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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시절

순수의시절

  • 신철
  • |
  • 초록비책공방
  • |
  • 2014-05-26 출간
  • |
  • 184페이지
  • |
  • ISBN 979119517422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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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1. 어느 날 문득 사랑이
# 2. 사랑, 어느덧 상념이 되다
# 3. 보낼게, 후회하는 마음으로
# 4. 그리운 건 사람이 아니라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다
추천의 글 : 사랑, 가장 순수한 시절을 그리다
작가의 말 : 나는 그림을 그리지만 그림은 나를 만든다

도서소개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림을 스케치하기 위해 한두 줄 써놓은 글과 완성된 그림을 엮어 한 편의 사랑 에세이 『순수의 시절』.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음유시인 신철이 순수했던 시절의 첫사랑의 그리움을 들려준다.
그리운 건 사람이 아니라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다!

설렘으로 다가왔던 사랑의 시작은 의식의 충만과 행복, 그리고 수줍은 환희를 선물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 사랑이 상실되었을 때에는 세상을 다 잃은 것 같은 슬픔과 공허함을 안긴다. 밤새워 사랑한다 속삭이던 말들은 새하얀 거품처럼 한순간에 사라지고, 사랑했던 순간의 기억들은 파편으로 조각나 가슴을 찢는 고통으로 다가온다. 그렇게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한 채 끝이 나고, 결국 상처뿐인 이별만이 남게 된다.

누구에게나 이러했던 잊지 못할 사랑의 기억 한 자락이 존재한다. 첫사랑에 대한 상실과 고통이 너무 커서 사랑을 하지 못하겠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달이 사라진 공허한 하늘처럼 허무가 다시 찾아온다고 해도 우리는 또 다시 사랑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별의 슬픔 뒤에도 사랑의 기억은 그대로 남아 남은 날들을 살게 하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이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사랑에 대한 강력한 욕구가 존재한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음유시인
순수했던 그 시절, 첫사랑의 그리움을 쓰고 그리다!

이 책을 쓰고 그린 저자 신철은 초록 숲, 노란 햇살이 쏟아지는 양평의 한 작업실에서 진한 그리움을 그리고 있는 이 시대의 중견 서양화가이다. 유년 시절 붉은 땅 푸른 파도가 넘실되는 청산도에서의 기억이 자신을 키워준 힘이었다고 말하는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그림을 보고 잠시라도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수줍게 고백한다. 옛 추억에 잠겨보기도 하고 ‘어쩜 이렇게 못 그릴까’ 비웃기도 하면서 유치하지만 순수했던 시절로 잠깐이나마 돌아가길 바란다고……. 그런 마음에서 그림을 스케치하기 위해 한두 줄 써놓은 글과 완성된 그림을 엮어 한 편의 사랑 에세이로 출간했다.

그리움도 그림도 사실 무언가를 ‘그리는’ 일이다. ‘순수’라는 이름의 시절로 되돌리는 그의 촌스럽고 어수룩한 표현의 그림과 글들. 그것을 스르륵 펼쳐 읽노라면 우리에게 가장 순수했던 시절인 ‘첫사랑의 설렘과 이별, 그리움’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그리고 드라마처럼 혹은 동화책처럼 펼쳐지는 한 편의 사랑 이야기를 한 장 한 장 넘기노라면 어느새 책 속 주인공이 되어 한때는 아파했던, 그러나 행복했던 옛사랑의 그리움에 시나브로 젖어들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어쩌면 지난 날 아파했던 사랑을 용서하게 되고, 다시 찾아올 사랑을 기대하게 되며,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되는 시간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독자에게 선물하고픈 소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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