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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돌아갈 곳이 생겼다

내게도 돌아갈 곳이 생겼다

  • 노나리
  • |
  • 책나물
  • |
  • 2021-08-31 출간
  • |
  • 136페이지
  • |
  • 125 X 185 mm
  • |
  • ISBN 979119741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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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엄마와 할머니, 두 여자의 땅 ‘울진’

“진복 바다는 좀더 애틋하다. 엄마가 젊은 선생님일 적 진복국민학교에 발령받아 근무했던 이야기를 들어서다. 이야기하며 들떠 있던 엄마의 표정과 목소리가 생각나서다.”
“함께한 시간은 서로에게, 특히 내가 할머니에게 물들어가는 시간이기도 했다.”

저자에게 울진은 아름다운 강산 그 이상의 의미로, 아빠와 엄마가 태어난 곳이자 내 엄마의 엄마가 발붙이고 살아가는 터전이기도 하다. 저자는 엄마가 선생님으로 근무했던 곳을 둘러보고, 결혼한 지 4년이 지났을 무렵의 젊은 엄마가 남겨둔 메모를 발견하고는 애틋해지기도 한다. 그런 엄마의 엄마, 할머니는 불쑥 찾아와 함께 살며 여행기를 준비하겠다는 저자, 자신의 손녀를 말없이 품어준다. 할머니와 손녀의 다정한 하루하루에는 웃음과 감동이 있다. “자신은 신물이 올라온다며 잘 안 드시는 고등어”를 손녀 위해 구워내고, 오늘 치 모험을 떠나는 손녀의 자전거가 집 앞 비탈길을 내려갈 때까지 지켜보며 손을 흔드신다. 뭉클하지만 담담하게 풀어낸 “가슴이 찌르르 울리는” 할머니와의 일상은 읽는 이의 마음에까지 찡하게 전해진다.

무릇 사랑에 빠지면 흔해 빠진 것도 사뭇 특별해 보인다

“거친 바다 주제에 또 물빛은 한없이 고운 쪽빛이라, 그 대비감이 좋았다.”
“어촌마을 푸른 기와지붕 옆에 소담히 쌓여 있는 진달래색 부표도, 옆 동네 아무개 씨 댁 감청색 대문이 빨간 빨래집게와 이루는 신선한 색 대비도 모두 다음 계절을 기약하는 예고편 같다.”

저자는 자전거 한 대에 맨몸을 싣고 가볍게 울진을 누비며 울진의 풍경과 사랑에 빠지고야 만다. “무릇 사랑에 빠지면 흔해 빠진 것도 사뭇 특별해 보이는 법”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그의 눈에는 이제 보통의 바다도 “고운 쪽빛”으로 눈에 아른거린다. 부표는 “진달래”가 되며, 감청색 대문과 빨개 집게마저 봄의 “예고편”으로 가슴을 울렁이게 하는 것이다. 저자가 자전거에서 내려 한숨 돌리며 들여다본 울진의 굽이굽이는 사진으로 포착한 듯 선명하고 세세하다. 책을 덮고 당장에 울진으로 달려가고 싶어 엉덩이가 들썩일 정도로!

울진의 시간은 정답게 흐른다

계절이 깊어갈수록, 저자에게 울진은 “어머니의 추억을 거치지 않고도 충분히 애틋한” 장소가 되어간다. 여행길에 만나는 따스한 사람들 덕분이다. 저자에게 막차 시간을 잘못 알려줬던 한 버스 기사님은 노파심에 야외 표지판을 메모판 삼아 “막차는 오후 5시 30분이 아니고 오후 6시 20~25분입니다. 죄송합니다. _버스”라 적힌 쪽지를 남겨둔다.
산 깊고, 물 깊고, 인심 깊은 울진의 사람들 또한 마을에서 우연히 만난 저자에게 “흔쾌히 말동무를 해주고, 당신들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때론 끼니 신세도 지게” 해주었다. 풍경에 반하고, 추억에 반하고, 사람에게 마저 반하니, 울진에 정들지 않을 재간이 있을까.

미지의 세계에서 어쩌면 곧 만나고 싶은 세상으로

‘가장 사적인 한국 여행’은 누군가의 개인적 시선이 보여주는 지역의 재미와 의미를 찾아나선다. 울진이 어디에 위치한 곳인지도 모르겠다고? 『내게도 돌아갈 곳이 생겼다』를 읽은 뒤라면 새롭게 울진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한적하지만 생활이 살아 숨 쉬는 곳, 울진. 곱게 쪽을 진 어느 할머니가 마당을 일구며 손녀를 기다리는 곳이라고. 차 시간을 잘못 알려준 게 미안해 쪽지를 남겨둔 버스 기사가 있는, 정겨운 땅이라고. 어느 작가가 “죽고 나면 뿌려지고 싶을” 만큼이나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곳, 상상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이는 곳이라고 말이다.


목차


펼치는 말 : 미지의 세계에서 그리운 남의 고향으로

엄마와 나의 바다
5일장 데이트
겨울 산촌 탐험
농촌의 봄은 참 부지런하기도 하지
깨구리와 뱀
추억은 조각조각
짧은 이야기 셋
부처님 그림자
문학소녀 전중기
울진 청년 전진수 씨
화성리 친가
뿌리 깊은 당신
나를 살찌운 밥상
그때 그 사람들
내 안에 남은 울진
할 수 있는 일
그해, 우리의 하루

접는 말 : 안녕, 울진

[ 가장 사적인 울진 사진첩 ]
[ 조금 덜 사적인 울진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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