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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카레, 내일의 빵 - 2014 서점 대상 2위 수상작

어젯밤 카레, 내일의 빵 - 2014 서점 대상 2위 수상작

  • 기자라 이즈미
  • |
  • 은행나무
  • |
  • 2014-05-23 출간
  • |
  • 240페이지
  • |
  • ISBN 978895660778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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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무무무
파워 스폿
등산녀
도라오
마법의 카드
유코
남자들끼리
가즈키

도서소개

남겨진 자들에게 내일을 살아갈 힘을 주는 담담하고 따뜻한 일상! 기자라 아즈미의 장편소설 『어젯밤 카레, 내일의 빵』. 연속극 《수박》과 소설을 각색한 드라마 《들돼지를 프로듀스》 등의 작품성과 인기를 겸비한 TV 드라마 각본을 써온 부부 작가 이즈미 쓰토무와 메가 도키코가 필명 기자라 아즈미라는 이름으로 펴낸 첫 소설이다. 데뷔작임에도 일본 서점대상 2위에 올라 화제가 된 작품이다. 세상을 떠난 소중한 이의 빈자리를 서서히 받아들여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7년 전 남편 가즈키와 사별한 후 이제 그저 ‘시부’라고만 부르는 시아버지 렌타로와 함께 정원에 은행나무가 있는 고즈넉한 단층집에서 살아가는 데쓰코. 결혼한 지 겨우 2년, 고작 25세였던 남편을 잃은 후 아무렇지 않은 듯 매일을 보내고 있다. 결혼하자는 애인도 있지만 어쩐지 그럴 마음이 생기지 않고, 시부와 애인과의 일상 속에서 남편과의 추억을 때때로 꺼내어 응시하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서서히 받아들인다. 데쓰코의 직장동료이자 애인인 이와이, 가즈키의 소꿉친구였던 스튜어디스 다카라, 가즈키를 동경하던 사촌동생 도라오, 가즈키가 어릴 때 병으로 죽은 어머니 유코 등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엮어가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지쳐 쓰러질 때까지 살아갈 생각이에요.”
슬픔 속에 헤매면서도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소설

2014년 서점대상 2위 수상작
NHK 드라마 방영예정

《수박》 《들돼지를 프로듀스》 《Q10》 《섹시 보이스 앤 로보》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부부 드라마 작가, 기자라 이즈미의 첫 소설. 데뷔작 《수박》으로 주목을 끈 직후 출판사로부터 소설을 써보지 않겠느냐는 의뢰를 받고 9년에 걸쳐 완성한 이 책은, 금년 일본 서점대상 2위에 오르고 NHK에서 드라마 제작이 결정되며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쓰코는 7년 전 남편 가즈키와 사별했다. 결혼한 지 겨우 2년, 남편은 고작 25세였다. 그 후로도 데쓰코는 이제 그저 ‘시부’라고만 부르는 시아버지 렌타로와 함께 정원에 은행나무가 있는 고즈넉한 단층집에서 살고 있다. 결혼하자는 애인도 있지만, 어쩐지 그럴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아무렇지 않은 듯 하루하루를 보내며 데쓰코와 렌타로는 차츰 가즈키의 죽음을 받아들인다. 거기에 데쓰코의 직장동료이자 애인 이와이, 가즈키의 소꿉친구였던 스튜어디스 다카라, 가즈키를 동경하던 사촌동생 도라오, 가즈키가 어릴 때 병으로 죽은 어머니 유코 등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점을 달리하며 엮여간다. 평범한 하루하루에 아로새겨진, 꾸밈없지만 빛나는 말들이 서서히 가슴에 스며드는 연작소설이다.

아무렇지 않은 일상 속에 숨겨진 상실의 아픔

데쓰코는 전에 시부한테 들었던 파친코 가게 이야기를 떠올렸다.
폐점 시간의 홀에선 촬촬촬 하고 강물 흐르는 소리가 끝없이 들린단다. 화려한 빛과 음악이 멈추면, 기계 속에서 구슬 흘러가는 소리만 들리지. 뭐야, 내가 이렇게 살벌한 곳에 있었나? 산다는 게 사실은 그런 건지도 몰라. 실제로 살벌해. 모두 그걸 알기 때문에 예쁘게 치장을 하고, 맛있는 걸 먹고, 같이 웃는 날을 만들려고 애쓰는 것 아닐까? 이런 군더더기가 없다면, 사람은 외롭고 쓸쓸해서 살아갈 수 없을 거야.

데쓰코와 시부는 같이 살고 있지만 피가 이어지지 않은 가족이다. 두 사람을 맺고 있는 것은 죽은 가즈키의 빈자리이다. 한 변이 지워진 삼각형과 같은 두 사람은, 서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지켜보다가 여차할 때 슬쩍 곁에서 손을 내밀어 받쳐준다. 두 사람의 이런 관계에서 나오는 속 깊은 말과 행동들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은근한 온기를 전한다. 웃지 못하는 증세로 퇴직한 승무원, 오토바이 사고로 무릎을 꿇지 못하게 된 스님, 자기를 차버린 애인이 죽었다고 거짓말하는 여선생, 저마다의 상실과 서투름을 안고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조금 우스꽝스럽지만 많이 사랑스럽다.

내일을 살아가야 하는 남겨진 이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무엇일까

빵 두 덩이를 품에 안자, 마치 살아 있는 고양이를 안은 것처럼 따뜻했다. 두 사람은 교대로 빵을 안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슬픈데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알고 난 후 데쓰코는 여러 가지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 원래 생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두 사람 다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데쓰코 역시 진심으로 ‘평화롭다’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었던 건 그때의 빵 덕분일지도 몰랐다.

데쓰코는 시부 그리고 애인과의 일상 속에서 남편과의 추억을 때때로 꺼내어 응시하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서서히 받아들인다. 시부도 아들의, 그리고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의 죽음을 차분히 관조한다. 슬픔은 사라지지 않지만, 행복했던 기억도 사라지지 않는다. 눈물이 나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우스우면서도 코끝이 시큰해지는 두 사람의 생활을 좇다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누군가를 잃는 것은 지극히 슬픈 일이지만, 그 아픔과 공생하는 것도 가능한 거라고.

부드럽고 경쾌한 언어, 깊고 묵직한 울림

“보이지 않는 곳에 버렸다 해도,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선생이 뭔가 각오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럴까? 갑자기 눈앞에서 사라진 아내와 아들과 리모컨을 만들어준 친구도, 지금 여기 존재하며 나와 생사를 함께해주고 있을까?
“보이지 않아도, 있어요.”
시부를 업겠다고 했을 때처럼, 선생은 진심의 힘으로 가득했다.
“이제 만나지 못하겠지만 저, 그 남자랑 같이 살아가겠습니다.”라고 힘을 주어 말했다.
“그럼, 저도.”
나보다 먼저 죽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보자.

놀랄 만한 반전도, 극적인 클라이맥스도 없이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 예상 밖의 흡인력이 있다. 그 흡인력은 평범하지만 강력한 울림을 지닌 문장에서 비롯된다. 주고받는 대사와 그 사이를 메우는 지문에는 죽음과 등을 맞댄 삶의 비애와 희망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대사 한 마디, 지문 한 구절만 떼놓고 보면 평범하건만 그 흐름은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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