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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정문어발

춘정문어발

  • 다나베 세이코
  • |
  • 작가정신
  • |
  • 2014-05-01 출간
  • |
  • 312페이지
  • |
  • ISBN 978897288541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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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춘정 문어발
모정 기쓰네 우동
인정 스키야키 이야기
오코노미야키 무정
박정 고래
다코야키 다정
당대 복지리 사정
된장과 동정

옮긴이의 말

도서소개

다나베 세이코 음식소설 『춘정 문어발』. 이 책은 여덟 가지 오사카 음식들에 담긴 ‘정(情)’을 통해 남녀 관계를 통찰한 작품이다. 주로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관찰해온 다나베 세이코가 이번에는 중년 남자들의 심리와 음식 취향에 대해 그리고 있다.
“읽을수록 웃기고, 사랑하고 싶고 배고프다!”
음식과 남녀 관계에 대한 통찰이 반짝이는 새로운 ‘맛’ 이야기!

음식 남녀상열지사의 달큼촉촉한 여덟 가지 정(情) 이야기!

말라버린 인생의 ‘물기’를 촉촉이 적셔준 춘정 문어발
환상 속 이상형 같은 모정 기쓰네 우동
옛사랑의 애틋함과 원망이 향신료처럼 맛을 더한 인정 스키야키
달콤함이 살짝 감돌다 사라지는, 마치 여자의 엷은 정과 닮은 무정 오코노미야키
버릴 것 없는 고래에 대한 한 남자의 순애보를 담은 박정 고래
때론 연애 궁합보다 더 진한 게 음식 궁합임을 깨닫게 해준 다정 다코야키
떠나간 사랑을 다시 붙잡게 만든 최상의 풍취 복지리의 사정
연애와 우정 사이, 된장 맛을 좋아하는 연대감으로 뭉친 된장과 동정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의 작가 다나베 세이코의 본격 음식 소설이 출간됐다. 다나베 세이코는 대표작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을 비롯해 『아주 사적인 시간』『서른 넘어 함박눈』『고독한 밤의 코코아』 등을 펴냈으며, 아쿠타가와상, 여류문학상, 일본문예대상,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 기쿠치칸상, 요미우리문학상, 이즈미교카문학상, 이하라사이카쿠상 등을 수상하면서 ‘일본의 국민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연애 소설의 여왕’으로 불릴 정도로 남녀 관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예리한 유머 감각, 명징하고 담백한 서사로 오랫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소설집 『춘정 문어발』은 여덟 가지 오사카 음식들에 담긴 ‘정(情)’을 통해 남녀 관계를 통찰한 작품이다. 이 정(情)’은 춘정, 모정, 인정, 박정, 다정, 사정, 동정 등 남녀 사이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정의 색채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사랑에 대한 설렘부터 옛사랑에 대한 아련함까지, 그리고 달콤쌉쌀한 맛부터 농익고 담백한 정다운 맛까지 나타나 있어 오색찬란한 ‘사랑’의 또 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침이 꿀꺽, 삼켜지는 맛깔스러운 묘사와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하는 감탄이 절로 우러나오는 유려하고 개성적인 필치, 따뜻한 감성으로 재현한 오뎅과 우동, 오코노미야키, 다코야키, 스키야키, 복지리 등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소설집에서 다나베 세이코는 예리한 시선과 유쾌한 감성을 통해 그녀만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연애 소설의 여왕’답게 남녀상열지사의 정조와 음식을 버무려 농익은 필치로 그려내는 작가의 기량은 천의무봉의 경지라 할 만하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주로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관찰해온 다나베 세이코가 『춘정 문어발』에서는 중년 남자들의 심리와 음식 취향에 대해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사랑에 대한 헛된 기대나 사회적 성공에 대한 꿈도 사라진 그들은 잃어버린 것, 사라진 것에 대한 갈증을 음식을 통해 해소한다. 이들에게 음식은 단지 고독을 위로하는 기능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들 내면 깊숙이 자리한 은밀한 욕망이 음식을 통해 싹트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 다시 욕망한다는 것은 인간의 영혼을 살찌워주는 행위가 되고, 따라서 음식을 갈망하는 것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따뜻한 ‘정(情)’을 갈망하는 것과 같은 선상에 놓인다. 특히 작품 속 남자들은 피자처럼 거대한 ‘삼중탑 오코노미야키’나 ‘냉마요’(냉우동 마요네즈) 같은 퓨전 음식을 거부하고, 제철 음식이나, 집에서 먹는 ‘보통 반찬’, 그리고 화려한 기교를 부리는 대신 본래의 맛을 잘 살린 요리에 환호한다. 다나베 세이코가 이들을 통해 보여준 음식 하나하나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유별난 정성, 아집에 가까운 고집은 우리가 회복해야 할 인간의 정신적 본향과 가치로 우리를 안내한다. 나의 입맛을 충족시켜 줄 ‘맛’을 찾아 동분서주하는 이들의 노력은 유쾌하고 담백한 감성으로 그려져 있지만, 그래서 더욱 가상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쓸쓸한 정조마저 불러일으킨다. 아마도 우리로 하여금 그동안 잊고 살아온 인생의 ‘맛’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먹방의 시대’라고 불릴 만큼 ‘먹는 방송(먹방)’이 일시적인 현상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1인 1가구, 일명 나홀로족(族)이 늘어나면서 밥은 혼자 먹기 싫다는 사람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현상인데, 가족의 해체를 겪는 현대인들이 음식을 통해 공동체적 가치와 인간애를 갈구하는 것이다. 이처럼 음식은 단순히 생명을 영위하는 차원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인간의 외로움과 정신적 공허함을 위로해주는 역할을 한다. 음식을 먹는 일에는 인간이 무언가에 기대는 존재, 즉 홀로 설 수 없는 존재라는 통찰이 스며들어 있다. 쌀 한 톨에도 물과 햇빛, 토양과 거름, 농부와 유통업체와 밥 짓는 사람의 수고가 응축되어 있다. 그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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