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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 현상

금단 현상

  • 이금이
  • |
  • 밤티
  • |
  • 2021-07-15 출간
  • |
  • 128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91197120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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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파격적인 제목, 인정받은 작품성, 시간의 무게를 이겨낸 이야기
시선이 자아에서 출발해 세상으로 뻗어 나가는 시기인 초등 고학년 어린이는 자신을 둘러싼 세계가 더는 안온하지 않음을 느낀다. 세상과 접점을 만들어가고 싶지만 돌아오는 건 결핍과 단절이다. 아이들의 결핍감과 단절감, 외로움을 세밀하게 포착해 ‘금단 현상’으로 표현한 이 동화집은 우리 아동문학의 중흥기였던 2000년대 중반에 처음 출간됐다. 시장은 날로 커지고, 주목받는 작품이 쏟아지던 시기다. 그런 중에도 이 책은 동화집으로선 낯설고 파격적인 제목으로 눈길을 끌었고, 이내 높은 작품성으로 인정받았다. 어린이에게 잠재된 본연의 힘을 드러내고, 결국 그 힘으로 아이들 스스로 자기 결핍과 단절을 채워내는 이야기로 인정받은 것이다. 제39회 소천아동문학상을 받은 데 이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 우수문학도서가 되었고, 수록작 「십자수」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까지 실렸다(5학년 2학기 『국어활동 가』).
훌륭한 문학은 시간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는다. 이 동화집 또한 그러하다. 다시 만나는 작품들에서 여전히 어린이 인물 저마다의 자가 동력이 펄떡인다. 그러면서도 완전히 달라진 얼굴로 다가온 이 책은 오늘날의, 그리고 미래의 어린이 독자에게 그 소중한 동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 자기 각성과 동력으로 넘어서는 삶의 ‘금단 현상’
어린이는 두 가지 세계를 살아간다. 혐오와 우정(「한판 붙어 볼래?」), 단절과 연결(「금단 현상」), 억압과 보호(「임시 보호」), 고정관념과 새로운 사고(「십자수」) 등 상반된 두 세계를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갈팡질팡 오간다. 그러느라 익숙하고 안온한 삶을 잃고 용기와 도전이 필요한 순간을 수시로 맞이한다. 기존의 삶을 잃을 땐 어김없이 금단 현상을 앓는다.
표제작 「금단 현상」의 효은이는 인터넷과 전화를 통한 누군가와의 연결에 집착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외려 단절을 겪고, 금단 현상을 느낀다. 그러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연결도 단절도 아닌 상태, 오로지 자기 자신으로 확립되는 순간을 만들어낸다. 그러자 그간의 관계를 자기 주도적으로 새롭게 형성할 힘을 품게 된다. 한편 「꽃이 진 자리」의 주인공 ‘나’는 생성과 소멸이란 두 세계 사이에 서 있다. 봄날 피어나는 환한 벚꽃들을 낯선 이웃 할머니와 함께 누리게 되는데, 이내 꽃은 허망하게 지고 할머니까지 세상을 떠난다. 격변을 겪지만 ‘나’는 할머니의 곁을 떠나지 않음으로써 할머니가 남긴 벚꽃처럼 환한 스웨터를 입게 되고, 그렇게 둘은 생과 사를 넘어 다시 연결된다. 이 작품은 특히 혐오와 우정, 고정관념과 새로운 사고 등 또 다른 이원화된 세계들이 개입하되 그 모두를 넘어서는 인식을 아름다운 장면으로 형상화해내며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금단 현상’은 어린이가 삶의 고비마다 또 다른 단계로 나아가느라 겪는 성장통의 한 상징이다. 그 통증을 오롯이 겪어내는 다섯 아이의 분투가 담긴 이 동화집을 통해 많은 어린이 독자가 자신만의 금단 현상을 이겨낼 힘을 되새기게 될 것이다.

* 새로워진 얼굴과 더 성숙해진 내면으로 돌아온 책
이 책은 새로 시작하는 ‘이금이 고학년동화’ 시리즈에 속한다. 작가가 그동안 출간해온 초등 고학년용 장편동화와 동화집을 대표작 『너도 하늘말나리야』를 필두로 새롭게 갈무리해내는 시리즈다. 하여 이 책은 새 세대와도 끊임없이 소통해가기 위해 얼굴만 바꾸기보다 내면의 성숙도까지 끌어올리고자 특별한 공을 들였다. 우선 달라진 어린이 감성과 감각, 진화된 시대정신에 걸맞게 문장과 이야기를 세심하게 가다듬었다. 그 일환으로 기존 수록작 「촌놈과 떡장수」를 「한판 붙어 볼래?」로 제목을 바꾸고, 등장하는 두 남자아이가 혐오 의식이 스민 호칭을 서로 버림으로써 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는 결말로 수정했다.
아울러 작품마다 다른 색채 전략을 적용한, 독창적이고 상징성 짙은 일러스트를 입혀 이질적으로 드러나는 작품별 분위기와 주제를 이미지화했다. 또 고학년 어린이 독자의 다양한 해석과 조응해 감상의 폭을 확장할 수 있도록 컷마다 과감한 생략과 변형, 구도를 구사했다. 문학성 짙은 어린이 서사를 뒷받침하는 아름다운 일러스트로도 이 책에서 느낄 감동은 충분히 배가될 것이다.

[줄거리]

「꽃이 진 자리」
‘나’는 봄날 저녁 놀이터에 나가 오래된 벚나무들을 보기 좋아한다. 새로 하얗게 핀 벚꽃들을 보노라면 환한 전등이 자신을 밝혀주고 외로움을 달래주는 듯하다. 그러던 어느 날 자기만 앉던 벤치에 웬 낯선 할머니가 앉아 뜨개질을 하고 있다. 자리를 빼앗긴 느낌이지만 할머니가 뜨는, 벚꽃처럼 예쁜 스웨터에 사로잡힌다. 그때부터 ‘나’는 날마다 할머니와 같은 자리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할머니가 나타나지 않자 ‘나’는 나쁜 생각을 떨치기 어려워진다.

「한판 붙어 볼래?」(초판 수록작 「촌놈과 떡장수」)
영훈이는 시골에서 이사 와 ‘촌놈’으로 불린다. 시골에선 쫄병을 데리고 다니며 무시하고 이용했는데, 도시에선 거꾸로 자신이 무시당한다. 그러다 피시방에서 인기 좋고 공부도 잘하는 장수를 우연히 만나 같이 게임을 하게 된다. 다음 날 학교에서 영훈이는 장수를 친구로 여겨 불러 세웠는데 장수는 섬뜩하리만치 영훈이를 무시하고, 끝내 둘은 치고받고 싸우기에 이른다.

「금단 현상」
효은이는 어느 날부터 자기도 모르게 번지는 미소를 감추기 어렵다. 좋아하는 현기랑 매일같이 전화 통화를 하기 때문이다. 현기는 친구들을 왕따시키는 하진이랑 사귀었다가 차였고, 효은이가 틈새를 파고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날벼락 같은 소식이 날아든다. 현기가 하진이를 다시 만나고 있다는 거다. 그럼 현기는 왜 지금껏 날마다 효은이 얘기를 들어준 거지? 현기가 맞기나 한 걸까?

「십자수」
할머니가 오자 집 안 분위기가 바뀐다. 평소 빨래 담당이던 아빠는 엄마한테 빨래를 걷으라 시키고, 선재가 여자 친구한테 줄 생일 선물로 십자수를 놓고 있자 할머니는 사내 대장부 운운하며 타박한다. 급기야 할머니는 남편한테 가장 대접을 제대로 안 하니 사내 녀석이 저런다며 엄마에게 화를 내는데…….

「임시 보호」(신작)
하은이는 포포라는 유기견 푸들을 임시 보호하려고 신청했다. 유기견 임시 보호를 수의사가 되기 위한 입시 전략으로 여기는 아빠 엄마와 달리 하은이는 포포를 아예 입양할 계획이다. 그런데 포포가 오기로 한 날, 웬 잡종견인 진구가 와 있다. 안락사 위기에 놓였기에 포포와 바꿔서 데려왔다고 아빠는 말하지만 하은이에겐 아빠의 속셈이 보이는 듯하다. 하은이는 그때부터 입시 전략으로만 짜여진 자기 삶을 낯설게 보기 시작한다.


목차


꽃이 진 자리
한판 붙어 볼래?
금단 현상
십자수
임시 보호(신작)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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