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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를 만난다는 것은

생명체를 만난다는 것은

  • 임권일
  • |
  • 지성사
  • |
  • 2021-08-20 출간
  • |
  • 192페이지
  • |
  • 173 X 230 mm
  • |
  • ISBN 978897889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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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땅에서 만난 생명들을 관찰하고
그 마음을 기록한 초등 과학 교양서

코로나에 갇힌 답답한 인간 세상과 달리, 자연 속 세상은 여전히 저마다의 방식으로 분투하며 살아가는 생명체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생명체를 만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생명체를 만난다는 것은 생명을 대하는 마음 자세에서 출발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임권일 선생님은 자연에서 만나는 생명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세심하게 설명하면서 “자연을 관찰하고 있노라면 생명에 대한 경외감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끽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고성, 무안, 섬진강, 소백산, 주암호, 고금도 등 저자가 이 땅에서 만난 생명들의 치열하면서도 신비로운 이야기와 현장감 넘치는 120여 컷의 사진들은 그 구체적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절별로 만날 수 있는 생명들을 소개하기 위해 내용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의 총 5편으로 구성한 이 책에서 저자는 먼저 이른 봄, 산과 계곡, 하천에서 만난 생명들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추운 겨울을 효과적으로 보내기 위해 겨울잠을 선택하는 두꺼비, 꼬리 같은 신체 일부를 포식자에게 내어주며 자신의 목숨을 지키는 도마뱀, 먹이 부족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동족을 잡아먹는 습성을 갖게 된 도롱뇽 유생 등 자연 속 생명들의 기상천외한 생존 전략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하천에서만 살게 된 좀수수치를 통해 빙하기 때부터 이어진 물고기의 진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여름과 가을 편으로 넘어가면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맡겨 대신 품어 기르게 하는 ‘탁란’ 육아의 주인공 뻐꾸기와 냄새가 나는 똥을 짊어지고 다니면서 포식자를 피하는 잎벌레, 우리나라에 호랑이가 살았다는 증거로 꼽히는 일제 강점기의 불갑산 박제 호랑이,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아직 정식 이름조차 갖지 못한 육상플라나리아, 영화 속 스파이더맨처럼 안전실이라 불리는 가느다란 줄을 내어 멀리 점프를 하는 깡충거미 등 흥미로운 사연을 가진 생명들의 이야기를 전해주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야기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합니다.
겨울 편에서는 아무것도 살지 않을 것 같은 폐광을 찾아 그 안에서도 생명을 이어 가는 수많은 동물을 관찰하고, 하늘의 제왕이라 불리지만 자기보다 몸집이 작은 새에게도 밀리는 독수리, 호랑이나 표범보다는 사냥감으로서 가치가 낮다고 생각되어 멸종을 피할 수 있었던 삵 등 반전이 있는 생명들의 세계를 흥미롭게 묘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봄 편에서는 지난겨울에 방문한 철새 도래지를 다시 찾아가 홀로 남은 큰고니와,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먹이 동물이 풍부해진 봄에 겨울잠에서 깬 황금빛 구렁이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로 하여금 얽히고설킨 생명 간의 관계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합니다.

생명체를 만난다는 것의 의미는
생명을 대하는 마음 자세에서 출발해요

『생명체를 만난다는 것은』은 아이들에게 생명을 관찰하는 방법과 함께 생명을 대하는 마음 자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자연 속 생명들을 찾아가고 발견하고 관찰하는 과정에서 너무나 안타깝고 허탈한 경우를 많이 보았다고 합니다. 특히 생명이 살던 서식지가 훼손되거나 사라진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결국 생명의 멸종으로 이어질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인간이 떠안을 것이라 경고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멧토끼나 양비둘기, 금개구리, 소똥구리, 기수갈고둥과 대추귀고둥, 먹황새와 같은 생명들의 서식지를 찾아가 관찰하며 그들이 왜 이런 상황을 맞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돌아보고, 인간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를 제안합니다. 이와 함께 미국 옐로스톤 공원에 회색늑대를 풀어 생태계를 복원한 사례, 급격한 개체 수 증가로 생태계를 위협하는 토끼의 수를 줄이기 위해 토끼 굴을 없애거나 병균 등을 사용한 호주 정부의 생태계 조정 사례, 개체 수가 워낙 적어 인위적으로 여우를 사육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생물종 복원 사례 등 공존을 위한 인간의 노력도 빠뜨리지 않고 소개합니다.
이 땅에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는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담은 책이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자연을 더욱 가까이 느끼고 생명체를 대하는 올바른 마음 자세와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자라나기를 기대합니다.

생명을 대하는 마음 자세란?

● 편견을 가지면 안 돼요
(20쪽) 이른 봄, 해가 떠오르지도 않은 아침이었어요. 차를 타고 산길을 오르던 중 움직이는 회색빛 물체가 보였어요. 멧토끼였어요. 하지만 그때는 녀석이 멧토끼일 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어요. 근처의 토끼 사육 농가에서 탈출한 녀석쯤으로 생각했지요. 이런 편견 때문에 녀석을 관찰하는 데에도 소홀했어요. 일단 카메라로 녀석을 몇 장면 담은 뒤, 원래 만나려고 했던 다른 동물을 관찰하기 위해 그곳을 떠났어요. 녀석이 멧토끼라는 것을 안 것은 집에 와서 사진을 정리할 때였어요. 그 후 녀석을 만나기 위해 아침저녁으로 그곳에 가서 기다렸지만, 녀석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그것이 녀석과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었던 거예요.

● 함부로 도구를 이용하지 않아요
(39쪽) 흔히 물고기를 잡을 때는 족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이런 방법은 물고기 몸에 해를 끼치거나, 서식 환경 자체를 바꾸기 때문에 그다지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없어요. 그래서 효율성이 떨어지더라도 조심스럽게 하나씩 돌을 들춰 가며 물고기를 만나는 것이 좋아요. 들췄던 돌을 제자리에 다시 놓으면서 말이에요. 그러다 보면 헤엄치지 않고 가만히 있는 녀석들을 만날 때가 있어요. 이때 관찰을 하거나 촬영을 해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매우 비효율적인 일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생명체를 발견하는 일이, 성과를 내는 수단이거나 돈벌이 목적이 아니어서 가능한 거예요.

● 습성을 알아야 해요
(88쪽) 금개구리를 맨 처음 본 것은 논산 일대의 논에서였어요. 녀석들을 찾아 논산평야를 걸어 다녔어요. 드넓은 평야 지역에서 녀석들은 쉽게 눈에 띄지 않았어요. 녀석들의 개체 수가 적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더 큰 이유는 녀석의 습성을 잘 모르기 때문이었어요. 인간은 딱 자신이 아는 만큼만 보고, 그 범위만큼만 해석할 수밖에 없어요. 운 좋게 금개구리 몇 마리를 만났는데도, 짧은 순간 보고 지나치고 말았어요. 간신히 몇 장의 사진만 건졌지요.

● 붙잡지 않고 있는 그대로 관찰해요
(98~99쪽) 선생님은 곤충이든, 개구리든, 뱀이든 손으로 직접 잡아서 관찰하는 것은 되도록 하지 않아요. 관찰이라는 이름 아래 녀석들에게 해가 가는 일은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에요. 물론 관찰 과정에서 녀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마저도 최소화하고자 녀석들을 붙잡지 않고 있는 그대로 관찰하려고 노력해요. 시간이 훨씬 더 오래 걸리는 일이지만 말이에요.

● 이름을 붙이고 구분해요
(108~109쪽) 사실 생김새가 비슷하면 다 붉은발말똥게라고 부르면 되는 거지, 뭘 그렇게 구분하느냐고 질문할 수도 있어요. 그게 사람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지 따지면서 말이에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동식물에 이름을 붙이고 구분할 때 비로소 그 대상들은 인간의 인식 세계로 들어와요. (중략)선생님도 어렸을 적, 녀석들의 존재를 전혀 모른 채 살던 시기에는 녀석이 죽든지 말든지 아무런 관심이 없었어요. 하지만 녀석들의 존재를 알게 된 지금에는 멸종하지 않고, 오랫동안 강진만 갯벌에서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어요.

● 자세를 낮추고 눈높이에서 들여다보아요
(126쪽) 앞동갈베도라치는 몸 앞쪽에 가로띠가 있어 몸이 동강 난 듯 보이고(앞동갈) 몸 표면이 보드랍다고 해서(베도라치) 붙은 이름이라고 해요. 몸길이가 10센티미터도 되지 않을 만큼 작아, 멀리서 보면 그다지 눈에 띄지도 않는 녀석이에요. 하지만 자세를 낮추고 녀석의 눈높이에서 들여다보면 그 생김새에 놀랄 거예요. 생소한 이름만큼이나 생김새가 아주 독특하거든요. 눈 주변에는 관모가 나 있는데, 마치 눈썹을 위로 치켜올린 것처럼 보여요. 몸 색깔도 노란색과 검은색이 어울려 매우 화려한 느낌을 주지요. 사진으로만 보면 열대의 깊은 바다에서나 볼 법한 모습이에요.

● 자세히 관찰해요
(136쪽) 거미 중에는 아예 거미줄을 치지 않고 살아가는 녀석들도 있어요. 거미가 거미줄을 치지 않는다니 말장난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풀숲이나 나뭇잎 사이를 자세히 관찰하다 보면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아주 작은 거미들을 만날 수 있어요. 바로 깡충거미과에 속한 거미들이에요. 1센티미터도 채 되지 않는 작은 깡충거미의 세계, 녀석들에게도 사람들 못지않은 치열한 삶의 세계는 존재하고 있답니다.

● 인내심이 필요해요
야생 동물을 관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특히 새를 관찰하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에요. 조금만 위협을 느끼면 두 날개를 펼치고 어디든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새들을 관찰하려면 잠복지에 몸을 숨긴 채 오랜 시간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이 필요하답니다.


목차


들어가는 글


늦잠 자는 두꺼비와 도마뱀/ 멧토끼가 나타났다!/ 저어새를 부르는 계절/ 작은 미꾸라지, 좀수수치를 보다/ 도롱뇽 알을 관찰하다/ 흰물떼새야, 넌 왜 다친 척하니?

여름
뻐꾸기는 정말 나쁜 엄마일까?/ 똥을 들고 다니는 잎벌레/ 구례 양비둘기를 만나러 가다/ 기수갈고둥과 대추귀고둥/ 금개구리를 만나러 가다/ 해수욕장에 사는 표범장지뱀

가을
탐진강 갈대밭의 주인, 붉은발말똥게/ 영광 호랑이의 흔적을 찾아 나서다/ 희한하게 생긴 육상플라나리아/ 무안 바다와 갯벌에서 물고기를 찾다/ 땅 위의 청소 일꾼들을 만나다/ 작고 매력적인 깡충거미의 세계

겨울
함평 먹황새를 만나다/ 무안 폐광을 탐험하다/ 고성 독수리를 만나러 가다/ 소백산 여우를 만나다/ 주암호 큰오색딱다구리를 만나다/ 고금도에서 삵을 만나다

다시 봄
떠나지 못한 큰고니, 겨울잠에서 깬 구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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