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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남 광풍은 아침 내내 불지 않는다

안창남 광풍은 아침 내내 불지 않는다

  • 박찬섭
  • |
  • 광복회
  • |
  • 2021-07-15 출간
  • |
  • 418페이지
  • |
  • 188 X 257 mm
  • |
  • ISBN 9791190965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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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떴다, 떴다, 안창남’ 대한의 창공을 비상하다
안창남, 「광풍은 아침 내내 불지 않는다」

17세 때 우연히 ‘나라하라’의 비행을 처음 본 안창남은 ‘조선사람도 배우면 할 수 있다’라며 일본으로 건너가 비행기술을 배운다. 그는 일본 비행협회가 주최한 도쿄-오사카 간 왕복 우편비행대회에서 변변한 비행기조차 없어서 비행학교에서도 쓰지 않을 고물 비행기로 일본인 비행사를 제치고 우승하며 한국인의 기상을 알린다. 이 조선인 천재 비행사의 탄생 소식은 고국에도 전해졌으며 고국 방문 비행 행사의 성사로 이어진다.
1922년 12월 10일 여의도 비행장, 춥고 비가 올 것 같은 궂은 날씨에 안창남은 기체 이상이 의심되는 금강호를 타고 고공비행의 묘기를 선보이며 고국에서의 역사적인 첫 비행을 한다. 그의 비행은 조선인 민족적 자부심과 긍지를 일깨워 단합시켰으며, 안창남 또한 비행장에 모인 5만여 명의 인파의 환호를 듣고 조국 독립에 대한 희망을 보게 된다.
그러나 총독은 이후의 비행 행사는 다 취소해 버리고, 〈개벽〉의 기자 방정환의 권유로 안창남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게 된다.

“드넓은 창공에서의 독립운동은 제가 맡겠습니다.”

간토(관동)대지진 발생 후 일본 땅의 한국인들이 무차별하게 학살당하는 참상을 본 안창남은 독립운동에 힘을 보태기로 마음먹는다. 그는 고국으로 돌아와 조선 비행학교를 설립하려 했으나 자금 부족으로 실패하고, 임시정부조차 형편이 어려워 그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안창남은 중국으로 건너가 비행사로 일하며 독립자금을 마련하고, 항공학교 설립을 추진하면서 조국의 독립과 병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그러나 뛰어난 인물에 대한 주변의 시기와 질투, 끊임없는 일본의 방해로 안창남은 그가 사랑한 창공에서 불의의 사고로 30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다. 「광풍은 아침 내내 불지 않는다」는 안창남의 불꽃 같은 삶과 천부적인 비행 실력을 강렬한 색채로 그리고 있다. 너무 짧게 생을 마감한 사람의 인생은 쉽게 잊히지만, 이러한 작품을 통해 강렬했던 안창남의 조국을 향한 열정과 비행 실력은 후대에도 회자되어 영원히 우리의 가슴으로 전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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