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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한중지식인의문예공화국-006(우리시대의명강의)

18세기한중지식인의문예공화국-006(우리시대의명강의)

  • 정민
  • |
  • 문학동네
  • |
  • 2014-05-23 출간
  • |
  • 720페이지
  • |
  • ISBN 978895462464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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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글을 열며 004

제1화 후지쓰카 컬렉션과의 첫 만남 _망한려 전용 원고지에 필사된 『철교전집』 016
‘추사 글씨 귀향전’에서 만난 후지쓰카 | 검색 엔진에서 찾은 엄성이란 이름 | 망한려 전용 원고지 | 『철교전집』에 실린 조선인의 초상화

제2화 『절강향시주권』에 얽힌 사연 027
세 사람의 답안지 모음 | 첫 만남의 광경 | 그림으로 남은 우정 | 『묵림금화』에서 만난 뜻밖의 후일담

제3화 가을바람에 통곡하노라 _엄성과 홍대용의 뒷이야기 045
오늘을 영원히 잊지 말자 | 엄성의 돌연한 죽음 | 10년 만에 도착한 주문조의 편지 | 엄성의 초상화

제4화 조선에만 남은 실물 _항주 세 선비 관련 기록과 서화 작품 060
격렬한 감정의 쏠림 | 새로 찾은 기록과 엄성의 그림 | 육비, 남은 글씨와 그림조차 없다 | 반정균, 불교에 귀의하다

제5화 쏟아지는 자료들 _엄성과 홍대용의 뒷이야기 076
키워드는 망한려! | 하루에 찾은 8종의 책 | 왕용보의 『술학』 원고지에 옮겨 쓴 5종의 책 | 왕용보란 인물

제6화 쓰기보다 읽기를 사랑한 사람 _후지쓰카론 091
하버드 옌칭 강연 | 교실의 후지쓰카, 『논어』 수업의 광경 | 빨간 펜 선생의 메모벽 | 툭하면 샛길로 빠지다

제7화 조선에는 학문이 없다 _후지쓰카의 자료 수집 110
학문 연원과 청대 서적 구입 | 베이징 유학과 경성제국대학 교수 부임 | 조선은 청조학의 우주정거장 | 생쥐를 노리는 고양이의 집요함

제8화 모든 우연은 필연이다 _핫토리 우노키치와 경성제국대학 128
『김완당 인보』에서 만난 핫토리 우노키치 | 고서 속의 은행잎 | 코즈모폴리턴의 지나학 탐구 | 동방문화사업과 핫토리 우노키치

제9화 시절 인연 _추사의 소장인이 찍힌 책과의 해후 146
선본실에 처음 들어가던 날 | 추사의 소장인이 또렷이 찍힌 책 |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호수 | 한자리에 모으다

제10화 작은 의문에서 뻗은 생각 _조선사편수회의 스탬프 165
책 속 메모와의 대화 | 추사의 말버릇 | 『해객시초』 뒷면의 스탬프 | 또다른 실마리

제11화 기록은 사라지지 않는다 _홍대용과 양혼의 문시종 선물 소동 183
한림대학교박물관 특별전과 『계남척독』 | 문시종 선물 소동 | 『계남척독』에 실린 양혼의 친필 편지 | 귀국 후에 받은 세번째 편지

제12화 스쳐 엇갈린 만남 _홍대용이 만난 슬로베니아 신부 201
서양 신부 두 사람의 친필 | 당대 최고의 천문학자 | 『신대영대의상지』 원본의 감동과 『의상고성』 | 천주당의 파이프오르간

제13화 비판과 비난의 사이 _홍대용과 김종후의 1등인 논쟁 223
회피할 수 없는 전쟁 | 그대는 1등인인가? | 하정투석, 우물 안에서 돌을 맞다 | 자기 검열의 행간

제14화 겉만 보고 판단하는 세상 _사라진 명사를 찾아서 239
논쟁의 뒤끝과 「홍덕보묘지명」 | 사라진 명사의 행방 | 반함을 거부한다 | ‘영맥유’를 조롱함

제15화 알아주는 일의 행복 _유금과 이조원의 만남 256
행장 속에 든 『사가시집』 | 이덕무의 『선귤당농소』 사건 | 석양의 방문객 | 후지쓰카 소장본 『월동황화집』

제16화 의미는 차이에서 나온다 _『월동황화집』 서문과 『고금도서집성』 275
『월동황화집』에 실린 서호수의 편지 | 둘이 처음 만난 날은 언제였나? | 편지도 버전이 다르다 | 『사고전서』와 『고금도서집성』

제17화 본다고 보는 것이 아니다 _아! 『동화필화집』 292
다시 이어지는 인연 | 아! 『동화필화집』 | 쏟아진 친필로 복원되는 사연들 | 기하실 주인의 노래

제18화 어제의 나는 내가 아니다 _유금의 귀국과 『한객건연집』의 청비주비 310
이필대설(以筆代舌), 붓으로 혀를 대신하다 | 이조원 초상화와 유금의 인장 3과 | 아름다운 청비주비(靑批朱批) | 일별십년(一別十年)

제19화 꿈이 심은 꿈 _찬 골짝에 돌아온 봄소식 329
유금이 돌아오던 날 | 마음을 좀체 가라앉힐 수 없습니다 | 마냥 흘린 감격의 눈물 | 왔네 왔어!

제20화 만남은 만남을 부른다 _새롭게 이어지는 인연들 345
천하의 통쾌한 일 | 꿈만 꾸면 언제나 | 신교가 깊습니다 | 백년의 바위 같은 교분을 맺읍시다

제21화 가장 빛났던 순간에 대한 회상 _이조원 생일 시회 362
이조원 초상화의 내력 | 생일잔치 날의 풍경 | 이날을 그저 보낸 적이 없었다 | 나도 그 까닭을 알 수가 없다

제22화 동시대를 함께 살아간다는 것 _상우천고에서 천애지기로 378
동시대성의 의미를 음미함 | 우정의 풍경 | 천고를 벗삼는다는 답답한 그 말! | 소전 속의 정보들과 제2탄 『열상주선집』

제23화 꿈은 이루어진다 _이덕무와 박제가의 연행 394
금잔디밭의 작별 | 이정원과 반정균을 만나다 | 당낙우, 축덕린과의 만남, 그리고 「열상주선집서」 | 반정균이 차려준 이덕무의 생일상

제24

도서소개

사라진 ‘문예공화국’을 복원하다! 하버드 옌칭도서관에서 만난 후지쓰카 컬렉션 『18세기 한중 지식인의 문예 공화국』. 배우며 즐기고, 즐기며 배우고자 하는 이들 모두를 위한 ‘행복한 강의’를 표방하는 「우리 시대의 명강의」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다.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에서 2013년 3월 6일부터 같은 해 12월 26일까지 매주 한 차례씩 연재한 내용을 엮은 것으로, 인문학 온라인 연재라는 점에서 많은 독서 대중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바 있다. 18세기 동아시아 지식인들은 공통 문어인 ‘한문’을 통해 글로써 소통했다. 그 중심에 있던 조선 지식인들은 중국과 일본의 지식인들과 적극적으로 만나며 그 만남을 문화 학술 교류의 네트워크로 확장시켜나갔다. 한양대 국문과의 정민 교수는 하버드 대학교 옌칭도서관에서 발굴한 일본 학자 후지쓰카 지카시의 컬렉션을 바탕으로 하여, 과거 동아시아의 문화 학술 교류 중에서도 우리와 중국 지식인의 교류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18세기 한중 문화 교류사의 명장면을 펼쳐낸다.
만남이 만남을 낳고, 책이 책을 부르던
아름다운 문예공화국의 시대!

하버드 옌칭도서관에서 찾아낸
18세기 동아시아 지성계의 찬란한 문화지도

한양대 국문과 정민 교수가 하버드 대학교 옌칭도서관에서 발굴한 일본 학자 후지쓰카 지카시(藤塚隣)의 컬렉션을 바탕으로 18세기 한중 지식인의 문화 학술 교류사를 복원한 책.
문예공화국(Republic of Letters)이란 말은 18세기 유럽에서 쓰였던 용어다. 언어가 달라도 공통 문어인 라틴어를 통해 글로써 자유롭게 소통하던 인문학자들의 지적 커뮤니티를 일컫는 상상 속의 공화국이다. 같은 시기 동아시아의 지식인들도 한문을 통해 만나서는 필담으로, 헤어져서는 편지로 소통했다. 그 중심에는 조선 지식인이 있었다. 그들은 중국, 일본의 지식인들과 적극적으로 만나며 그 만남을 문화 학술 교류의 네트워크로 확장시켜나갔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우리와 중국 지식인의 교류에 초점을 맞춘다.
후지쓰카 지카시는 20세기 초 경성제국대학 교수를 지낸 추사 김정희 전문 연구자로서 청조의 학술과 문예가 어떻게 조선으로 전해졌는지를 평생 연구했던 사람이다. 그가 중국과 조선에서 의욕적으로 수집했던 수많은 자료는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곡절 끝에 다시 하버드의 옌칭도서관으로 상당수 흘러들어왔다. 그리고 60여 년 동안 잠들어 있었다. 정민 교수는 후지쓰카가 소장했던 옛 책들을 발굴해가는 과정을 통해 이제는 희미해진 문예공화국을 근사하고 아름답게 복원해냈다.

홍대용과 박제가! 이 두 사람이야말로 18세기 한중 지식인의 문예공화국을 이끈 선봉장들이다. 이들이 상대했던 문인들은 그저 길 가다 우연히 만난 그만그만한 인물이 아니요, 이조원, 기윤, 완원, 옹방강, 나빙 같은 당대 1급의 학자요, 문인이며 화가였다. 양측은 이후 그룹으로 만났다. 한 사람을 통해 그의 벗들이 저쪽에 안내되었고, 저쪽도 한번 만난 벗의 벗을 마음을 열어 환영했다. 우정이 우정을 낳고 만남이 만남으로 파급되는 이 시절의 광경은 아름답다못해 눈물겹다. 얼굴을 못 봐도 글이 오가니 지난날의 상우천고(尙友千古)는 동시대적 천애지기로 변했다. 수직적 시간 개념이 무너지고 수평적 공간 개념이 싹텄다. 이를 통해 쌍방의 학문과 지식이 시원스레 오갔다. 서책을 따라 관심사가 넘나들고 질문과 대답이 활발했다.
소통은 결코 일방적이지 않았다. 주는 것을 받기만 하지 않았고 이편의 사유도 함께 건너갔다. 대화의 과정에서 중국 문사들은 조선 지식인의 매력에 깊이 빠졌다. 박제가를 에워싸고 그의 글씨 한 장이라도 받으려고 줄을 선 모습들, ‘제까짓 게’ 하며 어려운 질문만 골라 근량을 달아보다가 어느덧 크게 놀라 자세를 바꾸던 사람들에게서 바뀐 시대의 풍경을 보았다.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것 외에 또 이들을 통해 들어온 책과 그 속에 담긴 생각들이 조선을 차츰 바꿔나갔다. 우물 안 개구리가 우물 밖으로 걸어나오고, 눈 위에 덧씌었던 각질이 벗겨져나갔다. 여기서 북벌(北伐)의 강고한 아성이 무너지고 북학(北學)의 기치가 높이 솟았다.
_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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