쟁에서 ‘효’와 ‘열’은 어떻게 대립하고 감정화되는가 | 개인의 감정은 어떻게 공론화되는가

4장 살인사건을 둘러싼 조선의 감성 정치
―옥안과 판부의 내러티브, 공감대를 위한 청원 | 강혜종
옥안과 판부에서 감정을 읽다 | 전통시대에 ‘공감’은 어떻게 표현되었나 | 조선시대 형정의 집행과 ‘부끄러움’의 통치술 | 공감의 역학―누구의 공감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 | 감형의 전략―다투어 죽으려 하다 | 법리 적용과 공감의 내러티브―복수를 허할 것인가 | 의분―모독을 갚아주다 | 공감되지 못한 감정―‘여성의 편협한 성품’ | 공감을 위한 지식으로서의 법

5장 감정의 위계와 감정의 규율
―1920~1930년대 ‘하녀’의 노동과 감정 | 소영현
여성 하위주체의 ‘노동’과 ‘감정’ | 하녀의 위상학 | 여성 하위주체의 감정규율 | 식민지-여성 하위주체와 국가적 감정규율


제2부 문화의 감성과 공통 감각

6장 춘향전을 둘러싼 조선시대 감정 유희
―감정의 복합성·순수성·이념화 | 최기숙
지식으로서의 감정, 역사화된 감정의 공감 구조 | 「남원고사」의 감성 기획과 혼종성의 서사 전략 | ‘감성적 인간’의 발견과 감정 공동체의 형성 | 감정의 복합성과 순수성 | 감정의 이념화와 도덕적 위계 | 사랑을 둘러싼 공론장의 형성 | 공감적 주체와 소설이라는 감정 공동체

7장 남녀 간 사랑의 갈구와 위계화된 감정
―「도월기」와 명청 문인들의 로컬 감성 | 후샤오전
지식 체계와 감정 서사―명청 시기 문인들의 서남지역 서술에 관한 재탐색 | 「도월기」 감성 서사는 어떻게 전승되었나 | 감정의 오락화―진정의 도월 서사

8장 묵연 속에 지은 집, 이국의 벗을 향한 그리움
―19세기 한중교유와 동아시아적 문예 공감대 | 김기완
‘회인’의 풍경 | 꿈과 그림, 서로 다른 시공간의 병치 | 초상화와 집 그림, 내면 풍경으로서의 거주 공간 | 한중 묵연 속에 집을 짓다 | 가볼 수 없는 그리운 곳을 그리기 | 국경을 넘은 그리움의 재생처로서의 ‘집’

9장 반공영화라는 감성 기획은 왜 실패했나
―반공주의의 내면 풍경 | 이하나
‘감성’으로 반공주의 다시 보기 | 반공주의 훈육의 위기와 감성 프로파간다로서의 영화 | 반공영화 논쟁의 쟁점들 | 반공영화의 딜레마 | 반공영화, 모순된 감성 기획

10장 감성은 계급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가
― 동아시아 「꽃보다 남자들」이 보여준 감성 재현의 동화와 거리화 | 앤서니 펑·최기숙
동아시아 감성의 공감대와 거리화 |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문화자본과 감성의 상호 관계 및 지역별 특성 | 계급 갈등―화해인가 저항인가 | 사회적 격차―좁아지는가 넓어지는가 | 한국과 중국 드라마에서 문화자본과 감성의 역할 | 열린 사회에서의 감성적 관계

주註
참고문헌
각 글의 출처 및 바탕이 된 글
지은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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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 책에서는 ‘경험-언어’로서의 감성과 ‘분석-언어’로서의 감성을 모두 고려했다. 그리고 감성이 개인과 사회를 넘나들며 상호적으로 의미를 규정하는 역사화된 활동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해,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학문 간 대화, 학문과 사회가 대화하는 지점을 찾을 수 있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 이 책은 감성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잘 단련된 하나의 학적 이슈를 사회에 던지려는 것이 아니다. 타자의 윤리를 생성하고 공생적 공감사회를 만드는 실천적 밑거름을 마련하려는 것이 바로 이 책에 실린 글들에 공통적으로 녹아 있는 집필의 심적 동력이다.
드디어 다시 때가 온 것 같다.
감정과 정동이 경제의 언어 속으로 침투할 때가.
자본주의 사회의 내면화된 부채의식과 죄책감을 들춰낼 때가.
법에 만연해 있는 감정을 읽어낼 때가.
국가의 ‘감성 기획’이 필연적으로 내재한 흠집을 드러낼 때가…….

이 책은 감성이 감정, 정서, 감수성, 감각과 어떻게 다른지를 파고들지 않는다. 또한 철학의 특정 학파나 감정사회학의 계보, 심리학적 입장을 공유하는 게 목적이 아니다. 개개인이 일상에서 느끼는 감각에 대해 인문학의 공통 언어와 문법을 찾아 논해보려는 게 이 책의 목적이다.

감성은 어떻게 사회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는가
감성은 하나의 존재하는 현상이며 일상적으로 경험되는 실체다. 감성은 일상 문화 속의 ‘비-문자’ 언어다. 말하자면 감성은 언어라는 문화자본을 습득하지 않은 존재에게도(예컨대 아동), 그리고 그것을 능숙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이에게도(재현 능력), 또한 공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문화적 힘(문화 권력)으로부터 소외된 존재일지라도 언제나 일상에서 경험하고 인지하는 하나의 뚜렷한 의미-기호다. 그리고 그것은 공감 가능한 것이라는 의미에서 이미 ‘사회화’되어 있으며, 경험적으로 축적되고 기록되어왔다는 점에서 ‘역사화된’ 산물이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표현되거나, 일부러 배제하고 통제하는 대상이 되었다는 점에서 ‘메타적 시선’의 성찰을 요청하고 있다.
『감성사회: 감성은 어떻게 문화동력이 되었나』는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HK사업단이 ‘감성과 공공성’이라는 리서치 워킹그룹을 만들어 3년간 연구한 결과물이다. 국문학, 역사학, 사회학, 커뮤니케이션학, 중국문학 등 서로 다른 연구의 이력과 관심도 저마다 다른 전공자들이 모여 연구하고 토론한 결론은, ‘감성’은 타고난 천성이나 기질이 아니라 문화와 교육을 통해 습득되는 하나의 ‘능력’이라는 점이다. 또한 감성을 ‘시각’으로 상정했을 때, 문화적으로 위계화된 사회와 주체의 의식과 무의식을 풍성하게 읽어낼 수 있는 성찰성이 확보된다는 점이다.
이번 책은 인류가 역사와 문화권에 따라 끊임없이 ‘감성을 통제’해왔음을 보여준다. 감성규율의 문화규칙과 정치학을 드러낸 것이다. 조선시대의 윤리와 예법, 동아시아적 차원의 중심의 문화억압, 반공의 이념이 문화적 텍스트를 통해 일상화되는 것, 일종의 ‘사회적 범죄’가 되어버린 감정 표현 등을 추적했다. 비고용, 무한 경쟁의 신자유주의 시대를 사로잡은 불안의 감성은 금융의 상품화를 추동했으며, 고도의 자살률과 대형인재 등으로 살아 있는 행복과는 다른, 살아남은 자로서의 죄책감을 떠안게 되었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는 구체적인 텍스트를 정하지 않고 사회와 문화 자체를 하나의 텍스트로 삼아 ‘시각’으로서의 감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감성이 어떻게 문화와 사회를 보는 하나의 시각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일상과 경험을 토대로 연구했다. 금융화 시대에 불안과 공포의 감성이 어떻게 상품화의 매개가 될 수 있는지에서부터(서동진), 세계 자살률 1위에 이른 불명예의 나라에서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과 부채의식에 관해 다룬 도덕감정론(김왕배)까지, 그리고 법과 감정의 분리 불가능성에서부터 논쟁적 대립과 화해를 다룬 조선시대 판례의 연구(김지수)와 옥안과 판부에 서술된 감정에 관한 법 해석 및 공감의 역학 연구(강혜종), 신분과 젠더 차이에 따른 감정의 위계화를 다룬 연구(소영현)에 이르기까지, 감성을 통해 문제적 사회와 문화, 역사를 비판하고자 했다.
2부는 감성 연구의 보편 이론을 찾으려는 연구 관점을 견지한채 구체적인 텍스트를 대상으로 공감적 감성과 공통 감각을 분석한 것이다. ‘사랑’의 감정을 중심으로 감성의 문화적 힘과 사회적 동력에 대한 탐구(최기숙)에서부터, 지역과 인종에 따라 위계화된 감정 문법의 사례(후샤오전), 문화 교류에서 감성의 역할(김기완), 감성 기획으로서의 이데올로기와 문화(이하나), 동아시아 공통 감각의 가능성에 대한 타진(앤서니 펑·최기숙) 등이 논의되었다.
현대사회에선 누구나 법적인 규제나 보호를 받는 듯 보이지만 경험적 차원의 현실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 ‘차별’이 작동함을 알려준다. 이러한 것을 인지하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감성’이다. 동시에 이것을 포착해서 공론화하게 하는 힘 또한 감성이라는 비평적 시각이다. 개인이 일상에서 느끼고 생각하는 감성 요인은 사회적 공감대를 통해 문화적 힘을 발휘해낼 수 있다. 예컨대 개인이 혼자서 겪은 어떤 고통이나 상처가 어쩐지 억울한 느낌이 든다면, 거기에는 사회나 역사가 개인에게 압박하는 정치적 부조리, 사회적 압력, 역사적 상처 등이 결부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어떤 개인이 행복감을 느낀다면, 그것은 역사·사회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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