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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만으로 완벽했던 날들

엄마, 만으로 완벽했던 날들

  • 진아
  • |
  • 담다
  • |
  • 2021-09-15 출간
  • |
  • 216페이지
  • |
  • 128 X 190 mm
  • |
  • ISBN 979118978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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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엄마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

저자는 이번 책을 오랜 부채감에서 시작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엄마에게는 마음의 빚이 있었다는 저자는 너무 어린 나이에 두 딸의 엄마이자 가장이 된 엄마의 삶에 작은 선물을 하고 싶다고 했다. 한 부모 가정의 아이였고, 생활보호 대상자였지만 엄마의 헌신과 따뜻함 속에서 부족하지 않은 유년기를 보낸 저자는 물질적으로는 부족했을지언정, 정신적으로는 누구보다 충만한 시절을 보냈다.

엄마의 기억을 빌려오고, 나의 기억을 더듬어 완성한,
남편이 없는 엄마와 아빠가 없는 딸의 러브 스토리

너무 어린 나이에 두 딸의 엄마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엄마. 유치원에서 옷에 실례해도 화를 내기보다 이벤트를 했느냐며 웃어주었던 엄마. 지금도 생생히 기억날 만큼, 반복적으로 같은 책을 몇 번이고 다시 읽어준 엄마. 학창 시절, 성가셔하기보다 매번 아기자기하고 예쁜 도시락으로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게 해준 엄마. 한 번도 오롯이 ‘자기 자신’으로 살아보지 못한 엄마.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저자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엄마’의 외로움과 고단함을 위로하고 있다.

“엄마의 시간 내가 모두 기억할게요.”
“이미, 충분히 완벽했던 시간이었어요.”

엄마를 위로하는 시간이 곧 자기 자신을 위로하는 시간이 되었다는 저자.
아빠가 없다는 사실이 딸의 치부가 되지 않을까, 두 배로 열심히 살아낸 엄마의 시간을 기록하고 안부는 묻는 마음이 따뜻하다. 책을 읽다가 덮어두고 엄마에게 전화해 안부를 묻고 싶은 충동을 몇 번이나 참아야 했다. 엄마의 어제, 엄마의 오늘이 궁금해지는 시간이었다. 비슷한 길 위에 서 있는 것 같지만 완전히 다른 길을 살아가는 인생의 선배인 엄마에게 늦은 인사를 올린다.

“항상 내 편으로 남아줘서 고마워요.”
“나보다 더 나를 믿어줘서 감사해요.”

때론 앞서 걸으며 뒤따를 나의 길을 쓸고 닦았던 엄마.
때론 뒤따라 걸으며 앞서는 나의 휘청거림을 온몸으로 받아냈던 엄마, 보이지 않아 있는지도 몰랐던 그 마음이
자꾸만 꾸물꾸물 기어 나와 뒤늦게 나를 감동케 한다.

엄마는 언제나 내가 보지 못한 곳까지 닿아 있었다.
엄마의 마음이 켜지는 순간이면 나의 뒤안길에도 빛이 들었다.

- p.123


목차


프롤로그 10

1장 │ 엄마의 기억을 빌리다 15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1 〈배꼽〉 16
엄마와 딸이라는 인연, 그런 운명 18
서로에게 서로를 기댄 채 23
첫 온기를 나누었던 순간 27
두 번의 단칸방을 거치며 32
언제나 서로에게 고마웠고 미안했던, 우리 39
아빠가 돌아오게 해주세요 47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2 〈엄마 생각〉 55

2장│나의 기억을 남기다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3 〈기적〉 60
처음부터 없었던 자리 62
가난 앞에 주저했던 순간 68
이런 것이야말로, 기적 73
위로를 그리던 교환일기 78
엄마의 방식에서 어긋나던 나에게 83
처음으로 세상이 원망스럽던, 그 날 89
아빠가 고맙다는 엄마의 기막힌 고백 95
진아, 더 낮은 곳을 보고 살아 101
엄마 이름 세 글자, 내가 꼭 기억할게 106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4 〈등〉 112

3장│ 우리의 기억을 추억하다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5 〈엄마는 나에게〉 116
엄마의 마음이 켜지는 순간 118
나의 소울푸드, 엄마표 김치밥국 124
생일상에 담긴 특별한 추억 128
다시 태어나도 나의 엄마가 되어주실래요? 134
엄마를 데리러 가던 골목길 139
“새벽에 가야 물이 깨끗하지” 143
가족 여행, 그 역사의 시작 150
모든 순간, 완벽하게 행복했다 157
엄마의 아름다웠던 취미, 꽃꽂이 162
두 개의 도시락과 한 개의 보온병 167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6 〈그림자〉 172

4장│엄마가 되어 엄마를 만나다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7 〈꿈〉 176
엄마를 위한 기도 179
우리는 매일 통화를 한다 183
결코 이해할 수 없었던 엄마를 닮아가며 189
나의 또 다른 이름, ‘믿음’ 193
우리 집 냉장고에는 엄마가 산다 197
엄마 앞에서는 아직도 철부지 아이가 된다 202
엄마를 자꾸만 잊어서 미안해 206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8 〈엄마가 왔다〉 210

에필로그 212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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