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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겨울, 우리의 여름

너의 겨울, 우리의 여름

  • 세라윈먼
  • |
  • 문학동네
  • |
  • 2021-08-09 출간
  • |
  • 332페이지
  • |
  • 준비중
  • |
  • ISBN 97889546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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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여전히 기억해,

우리가 하나의 빛으로 눈부시던 그 겨울과

너로 인해 찬란했던 그 여름의 색채를

 

“마이클이 말했다, 우린 계속 살아갈 거고 포기하지 않을 거야. 그가 무릎을 꿇고 엘리스에게 키스했다. 그들의 첫 키스였다. 나쁜 날에 일어난 좋은 일.” _본문 65쪽

 

엘리스와 마이클, 두 사람은 열두 살 소년으로 처음 만난다. 어머니가 집을 나가고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난 뒤 마이클은 옥스퍼드에서 청과물점을 하는 할머니 메이블의 집으로 이사를 온다. 메이블은 혼자가 된 마이클에게 또래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엘리스를 소개해준다. 눈이 덮여 고요한 거리 위에서 수줍게 마주선 그 순간부터,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리라는 것을 직감한다. 소년들에게 아름다움의 가치와 부드러움이 가진 힘을 일깨워주는 엘리스의 어머니 도라의 존재 또한 두 사람의 관계를 보듬고 성장시키는 따뜻한 햇볕이 된다. 엘리스가 하고 싶은 아름다운 일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고 마이클이 하고 싶은 일은 글을 쓰는 것이다. 그러나 도라가 곧 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엘리스는 아버지의 강요에 의해 학교를 그만두고 공장에 취직하게 된다. 이어지는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서 엘리스와 마이클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점점 친구 그 이상이 되어가고, 마침내 열아홉 살에 함께 떠난 프랑스 여행에서 육체적인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엘리스는 다시 영국으로, 현실로 돌아오는 길을 택하고 그뒤로 둘의 관계는 모호해진다. 그리고 어느 크리스마스에 엘리스가 애니라는 사랑스러운 여인과 함께 나타난 순간, 마이클은 깨닫는다. 위태롭게 흔들리던 하나의 세상이 마침내 완전히 무너지고, 이제 모든 게 바뀌리라는 것을.

 

 

당신이 꿈꾸었던 노란 아름다움의 세상에서

 

“사람들은 반 고흐가 고갱의 방을 장식해주려고 〈해바라기〉를 그렸을 거라고 말해. 이것 말고도 다른 해바라기 그림이 많거든. 어쨌든 참 멋진 생각 아니니?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싶어. 우정과 환영의 표시로 꽃을 그린다는 것. 분명 남자와 소년도 아름다운 일을 할 수 있단다.” _본문 56쪽

 

반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은 삶의 에너지와 역동성, 열정의 상징으로서 소설 전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인공 엘리스의 엄마 도라는 1950년 겨울, 엘리스를 임신한 채로 남편을 따라 주민회관에서 열린 경품 추첨 행사에 갔다가 일등에 당첨되어 첫번째로 경품을 고를 기회를 얻는다. 가장 비싼 위스키를 고르라는 남편의 외침을 무시하고 아무도 원하지 않는 〈해바라기〉 모작을 선택한 것은 도라가 결혼 이후 처음으로 감행한 저항의 행위였다. 심술이 난 남편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도라는 잘 보이는 곳에 그 밝은 노란색 그림을 걸어둔다. 그리고 그림을 떼어버리려는 듯 다가오는 남편 앞을 가로막는다. 손에는 망치를 쥔 채. 그리고 이렇게 선언한다. “하기만 해봐, 당신을 죽일 거니까. 지금 못하면 당신이 잠들어 있을 때라도. 이 그림은 나야. 함부로 만지지 말고 존중해.” 여섯 쪽 분량의 짧지만 인상적인 이 프롤로그는 엘리스와 마이클 이야기의 전사(前史)로서, 당시의 보수적인 시대적 분위기와 두 소년 앞에 기다리고 있는 험난한 사랑의 여정을, 그러나 모든 걸 걸고서라도 지키고 싶은 아름다운 마음의 가치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도라가 지켜낸 것은 그저 한 장의 그림이 아니라 두 소년의 인생 속에 펼쳐진 강렬하고 찬란한 풍경들이다. 그렇게 먼 옛날 어느 외로운 화가가 화폭에 담았던 그 밝고 화사한 마음은 누군가의 용기였다가, 사랑이었다가, 끝내는 삶이 된다.
 

목차

너의 겨울, 우리의 여름 _009

감사의 말 _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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