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는 2008년부터 간호역사뿌리찾기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 중 하나가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을 발굴하고 알리는 것으로, 특히 2019년 ‘3·1운동 100주년’ 및 2020년 ‘세계 간호사의 해’를 기념해 간호사독립운동가를 체계적이고 심층적으로 연구하고자 하였다.이에 독립운동 연구 전문가에게 의뢰해 대한간호협회가 2012년 펴낸 『간호사의 항일구국운동』을 전면 개정해 『독립운동가 간호사 74인』을 발간하게 되었다.
이번 『독립운동가 간호사 74인』에는 독립운동가 간호사를 추가로 발굴함으로써 기존 26명에서 74명으로 늘어나는 결실을 거두었다. 아울러 서훈을 받은 독립운동가 간호사도 16명에서 28명으로 늘어났으며, 개별 간호사의 활동에 대한 문헌자료와 사진을 추가로 찾아내 의미 있는 이야기들을 보다 풍성하게 기록하게 되었다.
『독립운동가 간호사 74인』의 1부에서는 서양 근대 간호학의 도입과 간호교육 및 간호사 양성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이어서 이러한 간호사 양성교육으로 배출된 간호사들의 민족독립 운동에서의 활동을 단체를 중심으로 살피되 국내와 국외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2부에서는 문헌연구와 추적조사를 통해 새롭게 발굴된 독립운동가 간호사의 생애와 활동을 열전 형식으로 서술하였다. 2012년도 책에 실렸던 독립운동가와 추가로 조사 발굴된 독립운동가를 더하여 총 74명의 약전을 서술하였다. 또한 확보할 수 있는 사진자료 및 각종 문헌자료를 담았다. 그리고 독자들이 독립운동가 간호사의 생애와 활동을 보다 현장감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된 중요한 원전자료를 부록에 함께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