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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를찾아서

고도를찾아서

  • 강신성
  • |
  • 아르떼
  • |
  • 2014-03-14 출간
  • |
  • 352페이지
  • |
  • ISBN 978899687949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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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붕장어
이 부장의 하루
해후
고도를 찾아서
재수 옴 붙었다
부활
사과나무와 배나무
소말리아 탈출기

도서소개

강신성 소설집 [고도를 찾아서]. 저자가 지금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써 왔던 소설을 한데 묶어 내었다. 전직 외교관으로서의 체험을 담고 있는 「붕장어」나 「소말리아 탈출기」는 소설 형식을 차용하고 있지만 논픽션에 가깝고, 「이 부장의 하루」나 이 작품집에 실리진 않았지만 「순이」 같은 작품은 세태소설로서의 면모를 갖고 있다.
내면을 향한 섬세한 시선
현실을 짚어내는 꼼꼼한 기록
낭만적 열적와 현실 사이의 갈등과 긴장

작가의 말

지금까지 짬짬이 써온 글을 한데 묶어 소설집을 내기로 했다. 여기에 실린 글은 주로 내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어서 어떤 의미에서는 내 지난 삶을 정리해 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정리가 제대로 된 문학적 형상을 얻었는지는 의심스럽지만 그런대로 나에게는 의미가 있다. 글 쓰는 일은 비교적 순수하고 바람직한 삶의 양식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미흡한 대로 글을 쓰고자 한다. 독자 제현의 편달을 바란다.

작품 해설

낭만적 동경과 논픽션 정신의 긴장
-강신성의 소설 세계

(박철화 문학평론가/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강신성의 소설세계의 매력은 낭만적 열정과 좌절의 이원성이 구체적 현실을 끌어안고 있다는 데서 나온다. 평생 직업 외교관으로서 닦아온 꼼꼼한 관찰력과 현실 질서에 대한 통찰, 즉 ‘사실의 힘’이 그의 낭만적 열정을 감싸며 구체성의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낭만적 열정이 배후로 숨으면 세태소설로 나타나고, 전직 외교관으로서의 압도적 체험이 두드러질 때는 논픽션으로서의 특성을 갖기도 한다. 물론 낭만적 동경, 세태소설, 논픽션이라는 이 세 가지 특성은 서로 겹쳐 있어서 명확하게 나눌 수 없으며, 오히려 그것이 서로 뒤섞이며 적절하게 안배되었을 때, 문학적 긴장을 증폭시킨다.
예를 들면, 전직 외교관으로서의 체험을 담고 있는 「붕장어」나 「소말리아 탈출기」는 소설 형식을 차용하고 있지만 논픽션에 가깝다. 반면에 「이 부장의 하루」나 이 작품집에 실리진 않았지만 「순이」 같은 작품은 세태소설로서의 면모를 갖고 있다. 「재수 옴 붙었다」의 경우는 월남전이라는 논픽션 요소와 세태소설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는 반면, 「부활」은 세태소설의 특성을 깔고 있으면서도 거기서 벗어난다. 물론 이 모든 작품들에는 견고한 디딤돌처럼 낭만적 열정이 자리하고 있다. 「해후」, 「고도를 찾아서」, 「사과나무와 배나무」 같은 작품들이 강신성의 그러한 낭만주의를 잘 담고 있는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사과나무와 배나무」는 영국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존 골즈워디(John Galsworthy)의 단편소설 「사과나무」를 날줄로 하여, 화자의 젊은 날의 체험이라 할 수 있는 ‘배나무 과수원’의 논픽션적 이야기를 씨줄로 엮어가는 수작 중편이다. 한 시인의 작품 제목처럼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가 어른거릴 때, 강신성의 세계는 특유의 생기를 띠는데, 그 점이야말로 강신성의 낭만적 열정이 분출되는 지점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과나무와 배나무」의 직조된 이야기를 쫓아 읽어나가다 보면 전직 대사로 우아하게 머물 수 있는 노년임에도 왜 미숙한 글쟁이의 삶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답을 얻게 된다. 한 마디로, 그에게는 실존의 성감대라고 할 수 있을 지점이 있다. 이렇듯 낭만적 열정과 논픽션적 특성이 어우러질 때, 그의 작품의 매혹은 한껏 증폭된다.
작품 세계의 논픽션적 특성을 작가 스스로도 의식하고 있는지 그는 ‘작가의 말’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주로 내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어서 어떤 의미에서는 내 지난 삶을 정리해 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정리가 제대로 된 문학적 형상을 얻었는지는 의심스럽지만 그런대로 나에게는 의미가 있다. 글 쓰는 일은 비교적 순수하고 바람직한 삶의 양식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픽션과 논픽션, 허구와 사실을 구분 짓는 것은 근대소설의 기본 명제에 해당한다. 그렇지만 허구적 상상의 힘은 사실이라는 단단한 도약대를 필요로 하며, 경험으로서의 사실은 상상력을 통해 그 가능성이 최대한 증폭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강신성의 세계는 흥미로운 자료가 될 것이다.
이청준의 「가면의 꿈」이 그러하듯, 강신성의 「붕장어」 역시 그 싸움의 연장선에 있다. 아울러 이 작품에는 외교부라는 조직 내부의 묘사와 인도라는 공간의 핍진한 세계, 그리고 무엇보다 밀수꾼 김태문을 두고 갈등하는 오신야라는 화자의 복합적 내면 풍경이 미덕으로 펼쳐져 있다. 거기서 조직과 개인의 대립은 생생한 구체성을 띠고 독자를 흡인한다. 사실의 힘이 마치 냇가에 놓인 디딤돌처럼 허구로서의 소설을 단단하게 지탱하고 있는 것이다.
강신성의 이러한 작업이야말로 삶의 터전으로서의 현실을 잃어버리고 쫓기듯 자아로 숨어든, 그 유폐된 방에서 지리멸렬한 환상과 엽기적 상상력으로 자위하는 요즘 우리 소설계에 필요한 새로운 피가 아닐까. 이 단편집의 작은 꽃들은 모두 그 스스로 가꾸고 기른 것들이다. ‘자의식의 감방’에 갇히지 않고 ‘자아의 보편성’의 개화라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소설의 진정한 덕목이 무엇인지를 점검하는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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