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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국도지 1

해국도지 1

  • 위원
  • |
  • 세창출판사
  • |
  • 2021-08-25 출간
  • |
  • 256페이지
  • |
  • 160 X 232 X 24 mm /607g
  • |
  • ISBN 97911668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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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편집자의 말

대륙에서 해양으로, 중심에서 여럿 중 하나로

위원이 『해국도지』를 저술하던 시기, 중국 아니 아시아와 세계는 새롭게 등장한 질서로 요동치고 있었다. 대항해 시대 이후, 세계의 진출로가 대륙에서 해양으로 변화하면서 세계의 판도가 바뀐 결과였다. 대항해 시대의 막대한 부와 산업혁명은 서방 국가에 강력한 힘을 선물하였고, 그들은 그 부와 힘을 통해 세계 질서를 재편하였다. 자신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믿어 오던 중국과, 중국이 세계의 질서라고 믿어 오던 아시아의 여러 나라의 세계는 그렇게 몰락을 맞이해야 했다. 그리고 서방 제국주의 중심의 새로운 질서가 동트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질서의 변화에 지식계는 혼란에 빠졌다. “과연 갑자기 다가온 새로운 세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한단 말인가.” 이것은 당대 지식인이라면 답해야 할 의무가 있는 질문이었다. 위원 역시 지식인으로서 답할 의무가 있었다. 그리고 그의 대답이 『해국도지』였던 셈이다. 위원은 임칙서로부터 『사주지』와 서양 관련 자료들을 전해 받고 『해국도지』를 편찬하였다. 『해국도지』는 당대 지식인들을 그때껏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로 인도해 주었다. 위원은 『해국도지』를 저술한 목적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이 책을 저술한 이유는 무엇인가?
서양의 힘을 빌려 서양을 공격하고(以夷攻夷),
서양의 힘을 빌려 서양과 화친하며(以夷款夷),
서양의 뛰어난 기술을 배워(爲師夷長技)
서양을 제압하기 위해서 저술한 것이다(以制夷而作).”

답은 언제나 이미 준비된 것으로서 존재한다.

“상대를 알고 자신을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知彼知己者, 百戰不殆).
상대는 알지 못하고 자신은 알면 한 번은 이기고 한 번은 진다(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상대를 알지 못하고 자신도 알지 못하면 싸울 때마다 위태롭다(不知彼不知己, 每戰必殆).”

이는 동양 사회에서는 아주 익숙한 말이다. 『순자』는 동양에서 전법의 경전과도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의 중국은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기에 “상대를 알” 수 없었다. 중화사상에 갇혀 자신의 병폐를 돌아보지 않았기에 “자신을 알” 수조차 없었다. 반면 서양은 선교사와 상인들을 통해 중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 중국이 아편전쟁에서 패배했던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귀결이었다. 따라서 위원의 답은 어떻게 보면 이미 정해져 있었다. 서양을 극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먼저 서양을 알아야 했다. 그런데, 서양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중국은 결국 서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대처법을 알기 위해서는 한 가지 질문에 더 답해야 했다. 그 질문은 도대체 왜 “필리핀과 자와는 일본과 같은 섬나라이지만, 한쪽(필리핀과 자와)은 병합되고 한쪽(일본)은 강성함을 자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그래서 위원은 단순 서양에 관해서만 서술한 것이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일본에 관해서도 서술하였다. 결국, 답은 언제나 이미 정해져 있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알고자 하는가였다.

과연 어떻게 해양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인가?

『해국도지』는 100권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의 책이다. 그중 권1에서 권2까지의 「주해편」은 『해국도지』 편찬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해방론을 다루고 있다. 본권은 해방론을 다루고 있는 그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해편」은 4개의 편으로, 방어에 대해 논하는 ‘의수’ 편이 상하 두 편이며, 전쟁에 대해 논하는 ‘의전’, 화친에 대해 논하는 ‘의관’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과연 해방론에 대한 위원의 답은 무엇일까? 위원의 답은 자칫하면 모순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처음에는 해양이 아닌 내륙에서 적을 상대해야 한다고 했으면서 나중에는 전함을 제조하여 맞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현재의 방법(당시 기준으로)과 향후의 방법을 함께 논함으로 인해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해양에서 맞설 준비가 안 되었을 때는 당연히 적을 내가 유리한 쪽으로 유도해야 한다. 따라서 준비가 안 된 현재(물론 당시 기준으로)에는 내륙에서 상대해야 한다. 그러나 언제까지고 적을 끌어들일 수만은 없다. 적이 들어오지 않으면 적을 물리칠 수 없는 것이 이 방법의 가장 큰 단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결국에는 해양에서 맞서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위원은 화친을 맺으면 즉시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얼핏 보면 이상해 보인다. 대관절 화친을 맺었는데 왜 전쟁을 준비한다는 말인가? 그러나 이는 아주 순진한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Si vis pacem, para bellum)”라고 하지 않는가! 국제 질서는 선의로 점철된 질서가 아니다. 그것은 오직 힘의 논리를 따르기에, 강한 자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따라서 아무리 화친을 맺었다고 해도 전쟁을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위원은 화친을 논하면서 아편 금연 정책을 엄격히 시행할 것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중국은 아편을 금지했다가 아편전쟁의 피해를 받고 강제적으로 조약을 맺어 화친을 맺지 않았는가! 이에 대해 위원은 중요한 것은 ‘아편’이 아니라 ‘이익’이라고 말한다. “가령 저들이 아편 무역을 중지하더라도 정부는 세수 감소가 없고 민간에서는 재산상 손해가 없다면 무엇 때문에 기꺼이 밀수를 명분 삼을 것이며, 또한 자연스러운 이익을 추구하지 않겠는가?” 이처럼 위원은 「주해편」에서 자신의 혜안을 드러내 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미증유의 세계를 마주한 한 지식인의 분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옮긴이의 말
일러두기
해국도지 원서
해국도지 후서

해국도지 권1
주해편 1 방어에 대해 논함 상
주해편 2 방어에 대해 논함 하

해국도지 권2
주해편 3 전쟁에 대해 논함
주해편 4 화친에 대해 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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