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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결국누군가의하루

여행은결국누군가의하루

  • 정태현
  • |
  • 북로그컴퍼니
  • |
  • 2014-04-25 출간
  • |
  • 272페이지
  • |
  • ISBN 978899419758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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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도대체 뭘 할 생각인데?
서울 - 두 개의 기억 - 다시 서울

새롭고 신선한 이야기
모든 이의 가슴속엔 안나푸르나가 있다
기묘한 노인과 흰 소, 그리고 인생 수첩
바깥세상의 온도
이름 적힌 포스트잇

거참, 오늘은 신기한 날이군
캐나다 - 미국 - 쿠바 - 콜롬비아 - 페루 -
볼리비아 - 아르헨티나

틈새
북극곰 감옥
1달러의 가치
허풍쟁이 잭
쿠바의 멋
체 게바라의 침묵
충분한 돈은 얼마일까?
크게 잃을 것 같은 느낌
예스터데이 비즈니스, 투데이 아미고
죽음의 도로와 나비
저글링

어렴풋 알게 되는 것들 사이에서
독일 - 네덜란드 - 불가리아 - 세르비아 -
보스니아 - 체코 - 우크라이나 - 루마니아 -
터키 - 조지아

45도
블랙코미디
회색 안개
채식주의자와의 대화 1
누가 소녀에게 총을 쏘았나?
프란츠 카프카의 투쟁
반듯하지만 슬픈 경례
사라져가는 가장 소중한 것
채식주의자와의 대화 2
스고이의 보물을 찾아서
어른이 된다는 것

300루피만큼의 행복은 누구의 것일까?
이란 - 오만 - 스리랑카 - 인도

오렌지의 무게
당신은 행복한 사람
돈과 행복의 관계
하지알리 모스크의 거지
그린 카르마
갠지스강의 축복
여행의 끝

작가의 말

도서소개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는 일상처럼 생생하고, 소설처럼 흥미로운 여행기를 풀어낸 책이다. ‘성공’이 인생의 목표인 남자가 있었다. 세계 경제를 공부하겠다는 마음으로 한양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해 열심히 공부했다. 졸업 후에는 글로벌 금융그룹에 입사해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었는데 그런 그가 어느 날 문득, 모든 걸 버리고 500일이 넘는 세계여행을 떠났다.
빌 브라이슨의 유쾌함과 알랭 드 보통의 진중함이 뒤섞인
‘진짜’ 여행 작가가 탄생했다!!

감성만 간질이다 어느 한 곳 시원하게 긁어주지도 못한 채 잊히는 여행서는 가라! 여기, 일상처럼 생생하고, 소설처럼 흥미로운 진짜 여행기가 찾아왔다! 빌 브라이슨의 유쾌함과 알랭 드 보통의 진중함이 마구 뒤섞인, 그동안 만날 수 없었던 ‘진짜’ 여행 작가의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

회사의 총애를 한 몸에 받던 금융맨,
성공의 사다리를 걷어차고 당당히 길 위에 서다!
‘성공’이 인생의 목표인 남자가 있었다. 세계 경제를 공부하겠다는 마음으로 한양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해 열심히 공부했다. 졸업 후에는 해외파, 그것도 아니면 SKY만 들어간다는 글로벌 금융그룹에 이례적으로 입사해 세계 각국의 GDP 수치와 수많은 투자서, 경제서, 그리고 세계 각처에서 날아오는 리포트를 기쁜 마음으로 섭렵했다. 매일 야근도 마다치 않고 두 대의 모니터에서 움직이는 다양한 차트들에 파묻힌 채 새벽을 맞았다. 물론 피곤하고 고된 일상이었지만 남자는 즐거웠다. ‘더욱 높게, 더욱 멀리, 더욱 빠르게!’ 누가 봐도 여느 스포츠 용품의 광고라 생각될 만한 이 문구가 남자의 인생 모토였으니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성공하는 것, 그것이 남자가 바라는 모든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가 어느 날 문득, 모든 걸 버리고 여행길에 나섰다. 그것도 500일이 넘는 세계여행을!

탄탄한 직장까지 버리고 여행을 떠나겠다고?
넌 그곳에서 외국인 백수일 뿐이라고!
“아니, 도대체, 왜?” 남자의 선택에 당연히 따라올 질문이었다. 여행의 동기는 이랬다. 어느 날 주요 고객과 이야기를 하던 남자는 상대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세계 경제 동향뿐이라는 사실에 좌절했다. 상대의 이목을 끌 만한 뭔가 ‘새롭고 신선한 이야기’가 절실했다. 해서 무작정 자전거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보기로 했다. 그러다보면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생길 것 같았다. 하지만 그 길에서 만난 건 혹독한 불안이었다. 기록 갱신을 위해 다친 친구를 도로 한가운데에 버려두고 떠나는 어느 라이더를 본 후 도전과 경쟁, 성공이라는 것에 의문이 생겨버린 것이다. 남자는 지금까지 쭉 바라고 달려온 인생이 완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급속도로 불안해졌다!

500일의 엉뚱하고 기발한 세계체류기!
허풍작렬? No! 100% 리얼스토리!
불안에 떨며 시작된 이 남자의 세계여행은 아이러니하게도 엉뚱하고 기발하며 재미있기까지 하다. 캐나다에서 입국 거부를 당하고, 미국의 한 숙소에서 못생긴 주인 남자의 연애사정을 속속들이 알게 되며, 볼리비아의 ‘죽음의 도로’에서 하마터면 저세상으로 갈 뻔한, 잊지 못할 사건들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하지만 남자의 여행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처음에는 실소를 짓게 하다가 끝내는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남자의 거침없는 사유가 바로 이 여행의 백미이기 때문이다. 세르비아에서 만난 채식주의자와 대화하며 우주의 에너지에 대해 생각하고, 조지아에서 열 살 꼬마와 함께 술을 마시며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고민하며, 자신의 노트북이 인도에서 신(神)으로 숭배되는 장면을 보며 업을 논하는 이 남자! 때로는 낄낄대게 만들다가 때로는 반성하게 만드는 이 남자의 놀라운 입담에 어느 누가 빠져들지 않을 수 있을까?! 이토록 매력적인 여행의 정수만 가려 모은 ‘소설’ 같은 여행기,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가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책속으로 추가

“그래도 어린 나이부터 술을 마신다는 게….”
내 말에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
“내가 파브레보다 나은 게 없는데 무슨 자격으로 이래라저래라 하겠나? 어른은 아이에게 무엇이든 가르치려고만 하지. 하지만 어른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네. 과연 자신이 아이보다 깨끗하고 더 나은 점이 있는지를. 나는 아이들이 하루 종일 뛰노는 것을 지켜보고 있으면 그렇게 행복하다네. 하지만 어른들을 하루 종일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보게. 그것만큼 끔찍한 일이 또 어디 있겠나? 아이는 가르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 배워야 할 대상이라네. 내가 어찌 스승에게 술을 드시오 마시오 하겠나?”
_ 208ㆍ209쪽, 《어른이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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