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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죽고시에살다

시에죽고시에살다

  • 우대식
  • |
  • 새움
  • |
  • 2014-05-20 출간
  • |
  • 368페이지
  • |
  • ISBN 978899396476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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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이연주-해질녘 안개의 냄새
신기섭-알짜마트 주임, 열혈 시인
기형도-천사는 지상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여림-안개 속으로 걸어간 새
이경록-하얀, 해변의 죽음
김민부-서른한 번의 죽음 그리고 서른한 번의 가을
김만옥-먼 바다 파랑주의보
김용직-기찻길, 그로테스크, 투신
원희석-파주, 빠친코 그리고 시와 정치
임홍재-남사당패가 되어 날아간 새의 노래
송유하-니르바나를 향한 단독자의 길
박석수-철조망 속의 파라다이스

도서소개

이 책은 일찍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훌쩍 뛰어넘어 삶 자체가 한 편의 위대한 시가 된 시인들의 이야기다. 저자인 우대식 시인은 요절 시인들의 고향이나 그들이 거쳐 간 곳들을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고 유족과 지인들을 인터뷰하며 이 책을 썼다. 파주의 통일동산에서 땅끝 완도까지 거의 만 킬로미터에 가까운 여정이었다.
정호승 시인이 극찬한 문학 에세이!
짧은 생, 불꽃같은 열정, 천재 예술가의 광기… 그리고 여기 빛나는 시
“시인에게 시는 운명이다. 시인은 죽어서도 시를 쓴다. 천국의 새벽까지 등불을 밝히고 시를 쓰고 시집을 내고 맑고 따뜻한 목소리로 시를 낭송한다. 이 책은 일찍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훌쩍 뛰어넘어 삶 자체가 한 편의 위대한 시가 된 시인들의 이야기다.”
천재는 요절한다고 했던가. 천재성을 인정받았으나 끝내 요절한 시인들이 있다. 이연주, 신기섭, 기형도, 여림, 이경록, 김민부, 김만옥, 김용직, 원희석, 임홍재, 송유하, 박석수. 이미 너무나도 잘 알려진 기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시인들의 이름은 생소하다. 정호승 시인의 추천사처럼 “이 책은 일찍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훌쩍 뛰어넘어 삶 자체가 한 편의 위대한 시가 된 시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인 우대식 시인은 요절 시인들의 고향이나 그들이 거쳐 간 곳들을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고 유족과 지인들을 인터뷰하며 이 책을 썼다. 파주의 통일동산에서 땅끝 완도까지 거의 만 킬로미터에 가까운 여정이었다. 요절 시인들의 ‘무엇’이 그를 그토록 움직이게 만들었을까? 문득 요절 시인들이 남긴 ‘어떤’ 메시지를 지나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물음에 발걸음이 멈춰 선다.

아찔하고 황홀하다!
뜨겁고 치열했던 그들의 시 정신은 아직도 우리 곁에 남아 있다.
“목숨을 줄여서라도 좋은 시를 쓰고 싶다”, “맘에 드는 시 한 편을 위해서라면 손이 잘려도 좋다”고 고백하며 죽음 직전까지도 치열하게 시를 써 내려갔던 요절(夭折) 시인들. 이들은 요절(撓折)했다. 일찍 죽었다는 뜻의 요절이 아니다. 여기서 ‘요’는 ‘휘어져 부러지다’는 뜻이다. 그들의 재능이 자신의 삶을 휘어 부러뜨렸다. 천재란 그런 것이다. 버스 전복 사고, 심야극장에서의 죽음, 간경화증, 백혈병, 화재, 자살, 의문의 죽음……. 죽음의 이유는 다르지만, 이들은 자신의 삶을 창조적 에너지로 밀어올려 결국 휘어 부러뜨렸다.
자신의 삶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을 예견이라도 했던 것처럼, 이들은 청춘의 시간 동안 치열하게 시에 매달렸고, 짧은 시간 엄청난 시의 흔적들을 우리에게 남겼다. 그리고 홀연히 세상을 떠났다. 병들고 고단했던 몸, 빠져나올 수조차 없던 가난한 생의 조건. 시대를 너무 앞서간 탓에 그들의 빛나는 재능을 세상은 알아보지 못했다. 어둠 속에서 소통할 길 없이 소외된 시인들은 그림자처럼 사라졌고, 사람들로부터 잊혀졌다. 페이지 곳곳에 실려 있는 요절 시인들의 빛바랜 흑백사진에 눈길이 간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잊힌 시인들의 이름을 오늘로 다시 불러 세운다는 점이다. 요절 시인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미안함과 안타까운 마음이 억누를 길 없이 올라온다. 죽음 앞에서 더욱 빛나는 시구들을 살펴보는 일은 아찔하고 황홀하다.

평범한 일상을 되돌아보게 하는 시의 힘
이 책에는 우리가 잘 몰랐던 시인들의 삶과 생각지도 못했던 좋은 시들이 많이 담겨 있다. 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모두 훌륭한 수준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이연주 시인이 그렇다. 왼손에는 담배, 오른손에는 소주잔을 들고 한참을 이야기하는 이연주 시인의 눈빛은 매혹적인 광기를 내뿜고 있었다고 한다. 자살로 짧은 생을 마감한 그녀의 집은 작은 소품 하나까지 온통 빨간색으로 치장되어 있었다. 그녀를 추억할 수 있는 사진 한 장과 ‘지독한 삶의 냄새로부터/ 쉬고 싶다.’라는 시 구절이 읽는 이의 가슴에 훅 다가온다. 여림 시인의 경우도 마찬가지. ‘그렇게도 막막히도 바라보던 세상./ 그/ 세상이 너무도 아름다워 나는 울었습니다.’라는 부분에서 볼 수 있듯이 살아야 하는 근사한 이유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다가 제 손목을 긋는 시인에게 세상은 막막한 곳이었지만 역설적이게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기도 했다.
요절 시인들의 시 곳곳에서 보이는 삶에 대한 치열함은, 세월이 훌쩍 흐른 지금까지 그들을 기억하도록 만든다.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은 마지막까지 살기 위해 몸부림친 사람들이다. 이것이 요절 시인들이 살아 있는 우리에게 주는 삶의 교훈이고, 그들의 시가 빛나는 이유이다. 죽음의 언저리를 산책했던 예민한 영혼들의 치열했던 삶과 빛나는 시는, 오늘날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게 하기에 충분하다.

추천의 글
시인에게 시는 운명이다. 시인은 죽어서도 시를 쓴다. 천국의 새벽까지 등불을 밝히고 시를 쓰고 시집을 내고 맑고 따뜻한 목소리로 시를 낭송한다. 이 책은 일찍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훌쩍 뛰어넘어 삶 자체가 한 편의 위대한 시가 된 시인들의 이야기다. 이경록, 박석수, 김용직, 송유하, 기형도, 임홍재! 나와 함께 시의 청춘 시대를 보낸 그들을 어찌 잊을 수 있으랴. 그대 아름다운 시인의 이름 앞에 그리움의 촛불은 영원히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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