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롭게 환경에 적응하고 발전한 인류의 발자취!
인류의 주거 역사를 통해 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다!
≪인류와 함께 똑똑해진 집 이야기≫는 각 나라의 문화와 환경에 영향을 받아 다양한 형태로 모습을 바꿔 온 ‘집’의 역사를 따뜻한 색감의 일러스트로 전합니다. 이 이야기를 차례로 읽다 보면 나에게 ‘주거’와 ‘집’의 의미는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류가 직면한 환경 오염과 인구 포화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미래의 집을 상상하는 계기가 됩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 주택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81%나 올랐다고 합니다. 이는 13년 만의 최대 상승폭으로, 각종 규제와 완화 정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부동산에 대한 열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인 듯합니다. 사람들은 영혼과 전 재산을 끌어모아(영끌) 집을 사기도 하고, 빚을 내어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빚투)하기도 합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집값 때문에 우울증을 겪는 사람이 늘면서 ‘부동산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습니다. 대체 사람들에게 ‘집’이란 어떤 의미이기에 이런 다양한 사회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요?
≪인류와 함께 똑똑해진 집 이야기≫는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인류가 살아온 집의 형태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짧은 이야기와 감성적인 일러스트로 쉽게 전달합니다. 선사 시대부터 미래에 이르기까지 시대에 따라 주거 형태가 어떻게 변해 왔는지 짚어 주고, 추운 지방과 더운 지방의 주거 형태를 살펴보며 지리적 특성에 따른 주거 방식을 전달하지요. 주거는 단순히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 아닙니다.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하지요. 이 책은 부를 과시하거나 자신의 생활방식을 지키기 위해 지어진 집들을 소개하며 ‘집’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 외에도 전 세계의 독특한 모양의 집에 대한 이야기도 간단명료하게 다뤘습니다.
과거와 달리 전 세계적으로 인구는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기후는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주거 형태도 달라져야 하지요. 이 책에 나오는 자연적·지리적·사회적 환경에 적응하며 변해온 똑똑한 집을 살펴보다 보면, 자연스레 앞으로 마주할 집에 대한 상상력이 자라날 것입니다.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긴 시간 동안 지속되고 있는 팬데믹의 시대, 사람들은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다른 어떤 때보다 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인류와 함께 똑똑해진 집 이야기≫를 통해 집과 주거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하고 알아 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