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등산일기(7+2)양장

등산일기(7+2)양장

  • 뤄잉
  • |
  • 자음과모음
  • |
  • 2014-03-07 출간
  • |
  • 328페이지
  • |
  • ISBN 9788954430173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25,000원

즉시할인가

22,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2,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옮긴이의 글

- 킬리만자로
나무 위의 원숭이 / 저녁 식사 자리의 소녀 / 킬리만자로의 눈

- 초모랑마
검은 개 / 라하바와 간미 / 정상에 오르는 밤 / 쿤부 빙하 / 정상 공격 / 정상에 오른 뒤에 / 다시 날을 정해 초모랑마에 오르다 / 경전 읽는 날 / 눈물로 초모랑마와 이별하다 / 7790캠프에서 사망한 한국의 산 친구를 애도하며 / 설경과 죽음 / 죽음의 기억 / 뒤집힌 사다리 / 미끄러져 떨어지는 순간 / 8000미터에서 산소가 희미해졌을 때 / 공포의 최고봉

- 맥킨리
타케나의 고래 뼈 / 신의 오줌 / 하얀 공포 / 감기에 걸린 비크 / 호텔 여주인 / 산지의 단상 / 비행기가 왔다

- 엘부르스
가이드 리사 / 미네랄니예보디의 경찰 / 오늘 밤에 눈이 내려 / 공항의 경찰 / ‘1812’ / 먼 곳 / 최고봉 / 모스크바 국제공항 / 산 친구의 첫 번째 시간의 기억

- 남극점
조용히 나의 사지를 살핀다 / 사는 것이 죽는 것만 못하다 / 패트리어트힐 캠프의 밤 / 무서운 일망무제 / 신의 화원 / 무한 속에서 슬리핑백 안으로 숨다 / 비행기 안에서 소변보는 여인 / 오늘은 내가 식사당번이다 / 거대와 무한 / 이 빙원에 누가 누웠었나 / 남극에 소변을 보다 / 인간은 왜 멀리 가는 것을 좋아할까 / 설야 / 남극의 크리스마스이브 / 별 하늘 속을 걷는다 / 데이비드의 행군 방식 / 푸치니의 남극 / 극점의 사람들

- 빈슨 봉
빈슨 봉 베이스캠프 / 빈슨 봉 등정 / 동상 걸린 사람 / 밤새 잠 못 이루다 / 오늘 내 사지에 경련이 일었다 / 패트리어트힐 캠프로 돌아와서 / 크레이스와 아버지 / 이륙하지 않은 날 / 비행기를 잘못 내리다

- 아콩카과
아콩카과의 산봉우리 / 남미 최고 봉우리인 무터의 카르멘 / 산 위의 작은 새 / 멀리서 우리 시대를 조망하다 / 노새의 죽음 / 죽지 않은 산 친구 / 아콩카과의 바람 / 어젯밤의 바람 / 2호 캠프의 사이브 / 물건을 찾는 광고 / 바람에 대한 원한 / 루벤의 머리가 아프다 / 산 위에서의 기다림 / 아르헨티나여, 네가 나를 산 위에 묶어두었다 / 노새를 타고 하산하다 / 멘도자의 햇빛 / 고산 위의 ‘노새’ / 장비를 정리하다

- 칼스텐츠 피라미드
우림의 칼스텐츠 / 까맣게 탄 작은 새 / 물 꿈 / 벌거숭이 / 우림 / 비 오는 밤의 주술사 / 나는 암벽 위에 있다 / 발을 다친 소년 / 원주민의 활쏘기 / 소금물을 흘리는 나무 / 돼지 무리와 함께 자다

- 북극점
크레이스를 다시 만나다 / 극지의 작은 도시 롱이어비엔 / 설지의 개 지렉 / 담장 위의 북극곰 / 땅 위의 북극 / 여우 / 헨리 왕자의 쇼 / 오늘은 북극점에 있다 / 카이스의 밀전병 / 짐승 발자국

- 초오유
왕쟈 대장 / 숴둔 / 산 개 / 산 위의 경번 / 지구화된 야크 / 산 위의 이야기 / 천천히 걷는다 / 작은 산 쥐

- 후기 : 뤄잉

도서소개

『등산일기(양장)』은 옛 정복자들의 탐욕이 닿지 못한 땅을 원행(遠行)하면서 욕망에 찌든 도시의 서글픈 등불 그림자를 참회하고 극한의 자연환경에서 삶과 죽음이 만나는 한 점의 순간을 노래하며 신과 자연의 무한 앞에 인간의 유한과 무력(無力)을 대비하여 시를 통해 보여준다.
산 정상에 올라서면 세상이 흐릿하게 보였다.

나는 산에서 죽어간 산 친구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들은 빙천에 묻혀 있기도 하고 해발 8000미터의 시상에 누워 있기도 하다.
원래는 내가 그들이 될 수도 있었지만 끝내 나는 그들이 되지 않았다.
우리는 모두 생명으로 도전하여 뭔가를 증명하려 했다.

킬리만자로, 초모랑마, 맥킨리, 엘부르스, 초오유, 빈슨 봉, 아콩카과, 칼스텐츠 피라미드
그리고 남극점, 북극점……
전 세계 7곳의 최정상 봉우리와 2곳의 극점을 등반한 시인 뤄잉의 기록

지구의 극점에서 시(詩)를 쓰다 ― 7+2 등산일기
여기 이상한 중국인이 있다. 그는 철저한 도시인이고 세상에 부러울 것 없는 부자요 뛰어난 기업인이다. 물질과 권력에 대한 욕망의 관성에 빠져 성찰과 참회에서 멀어지기 쉬운 사회적 지위를 갖고 있다. 그런 그가 옛 정복자들의 탐욕이 닿지 못한 땅을 원행(遠行)하면서 욕망에 찌든 도시의 서글픈 등불 그림자를 참회하고 극한의 자연환경에서 삶과 죽음이 만나는 한 점의 순간을 노래하며 신과 자연의 무한 앞에 인간의 유한과 무력(無力)을 대비하여 보여준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방법은 시(詩)다. 지구에서 가장 높은 극점의 칼날 같은 봉우리 위에서 쓴 시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기만 한 설원 위에서 쓴 시, 천 길 얼음 틈새에서 산화한 산 친구를 위해 쓴 시, 열대의 우림 속에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쓴 시가 바로 이러한 참회와 노래이자 보여줌의 방법인 것이다. 이 책에 담긴 100여 편의 시는 시인 뤄잉이 이른바 ‘7+2’라 불리는 킬리만자로, 초모랑마, 맥킨리, 엘부르스, 남극점, 빈슨 봉, 아콩카과, 칼스텐츠 피라미드, 북극점 등 지상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들과 극지를 탐험하고 여기에 추가하여 초오유를 등정하는 과정을 시로 기록한 고산 등정의 실록이자 극기의 일기며 신과 자연에 바치는 경건한 제사다.
이 책에서 우리는 시의 또 다른 효용과 새로운 풍경을 만나게 될 것이다. 여행이 많은 시인 뤄잉은 공항 게이트나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시를 쓰고 잠시 들러 쉬는 술집에서도 느닷없이 시를 쓴다. 힘들게 오른 아콩카과봉의 정상에서도 가장 먼저 한 일은 산을 위해 시를 낭송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시는 그의 삶이고 존재 자체다. 그의 특이한 시적 기록을 통해 우리는 극한 지대의 경이로운 풍광과 자연의 위대함뿐만 아니라 인류가 애써 외면해온 보편적 가치, 신자유주의로 인해 점차 희박해지고 있는 정의와 공평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뤄잉의 시 세계가 본질적으로 추구해왔던 동기이자 에너지이기도 하다.

저자의 말
다행스러운 점은 이 모든 것들이 최대한 시의 언어로 기록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북극에서의 추위와 남극의 여명에 내가 볼 수 있는 것이라고는 빛밖에 없었다. 하루 24시간이 환하기만 한 세월 속에서 나는 투철함과 정결함을 배웠다. 신의 뒤뜰을 가로지르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시가 되었다. 이로써 ‘7+2’라는 시집이 탄생했다. ― 뤄잉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