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민야화

민야화

  • 이유나
  • |
  • 아름다움
  • |
  • 2021-07-30 출간
  • |
  • 40페이지
  • |
  • 255 X 186 X 11 mm /370g
  • |
  • ISBN 9791191304039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아름다움 출판사에서 선보이는 첫 그림책
손녀가 쓰고 할아버지가 그린 《민야화》
다정다감한 손길로 더듬어보는 만신의 생애

민들레 홀씨와 길의 이미지를 통해
인간사를 어루만지는 무속의 의미를 돌아보다

도시 한복판에 무속의 맥이 살아 있다. 현대화된 일상이 펼쳐지는 무대 뒤로,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수십 갈래의 골목이 나타난다. 좁고 어두운 곳에 위치한 점집들을 유심히 들여다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잰걸음으로 지나치거나, 두려움과 호기심이 섞인 눈길로 힐끗거리는 것이 전부였을지도 모른다. 그나마 관심을 갖는 경우에도, 무당을 둘러싼 스캔들을 다룬 기사나 편견을 강화하는 콘텐츠에 둘러싸일 것이다. 최근에는 사주와 타로, 무속에 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고, 관련 주제를 다룬 유튜브 채널과 전시도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그러나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한 중독적인 콘텐츠, 피상적인 위로를 전하며 당사자의 문제 해결력과 의지를 약화하는 콘텐츠들이 난무하는 실정이다. 본래 무당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산 자와 죽은 자, 신과 인간을 연결하며 고난을 함께 극복하도록 조력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무당의 이미지를 신비화하고 탈인간화하는 흐름 속에서, 무속이 추구해왔던 사회적인 가치들은 쉽게 무시되곤 한다.

이런 현실에서, 무당의 생애를 다룬 동화를 찾아 읽는 일의 의미는 무엇일까? 아름다움 출판사에서 첫 그림책으로 선보이는 『민야화(民野花)』는, 무속 신앙에 관심 많은 손녀와 한국 애니메이션 1세대로 일해온 할아버지가 함께 만든 책이다. 이 작은 그림책이 열어 보이는 무속의 세계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습과 사뭇 다르다. 이 책은 불길하고 기이한 일들이 일어난다거나, 어찌할 수 없는 힘에 휘둘려 고통받는 삶의 이미지를 보여주지 않는다. 그 대신, 만신 할머니가 비둘기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오색 찬란한 길을 펼쳐 보인다. 여기서 "길"이라는 상징은 할머니의 인생 자체를 비유하면서, 무업을 행하는 동안 몸으로 겪게 되는 일련의 과정들을 가리킨다.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작은 민들레 홀씨가 머리 위에 내려앉아 마음을 살살 녹여주는 장면, 경쾌한 장단에 맞춰 여럿이 빙글빙글 춤을 추는 장면을 만난다. 이런 풍경 속에는 "생활"이 살아 있고 웃음이 생생하다. 누군가 곤경에 빠졌다고 해서 소외되거나 배척 당하는 일 없이, 서로 돕고 함께 어우러지는 삶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예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무속이 있었다. 험난한 인생사, 우리는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로 고초를 겪고 가슴앓이를 한다. 이런 고통이 그저 나쁜 것이기만 할까? 동화에 등장하는 민들레 홀씨는 "병"이면서 "약"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무당의 손등 위에 내려앉은 홀씨는 무병을 불러오지만, 그 아픔을 겪고 한층 더 높은 차원으로 승화시킨다면, 다른 사람을 위로할 수 있는 특별한 힘이 된다. 이 힘을 꼭 필요한 순간에,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법을 터득하면서 살아가는 인생이다. 긴 여정의 끝, 만신 할머니가 도착한 곳에선 처음과 같은 바람이 분다. 할머니는 민들레 꽃밭을 스치는 바람결에서 익숙한 향기를 맡는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만신이 되돌아온 자리는 이전과 같은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굽이굽이 지나온 길에서 만났던 인연들, 그 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살아온 날들이 이야기가 되어 새 삶을 시작한다. 마치 영원히 끝나지 않는 노래처럼.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