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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고요하리라

밤은고요하리라

  • 로맹 가리
  • |
  • 마음산책
  • |
  • 2014-05-20 출간
  • |
  • 324페이지
  • |
  • ISBN 978896090187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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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밤은 고요하리라』는 로맹 가리 탄생 100주년을 맞는 작품으로, 그가 세상을 뜨기 6년 전인 1974년 발표한 책이다. 자신을 따라다니던 온갖 소문과 염문을 를 통해 정면으로 맞닥뜨린 로맹 가리가 자신의 다채로운 경험과 생각을 오롯이 정리한 작품이다. 오랫동안 꾹꾹 눌러왔던 진짜 속내를 있는 그대로 터놓은 진정한 자서전 격 작품으로, 그간 나온 평전들은 이 책의 내용을 많은 부분 참고하였다.
‘로맹 가리, 로맹 가리를 말하다’ 대담 형식의 자서전
탄생 100주년 행사에 걸맞은 번역 작품

마음산책의 일곱 번째 로맹 가리 작품 『밤은 고요하리라』가 출간되었다. 로맹 가리 탄생 100주년을 맞는 작품으로, 그가 세상을 뜨기 6년 전인 1974년 발표한 책이다.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쓴 첫 책 『그로칼랭』을 출간하며 작가적 쇄신을 노리던 그해, 로맹 가리는 자신을 따라다니던 온갖 소문과 염문을 『밤은 고요하리라』를 통해 정면으로 맞닥뜨렸다. 로맹 가리의 다채로운 경험과 생각이 오롯이 정리된 이 책은, 그가 오랫동안 꾹꾹 눌러왔던 진짜 속내를 있는 그대로 터놓은 진정한 자서전 격 작품으로, 그간 나온 평전들은 이 책의 내용을 많은 부분 참고하였다.
『밤은 고요하리라』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 두 명의 담화자가 이끌어가는 대담집이다. 로맹 가리, 그리고 실제 기자 겸 작가로 로맹 가리의 죽마고우인 프랑수아 봉디. 이 두 사람이 격의 없이 진정성을 담아 답하고 질문하며 성(性) 문제부터 개인사, 문학, 인물, 국제 정세까지 경계 없는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본문 내내 장도 절도 없이, ‘의식의 흐름’처럼 맥락도 예고도 없이 온갖 화제를 건드리는 두 남자의 수다 같은 대담을 읽다 보면, 그동안 ‘로맹 가리’ 또는 ‘에밀 아자르’의 가면에 가려 보이지 않던 ‘인간’ 로맹 가리의 진짜 모습을, 그가 일궈온 지위와 문학 세계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로맹 가리는 이 책에서만큼은 ‘자아’의 검열 없이 모든 걸 털어놓으리라고 다짐한다. ‘자아’가 야기하는 모든 허위는 그가 자신의 작품들 속에서 끊임없이 경계하던 것이다. 자기애가 강해서가 아니라 그 반대의 이유로, 허위에 대한 반발 때문에 로맹 가리는 그토록 자신을 드러내었다. 『밤은 고요하리라』는 그러한 기조의 연장선에 있는 책으로, 로맹 가리 특유의 거친 독설과 재치, 냉소적인 유머가 그의 어느 소설보다 빛난다.

자아라는 녀석은 믿기 힘들 만큼 거만하잖나. 10분 후에 자기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르는데 비극적일 정도로 진지하고, 햄릿처럼 독백하며 영원에 호소하고,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쓸 만큼 터무니없는 배짱도 가졌지. 내 작품 속에서 그리고 내 삶에서 미소가 차지하는 몫을 이해하고 싶다면, 그건 우리 모두의 자아를 상대로 벌이는 복수극이라고 말해야 할 거네. 터무니없는 자부심과 자기 자신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잔뜩 품은 자아를 상대로 말이네.
-10쪽

소설에서 자신과 자기 경험을 숨김없이 드러내던 로맹 가리가 ‘대담’에까지 나서며 모든 걸 털어놓기로 마음먹은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본문에서 이름을 밝히진 않지만, 그는 진 세버그와 낳은 아들 알렉상드르 디에고 가리를 위해 이 책 『밤은 고요하리라』를 남겼다. 모든 걸 내줄 수 있는 유일한 혈육에게 남기는 인간적이고 문학적인 유언. 이 책에 빼곡한 경험들의 사실성과, 이 책을 써내려가던 그의 진실한 마음가짐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난 얼굴 붉히지 않고 자네 말처럼 나를 ‘내놓을’ 준비가 되어 있네. 다른 이유란 없어. 무엇보다 나한텐 너무 어린 아들이 하나 있네. 녀석이 나를 만나기엔, 내가 이 모든 것을 말하기엔 너무 어려. 그 녀석이 이해할 수 있을 때가 되면 나는 여기 없겠지. 이런 상황이 나로선 꽤나 안타깝네. 무척이나. 녀석이 이해할 수 있을 때 이 모든 걸 말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내가 없을 거란 말이네.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야. 그래서 이 자리에서 그 녀석에게 말하는 거네.
-11쪽

로맹 가리의 속내를 완전히 표현해낸 작품
로맹 가리가 말하고 싶었던 모든 것

이 책은 대담 형식을 취한다. 저자의 오랜 친구이며 기자이자 작가인 프랑수아 봉디가 묻고 로맹 가리가 답하는 형태다. 그런데 실은 가상 대담이다. 대답하는 이야 물론 로맹 가리지만, 질문을 던지는 이도 로맹 가리다. 하나의 자아 속에서는 밀실공포증이 느껴진다고 말하는 작가답게 그는 답하기 꺼려질 법한 질문들을 던지고 반문하는 역할까지 떠맡아 거침없이 자신을 까발린다.
-「옮긴이의 말」에서

대담 형식으로 쓴 『밤은 고요하리라』에는 죽마고우인 프랑수아 봉디가 질문자로 나오지만, 실은 이름만 빌렸을 뿐이다. 이 책에 담긴 질문과 답은 실제로 모두 로맹 가리의 것이다. 끝없이 쏟아내는 사실들에 ‘가상 대담’이라는 허구의 옷을 입힘으로써 로맹 가리는 더 자유로이 말할 수 있었고, 독자에게 해석과 개입의 여지를 남겼다. 내밀하여 자칫 지루할 수 있을 대담이 로맹 가리와 프랑수아 봉디와 독자의 걸쭉한 수다로 확장되는 건 이 때문이다.

내 ‘자아’는 내게 어떤 구속도 하지 않네. 오히려 그 반대지. 노출 취향도 있고 불같은 기질도 있어. 이건지 저건지는 독자가 결정할 테지.
-10쪽

어쩌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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