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당신이 아프면 우리도 아픕니다

당신이 아프면 우리도 아픕니다

  • 이재호
  • |
  • 이데아
  • |
  • 2021-08-09 출간
  • |
  • 384페이지
  • |
  • 141 X 215 X 32 mm /500g
  • |
  • ISBN 9791189143244
판매가

18,000원

즉시할인가

16,2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6,2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고단한 삶’

이 책에서 코로나 시대, 사회 전면에 드러나지 않고 음지를 맴돌았던 사람들 다수에게 두려움의 대상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그들의 고단한 ‘삶’ 자체였다. 발달한 과학기술은 실시간으로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우리 앞에 감염환자 통계를 보여주었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 사회의 민낯 또한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재난은 불평등하다”라는 명제는 코로나를 마주한 한국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예컨대 ‘언택트 노동’으로 인해 세상이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바뀌었으며, 마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것처럼 이야기되곤 했지만, 현실은 참혹하다. 2020년 노동 보건 단체인 ‘일과 건강’이 택배노동자 821명을 대상으로 평균 노동시간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무려 주당 평균 71.3시간을 일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무색할 정도이다. 모두가 정부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를 두는 동안 택배노동자는 71.3시간을 일하며 누군가의 거리를 좁히다 다치거나 과로로 인해 심지어 목숨을 잃었다고 책은 전한다.
코로나로 인해 성불평등의 문제도 다시 불거졌다. 대표적인 것은 실업이다. 2020년 5월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4월 102만 명이 실직했다. 실직자 중 여성이 62만 명으로 남성보다 1.5배 일자리를 잃었다. 고용노동부가 지급한 돌봄 비용을 통해 여성의 62%, 남성의 38%가 돌봄 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의 충격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일자리를 더 잃었으며 가족의 돌봄도 훨씬 더 챙겨야만 했던 것이다.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없었던 사람들

기억하다시피 코로나 1차 대유행 당시 정부는 마스크 쓰기에 사활을 걸었다. 정부가 사재기를 단속했으며 급기야 ‘공적’ 마스크를 도입해 통제했지만, 한동안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 앞에 긴 줄을 서야 했다. 오랜 기다림에 구입한 제한된 마스크를 재사용하면서까지 대유행을 버텨야 했다. 그러나 그 줄에 설 수 없었던 사람들도 존재했다. 해외에선 온 미등록 체류자 39만 4천여 명, 단기 체류자 67만 명, 유학생 10만 명이 그들이었다. 이들에게 ‘공적’의 기회를 주자는 목소리보다는 “한국인도 쓸 마스크도 없는데 외국인까지 챙겨야 하나.”라는 냉소가 넘쳤다. 마스크조차 챙겨주지 않았으니 긴급 재난 대상에도 오르지 못했음은 당연했다. 책의 저자는 묻는다. “바이러스가 한국인, 외국인을 따지는가?”
이 책은 비단 코로나로 ‘고통받은 사람들의 얼굴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슬기롭지 않은 의사들’로 요약되는 의사협회와 전공의 파업, 위태로운 공공의료와 간호사들의 환경, 모두가 경악한 종교가 정치와 만났을 때 벌어진 일들, 정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이 틈을 파고든 미신과 각종 가짜 뉴스들, 백신을 둘러싼 논쟁 등 이 책의 부제 “코로나와 마주한 한국 사회의 민낯”을 차가운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공동체 생존의 대가

김승섭 교수의 추천사가 다시금 이 책이 담고자 했던 바를 잘 설명한다.
“정부는 매일 코로나19 사망자가 몇 명인지 발표했고 국민들은 그 숫자에 귀를 기울이며 하루를 시작했지만, 어떤 죽음도 그 건조한 숫자로 요약될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숫자 너머 숨어 있는 인간의 얼굴을 드러나게 하는 작업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과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분노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저자가] 이 지난한 작업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사회부기자의 생생한 현장 경험과 보건학도의 학문적 깊이를 함께 갖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을 현장에서 취재했던 경험과 대학에서 보건학을 공부했던 시간이 씨줄과 날줄이 되었다…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고 1년 반이 지났지만, 우리는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재난의 강을 건너고 있다. 그리고 가장 약한 사람들의 몸이 공동체가 생존하기 위한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 그 신음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죽어간 이들을 기억하고 살아남은 이들과 연대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목차


추천사…5

프롤로그…8

1 언택트 노동 | 배달노동자의 다리로 메운 사회적 거리…21
2 고령화 | 아프고 가난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39
3 이주민, 이주 노동 | 무차별적인 바이러스, 차별적인 지원…65
4 여성, 성평등 | 36.1년,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성평등 시간…93
5 성 소수자 | 배제와 혐오에도 사람은 죽는다…107
6 정신장애인 | 탄광 속의 카나리아, 자유가 치료다…127
7 감염환자, 낙인 | 바이러스가 사라진 자리에 남은 아픔…157
8 중국, 중국인 | 국내 정치에 불과한 중국 혐오…181
9 의사, 의사협회 | 슬기롭지 않은 의사들의 정치…197
10 간호사 | 면허 소지자 절반이 간호하지 않는 나라…229
11 종교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해도 감염은 피할 수 없다…243
12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 아는 것을 안다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라…263
13 가짜 뉴스 | 팬데믹만큼 무서운 인포데믹…275
14 유전학 | 거짓말하지 않는 바이러스 게놈…301
15 여행, 환경, 자본 | 탄소 배출, 플라스틱 사용 세계 3위 ‘한국’…317
16 코로나 블루 | 우울과 무기력도 전염이 되나요…333
17 백신, 백신 거부 | 집단면역으로 가는 길…347

주…360

도서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