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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울지않는바람이다

나는울지않는바람이다

  • 천양희
  • |
  • 중앙북스
  • |
  • 2014-04-25 출간
  • |
  • 276페이지
  • |
  • ISBN 978892780550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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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나는 너무 오래 눈물을 썼다
한 쌍이 낯설다
폭포 소리가 나를 깨운다
웃는 울음
바람은 몇 살이야?
물결무늬 자국처럼
구급차를 기다리며
어둠은 빛보다 어둡지 않았다
꽃점 치던 시절
여식 보아라
회화나무
백지 위의 시
만약이란 없다
지나가자, 지나가자

행복은 보일까 말까 한 작은 간이역이다
농담의 힘
두근두근 내 심장
무엇이 성공인가
두 바퀴
마음 빚다
연처럼 띄워라
詩 통장
그 한마디
다 쓰고 갑니다
뒤편을 보라
고독이 고래처럼
얼굴
독서하다와 사랑하다
자기만의 습관

꽃부터 보고 오세요
나의 잔
심장이 나보다 먼저 뛰네요
그 자리
내 생의 대안
웃음 끝에 서러움이
거대한 수족관
새 옷 입는 날
바람 아래 해변과 몽산포
슬픔을 지우는 지우개가 있다면
다람쥐를 놓아주다
이름 짓기
사라지는 것들
마음속 절 한 채
나는 첼로 곡을 좋아한다
아버지의 술에는 눈물이 절반
비겁 비겁 울다
솔개가 날고 있을 때
하늘을 꿈꾸는 섬

이것이 내 시의 비밀이다
누가 나를 인간에 포함시켰소?
극약 같은 짧은 시
뒷발의 강력한 힘으로
다른 눈을 뜨게 하는 비밀
내 손을 잡아다오
귀 울음과 코골이
물소리가 음악처럼 들리느냐
손으로 뿌리고, 눈으로 거두는
나에게 세 가지 한이 있으니
커피와 시
야생화 향기 같은

도서소개

천양희 시인이 길어 올린 더 깊고 더 단단한 삶을 위한 문장들 『나는 울지 않는 바람이다』. 천양희 시인은 196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여 「직소포에 들다」, 「마음의 수수밭」 등 젊은 날의 상처와 고통, 세상과의 불화를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진솔한 시어들로 담아내 잔잔한 감동을 전해온 한국의 대표 여류시인이다. 올해로 시인이 된 지 49년, 혼자 산 지 39년째가 되는 천양희 시인은 오랫동안 혹독한 고독과 맞서며 눈물로 단련한 시어를 획득하고, 사람과 삶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갖게 되기까지의 상처와 눈물의 기록을 이 책에 담아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다듬은 연륜의 언어와 체득한 삶의 지혜로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생生은 왜 눈물로 단련되는가…
천양희 시인이 길어 올린 더 깊고 더 단단한 삶을 위한 문장들

나는 30여 년의 세월을 눈물로 애도했다.
그러나 아무리 속 아픈 눈물이라도 그 끝은 있는 것이다.
눈물의 끝에서 웃는 울음이 생겨났다.
―「웃는 울음」 중에서

진실한 언어가 가지는 묵직한 울림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천양희 시인의 산문집 『나는 울지 않는 바람이다』가 문예중앙에서 출간됐다. 천양희 시인은 196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여 「직소포에 들다」, 「마음의 수수밭」 등 젊은 날의 상처와 고통, 세상과의 불화를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진솔한 시어들로 담아내 잔잔한 감동을 전해온 한국의 대표 여류시인이다. 올해로 시인이 된 지 49년, 혼자 산 지 39년째가 되는 천양희 시인은 오랫동안 혹독한 고독과 맞서며 눈물로 단련한 시어를 획득하고, 사람과 삶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갖게 되기까지의 상처와 눈물의 기록을 이 책에 담아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다듬은 연륜의 언어와 체득한 삶의 지혜로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1부 ‘나는 너무 오래 눈물을 썼다’는 세상과 불화하는 젊은 날 상처와 아련한 과거의 기록이다. 천양희 시인의 대표시 「직소포에 들다」에는 천양희 시인의 아픈 상처가 녹아 있다. 그에게 1974년은 모두를 다 잃은 해였다. “부모님은 그해 세상을 떴고 아이도 남편도 길 밖의 사람들처럼 멀어져갔다.”(「폭포 소리가 나를 깨운다」) 아이와 남편과 헤어지고, 삶에 대한 의지를 꺾고 찾아간 곳이 내변산 직소폭포였다.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어 죽으러 간 그곳에서 시인이 건져 올린 것은 살아야겠다는 의지였다. 그후로 그는 고립과 고독을 선택했고, 시를 동반자로 삼았다. 마치 그의 시에 등장하는 허난설헌처럼. “이 땅에 여자로 태어나/누구의 아내로 사는 누구라도/허난설헌을 읽는 밤/너무 늦게 마르는 눈물 자국이여.” 하지만 눈물의 끝에는 웃는 울음이 생겨나고, 농담은 삶은 압축한다고 했던가.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그는, 이제 삶과 사람과 자연을 진심 어린 애정으로 바라본다. 더욱더 깊어진 시선으로 생을 바라보는 시인의 언어는 그 어느 때보다 따듯하다. 그래서 어쩌면 시인은 “결혼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이혼에 성공한 것”(「무엇이 성공인가」)일 수도 있을 테다.
2부 ‘행복은 보일까 말까 한 작은 간이역이다’, 3부 ‘꽃부터 보고 오세요’는 지난 40여 년간 삶의 밑바닥을 끌어안았던 그가 오랜 시간 다듬은 연륜의 언어로, 삶에 지친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위로의 한마디를 전한다. 시인이 삶에서 체득한 경험이나 일상 속 성찰에서 가져온 한마디, 평생 이어온 독서에서 건져낸 한마디 등이 그것이다. 농담의 힘으로 무거운 삶을 가볍게 할 수 있고…, 사랑할 땐 목숨을 바쳐 절실하고 진정하게 해야 하며…, 성공은 부나 지위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성취하는 것이며…, 행복은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4부 ‘이것이 내 시의 비밀이다’는 당당하게 전업 시인으로 살아가는 그가 남기는 시에 대한 짧은 단상들이다. 진정한 울림을 주는 시는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이며, 시인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 그리고 ‘다른 눈을 뜨게 하는’ 시인만의 시작(詩作) 비밀을 풀어놓았다.

■ 작가의 말

누구도 대신할 수 없으므로 고통은 위대하다고 누가 말했을 때, 타인의 고통을 바라볼 때는 ‘우리’라는 말을 사용해선 안 된다는 말도 덧붙이고 싶다. ‘나’는 또 하나의 타인이며, 세상에는 말로써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카메라에도 안 잡히는 게 세월이며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게 인생길이니까. 나는 그동안 막다른 길에 다다르거나 길을 잃고 헤맬 때마다 삶을 주도하는 진짜 힘은 자신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생각하며 어려움을 극복했다. 인간의 강점 중 하나는 멍들었다고 해서 썩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헤맨다고 다 길을 잃는 것은 아니듯이. 한때는 “추억이 고통이었고 기억이 고문”(프리모 레비)이었지만, 지금은 나를 아프게 했던 많은 것들을 고독을 지키면서 넘어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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