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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속의 신

폐허 속의 신

  • 케이트앳킨슨
  • |
  • 문학사상
  • |
  • 2021-08-23 출간
  • |
  • 736페이지
  • |
  • 140 X 210 mm
  • |
  • ISBN 9788970125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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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테디 토드, 격동의 20세기 한복판에 선 삶
테디 토드는 시인이자 파일럿이며 누군가의 아들,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였다. 빠르게 변화하는 20세기의 극적인 상황 속에서 테디는 그에 순응하며 살 수 밖에 없다. 평범한 중산층에서 태어난 테디 토드. 그의 아버지 세대부터 이미 전쟁에 익숙하다. 테디는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쟁에 참여한다. 지루한 은행업무보다 군 복무가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전쟁이 끝난 후 테디는 낸시와 결혼해 새로운 삶을 산다. 딸 비올라를 낳고 안락한 삶을 유지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비올라와의 갈등을 피할 수 없었다. 테디와 비올라의 갈등은 세대 간의 갈등과 그 양상이 같다. 영국군의 대량 학살을 비난하는 전쟁 다음 세대인 비올라와 직접 대량 학살에 가담했던 전쟁 세대인 테디. 비올라는 테디가 독일 기업과 독일 제품을 불매하는 것을 비난한다. 비올라가 보기에 독일과 영국은 다름없기 때문이다.
자라난 비올라는 딸로서 엄마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비올라와 그의 남편이 하지 못한 부모의 역할은 테디가 대신해야 했다. 테디는 비올라의 자식인 서니와 버티에게 있어 유일한 안식처였다. 부모가 주지 못한 사랑과 안정을 테디가 채워준 셈이다. 테디의 손녀 버티는 테디가 남긴 세월을 물려받는다. 버티의 증조할머니부터 내려온 시계, 전쟁 중에 죽은 테디 친구의 귀걸이 등 전쟁을 매체로 배우는 세대인 버티는 테디의 뒤를 이어 전쟁을 기억한다. 버티는 테디와의 추억 여행을 통해 할아버지의 인생을, 할아버지가 살았던 시대의 역사 자체를 이해한다.
테디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전쟁 속에서 몇 번의 위기를 이겨내고 늙어 기력을 다한 순간에도 병을 물리친다. 그 모습을 보며 비올라는 불사신이라며 혀를 내두른다. 그런 테디의 마지막 순간은 허무하리만큼 조용하고 담담했다.

역사상 최악의 결과를 낳은 제2차 세계대전
얼마나 많은 생명이 피지도 못하고 저버렸는지 케이트 앳킨슨은 소설을 통해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전쟁터에서 윤리나 도덕은 설 자리가 없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라면 보호받아야 하는 사회적 약자들이 아무런 죄의식 없이 희생당했다. 현대의 전쟁이란 공격이 목표일뿐이다. 그저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전쟁의 의미다. 전쟁이 끝나고 찾아온 무거운 평화 속에서 영국인들이 지우고 싶었던 현실은 영국이 무고한 사람들을 공격하고 죽였다는 사실이다. 테디는 손자 서니와 함께 장병 전몰 묘지에서 옛 동료를 기억하고 추모한다. 묘지에 안착된 대다수의 장병들은 서니와 비슷한 나이대인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 초반이며 대부분 훈련 중에 사망했다. 혹은 귀환하는 도중에 추락하거나 공습 중 부상을 입고 사망한 사람들이다. 많은 병사들이 묘지에 안착됐지만 시신 수습은커녕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는 병사들을 셀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의 이름은 물 위에, 그을린 땅 위에, 공중에 새겨졌다. 전쟁 장교들에게 남은 것은 창고에 처박힌 전쟁 훈장뿐이다. 그러나 이 훈장도 전시 중 사망한 무고한 목숨에 비하면 아무 의미도 지니지 않는다. 저자는 테디를 통해 옳다고 생각했던 행동이 돌이켜보니 무조건 옳은 것이 아니었음을 언급하고 전쟁의 희생양이 된 무고한 시민들을 애도한다.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이 어우러진 걸작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엄청난 재미와 감동을 한꺼번에 전달하는 이 책은 인간 타락의 상징인 전쟁을 통해 전쟁을 겪은 세대와 그 이후를 살아가는 세대의 아픔을 아울러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소설로서의 재미도 결코 잊지 않는다. 그 재미가 폭발하는 부분이 소설 말미에 등장하는, 정말 심장이 조여들 만한 반전이다. 그 반전은 그야말로 칼날처럼 독자들의 목 위로 떨어진다.
케이트 앳킨슨은 자신이 가진 역량을 마음껏 발휘한다. 독자들로 하여금 소설의 주인공들과 자신의 관계를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도록 만드는 《폐허 속의 신》은 정교한 설계와 소설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이 어우러진 걸작이다.
《폐허 속의 신》이 ‘소설’이라는 형태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것은, 전작인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와의 상관관계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전작을 읽지 않은 독자라도 이 《폐허 속의 신》 그 자체만으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케이트 앳킨슨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소설가 중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소름이 돋을 정도로 재미있다. 어느 한군데도 긴장과 재미가 빠지는 곳이 없다. 그렇지만 이 소설의 백미는 폭격기들과 그 승무원들에 대한 묘사로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의 영국 대공습 장면 못지않게 기억에 남을 명장면으로 새롭게 창조되었다. 케이트 앳킨슨의 상상력에는 과연 한계가 없는 것인가.”
〈이브닝 스텐더드〉

“놀라운 성취이자 독자들의 숨을 멎게 만들만큼 빼어난 글 솜씨다. 그렇지만 무미건조한 실험적 소설들과는 달리 이 《폐허 속의 신》은 가슴을 울리는 감동과 세상을 대표하는 주인공들로 가득 차있다.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책.”
〈선데이 익스프레스〉

“엄청난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걸작. 케이트 앳킨슨은 가족 간의 복잡한 갈등과 전쟁의 공포, 그리고 불치병에 대한 두려움 등을 정성을 들여 솔직하게 묘사하고 있다. 영국 공군 폭격기 부대 조종사의 인생에 대한 앳킨슨의 묘사는 그야말로 소스라칠 정도로 놀랍고 통렬하다. 그러면서도 정교하게 삽입된 익살과 재치가 있어 이 작품의 가치를 더해준다. 그리고 결말의 반전을 맞닥뜨리게 되었을 때 독자들은 전혀 반감 없이 그대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모든 것이 허구라는 사실이다’라는 앳킨슨의 말은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도 우리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우리는 최고의 이야기를 만났다.”
에리카 와그너, 〈뉴 스테이츠맨〉

“케이트 앳킨슨은 소설은 분명 진지하게 읽을 가치가 있다. 최고의 전쟁 소설들이 그러하듯 싸움이 끝난 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되묻고 있기 때문이다.”
〈타임스 리터레리 서플먼트〉

“어떤 기준에 비춰보더라도 마음을 사로잡는 책이다. 다음 내용이 궁금해 한밤중까지 깨어있게 만든 소설.”
〈아이리시 인디펜던트〉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감동과 공감을 함께 전달해주는 소설. 케이트 앳킨슨을 기다려온 독자들이라면 절대로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선데이 타임스〉

“너무나도 통절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 깊숙이 파고들어 일요일 오후를 모두 쏟아 붓게 만드는 이런 책을 또 어디 가서 찾아볼 수 있을까.”
〈스타일리스트〉


목차


●1944년 3월 30일
마지막 출격 - 네이즈비 9

●1925년
알루에트 11

●《어거스터스의 모험》
예상치 못했던 결과들에 대한 이야기 59

●1980년
아담의 아이들 67

●1947년
험난한 겨울 118

●1939년
테디의 전쟁 - 순수 172

●1993년
남은 사람들 215

●1951년
보이지 않는 벌레 281

●1942~43년
테디의 전쟁 - 경험 334

●1982년
심야의 용기 404

●1943년
테디의 전쟁 - 아름다운 것들 461

●2012년
사랑, 자비, 연민, 평화 569

●1944년 3월 30일
마지막 출격 - 추락 616

●2012년
빛을 향하여 656

●2012년
마지막 비행 - 다르마 675

●1947년
낙원의 딸들 696

●《어거스터스의 모험》
예상치 못했던 결과들에 대한 이야기 698

●작가 후기 713
●감사의 말 723
●참고자료 725
●역자 후기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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