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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기원론

조선어기원론

  • 허영호, 김용환 (엮음)
  • |
  • 정우서적
  • |
  • 2014-04-29 출간
  • |
  • 319페이지
  • |
  • ISBN 978898023194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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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 1 장 서 론 ? 17

제 2 장 본 론 ? 53
제 1 절 언어의 정의 53
제 2 절 언어의 의미 57
제 3 절 어운의 분석 69
제 4 절 어의의 분석 88
제 5 절 관념의 전이 124
제 6 절 언어의 계보 146
제 1 어보語譜 A(원어보原語譜 1의 a) 174
제 1 어보 B(원어보 1의 b) 184
제 2 어보(원어보 2) 199
제 3 어보(원어보 3) 207
제 4 어보(원어보 4) 219
제 5 어보(원어보 5) 225
제 6 어보 A(원어보 6) 230
제 6 어보 B(A생명보 계속) 245
제 7 어보(원어보 7) 255
제 8 어보(원어보 8) 264
제 9 어보(원어보 9) 280
제 10 어보(원어보 10) 292
제 7 절 고어의 음미 297
발 문 / 316

도서소개

[조선어기원론]은 해방 시기에 조선어의 기원에 대해 연구한 납북학자 허영호 선생의 유고 중 '조선어기원'을 엮은 책이다. 이 책에는 언어의 이해에 대한 저자의 탁견 속에서 언어를 통한 인간 사고의 다양한 모습을 산책할 수 있다.
우리말 조선어의 기원은 무엇일까.
근대 국어학의 발전은 우리말(조선어)에 대한 기원에 대한 연구가 상당한 정도로 진척되었다.
일제 이후 해방 시기에 조선어의 기원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오랜 세월 이를 깊이 연구한, 한 납북학자의 유고가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부산대학교 철학과 김용환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들은 금정중학교 박물관에 남아 있던 허영호 선생이 유고 3종 “1. 훈민정음 음운고音韻考, 2. 훈민정음과 본문本文과의 관계, 3. 조선어 기원” 가운데 조선어기원의 글을 뜻 있는 분들의 도움과 협조로 저자의 고견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저자의 연구가 지금으로부터 70년이 더 지난 과거의 일이라 일부는 잘못 판단한 것도 있을 수 있지만 우리말의 어원을 찾아가는 노력은 눈부시다. 먼저 어원의 연구의 당위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갈파하고 있다.
“무릇 인류가 가진 문화의 유산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것은 언어이다. 그러므로 조선민족이 가진 이 조선어라는 것은 조선민족이 가진 모든 문화유산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우리의 조상은 어떻게 해서 우리의 말을 창조하고 전수하였는가는 누구나 알고 싶어 하는 일이지만 누구도 그것을 밝힌 이는 없다. 이것은 우리의 말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의 언어도 어떻게 해서 그 말이 생기게 되었으며, 어떠한 방법과 형식으로 구성되었는가를 밝혀놓은 언어는 없다.”
저자는 이 글을 시론이라고 하여 저술한 것인데 납북으로 애석하게도 후속 연구가 이어지지 못했다. 저자의 서언을 통해 그의 어원 관을 살펴보기로 한다.
“나에게는 회고回顧하면 진실로 요원遙遠하고도 평탄치 않은 탐색의 노정路程이었다. 어원語源에 관심 가지기는 30년에 가까울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색의 노력을 여기에 경주하기는 태평양전쟁이 일어나던 익년 1942년 봄부터이다. 말하면 10년 가까운 해를 지난 셈이다.
늦은 봄 어느 날 아침이었다. 꿈을 깨고 난 나는 알 수 없는 기쁨에 가슴이 차서 있었다. 그것은 꿈에 어원 하나를 밝혔던 까닭이다. 즉, 토와土瓦의 ‘디새’의 ‘새’라는 어운語韻의 어원語源이었다. ‘새’는 ‘시애’의 전운轉韻이요, ‘시애’는 피구被具 관구冠具의 뜻이라는 해득解得이었다. 지금도 그 기쁨은 잊혀지지 않는다. 나는 이것을 천天의 계시처럼 여기고 어원을 밝힐 신탁처럼 생각하고 또 감사하였다.
그래서 나는 언어라는 것은 즉, 모든 어휘는 특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 의미라는 것도 현재 그 어휘가 지니고 있는 사전학적 어의가 아니라 가장 태초적이요, 근본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즉, 와瓦의 ‘새’는 와瓦 그것이 아니라 복구覆具, 관구冠具의 뜻이요, 그 어운은 ‘시애’의 전운으로 어근語根은 ‘시’에 있으며 이 ‘시’는 관복冠覆의 ‘시우다’로 활용되는 어근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복관覆冠의 원시 의미는 무엇인가? 그것은 ‘상上’의 뜻에서 전이된 것으로 ‘우한다’는 뜻이다. 그러면 상上의 관념은 어디서 전이된 것이며 또 구성된 것인가? 일면一面으로 ‘시’운韻 그것이 또한 언어가 발생될 때의 그 어운인가? 어떠한 음운 전변音韻轉變 과정을 밟아 고정된 것인가?
나의 이 탐구는 맹렬하였다. 그러나 나침판도 없이 망망한 대해에 한 조각배를 타고 나선 듯하였다. 이리가도 닿을 곳이 보이지 않았고 저리가도 닿을 것 같지 않았다. 나는 우선 조선어 가운데에 이렇게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와 이음동의어異音同義語가 많을 줄은 상상도 못하였다. 색色의 ‘물’과 수水의 물이 무슨 관계가 있으며, 군群의 ‘물’과 원圓의 ‘물’이 무슨 관계가 있으며, 상償의 ‘물’과 유遺의 ‘물’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 반半의 ‘가웃’과 여餘의 ‘가웃’이 어떻게 해서 같은 어운을 차지하고 있으며 모貌의 ‘꼴’과 미尾의 ‘꼴’은 어떠한 특징적인 의미의 관련이 있기에 같은 어운으로 표시되어 있느냐는 것이다.”

발문과 이력에서 알 수 있듯이 허영호 선생은 불교와 언어학을 폭넓게 공부한 분이다. 일찍부터 범어 반야심경이나 금강경을 주석하기도 하였고, 교육자로 후학을 가르쳤다. 이 책에는 언어의 이해에 대한 저자의 탁견 속에서 언어를 통한 인간 사고의 다양한 모습을 산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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