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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쓴 동양사

새로 쓴 동양사

  • 김경환
  • |
  • 주류성
  • |
  • 2021-08-09 출간
  • |
  • 544페이지
  • |
  • 176 X 226 mm
  • |
  • ISBN 978896246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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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은 기존의 역사서들과는 다르게 비유와 예시가 많다. 현시대 사람들에게 이해의 차원을 넘어 역사를 “와닿게” 하기 위해 작가는 꽤 많은 비유와 예시를 들었다. 역사를 ‘딱딱한 사실들의 나열’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일종의 선입견이다.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의 연구』에서 “인간 생활의 여러 현상을 드러내 보이는 방법은 세 가지다. 첫째, 사실을 확인하고 기록하는 역사의 기법이다. 둘째, 사실을 비교 연구해 일반 법칙을 설명하는 과학의 기법이다. 셋째, 사실을 예술적으로 재생산하는 창작의 기법이다. 이 세 가지는 질서 정연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다. 역사는 창작적 요소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사실의 선택, 배열, 표현 그 자체가 창작의 영역에 속하는 기술이다. 그러므로 위대한 예술가가 아니고서는 위대한 역사가라고 할 수 없다는 견해는 옳다.”라고 했다.

비유, 예시와 함께 추리도 이 책이 기타의 역사서들과는 다른 특징이다. 작가는 역사가와 탐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현장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증거(사료)들을 해석하고 재구성해 내는 것이 임무이기 때문이다. E. H.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는 분실된 조각들이 많은 거대한 조각 그림 맞추기”라고 했다. 또한, 유시민은 『역사의 역사』에서 “역사가는 해부학을 배우는 학생이 아니라 노련한 과학수사대 요원과 법의학자가 시신을 다루는 자세로 역사의 사실을 대면해야 한다. 시신을 해부해서 거기 무엇이 있는지를 기록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시신의 상태를 보고 사망 원인과 시간을 알아낼 뿐만 아니라 망자의 직업과 생활 환경, 생전의 건강 상태와 습관까지 추론해 내야 하며, 유류품이 담고 있는 정보를 연결해 그 사람의 인생행로를 추측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처럼 역사, 특히 현대사와 달리 만성적인 사료 부족에 시달리는 고대사와 중세사는 어느 정도 추리가 필요하다. 물론 이 책에서의 추리는 무슨 음모론과 같은 의사 역사학, 재야 사학 또는 막연한 상상이나 이상한 세계관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라 학계에서 인정받는 이론과 사료에 근거하여 최대한 객관화시킨 것이다.

예를 들어 보통 동양사의 ‘메인 주연’은 중국이고 ‘서브 주연’은 한국이나 일본이며 이민족들은 칭기즈 칸과 같이 ‘신스틸러’ 정도였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근대 이전까지 동양사에서 ‘메인 주연’은 중국, ‘서브 주연’은 이민족이었으며 ‘조연’은 한국, ‘신스틸러’는 일본이었다. 이를 구체적으로 동양사의 핵심인 중국사를 살펴보면 더 명확해진다. 전통시대 대략 2천 년 동안 이민족 세력들이 중국을 지배한 기간은 거의 그 절반에 해당했다. 이것은 중국의 역사적 정체성 형성에 이민족들이 직접적인 참여자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진족이나 몽골족 등 이민족들은 끊임없이 중국을 침략했고 원이나 청처럼 중국 대륙을 지배하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이민족 국가의 인구는 중국 한족에 비해 1~3%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 그들에게 중국은 왜 여러 번 정복을 당했을까?

인류 4대 문명 발상지 중 하나였으며 인류 3대 발명품을 만들어냈고 17세기까지 세계 최고, 최대의 대제국이었던 중국은 왜 서양에 뒤처지고 반(半)식민지 상태가 되었을까? 근대 이전에는 수백, 수천 년 동안 한족 인구의 1~3%밖에 안 되는 ‘동양 오랑캐’에게 정복당하고 근대 이후에는 ‘서양 오랑캐’의 반식민지 상태가 된 중국, 나당전쟁에서 당을 몰아내고도 만주를 회복하지 않은 신라, 청나라 대한 인조, 영조, 박지원의 모순된 듯한 태도, 발해사를 편찬하지 않은 고려와 조선. 이러한 것들은 모두 중국사나 한국사 차원에서는 제대로 된 이해가 불가능하다. 그것은 중국과 이민족 그리고 한국이 얽히고설킨 동양사 차원에서 거시적이고 유기적으로 조망해야만 제대로 된 이해가 가능한 일인 것이다


목차


01. 개장백(開場白)

02. 동양사의 ‘메인 주연’ 중국과 ‘서브 주연’ 이민족
1. 중국과 사이四夷
2. 서쪽 이민족이 만든 시대 춘추전국
3. 이민족 때문에 만리장성을 쌓다 망한 진秦
4. 동양사에 충격을 준 흉노와 흉노에 굴복한 한漢
5. 화북의 이민족과 강남의 한족이 대립한 시대 남북조
6. 돌궐에 칭신하고도 단명한 수隋
7. 중국이 자랑하는 동아시아 제국 당唐과 당의 구원자 위구르
8. 송宋과 중국 대륙을 ‘공동 명의’로 한 요遼와 금金 그리고 원元
9. 명明과 북원北元 그리고 동서 몽골
10. 청淸과 최후의 유목국가 준가르

03. 중국사를 위한 변명
1. 중국사의 ‘2대 주주’ 한족과 이민족
2. ‘샴쌍둥이’인 유교와 중화사상
3. 중국사를 대표하는 상징물
4. 중화제국이 미국이 못된 이유

04. 한국사를 위한 변명
1. 한국사의 ‘북쪽’ 나라들과 ‘남쪽’ 나라들
2. 한국사가 걸어온 두 개의 길
3. 만리장성의 ‘한반도 버전’ 천리장성
4. 인조를 위한 변명

에필로그
이 책의 철학적 입장
1. 만주산 콩의 비밀
2. ‘동양사의 공식’으로 본 병자호란

닫으며
중국은 미국을 꺾고 동양의 시대를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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