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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사회를 감염하다

바이러스, 사회를 감염하다

  • 남궁석
  • |
  • 바이오스펙테이터
  • |
  • 2021-06-30 출간
  • |
  • 368페이지
  • |
  • 141 X 216 X 27 mm /481g
  • |
  • ISBN 979119176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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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감염 사회
반복된 팬데믹의 역사
사회가 감염되었다. 은유적 표현이 아닌, 정말로 병원체에 감염되어 사람들이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등급,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 팬데믹(Pandemic)은 우리를 패닉 상태로 몰아넣었다. 겪어보지 못했던 재난 수준의 질병의 등장 앞에 두려웠고 서로를 힐난했고 무기력했다. 하지만 인류의 지성은 제자리에 서있지 않고, 한 발짝이라도 나아간다. 내던져진 생명 뒤에 비겁하게 숨지 않고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했다. 병원체를 찾는 더 확실하고 빠른 방법을 연구했으며 병원체의 시초를 찾기 위해 유전체를 분석했다. 바이러스 번식의 모든 메커니즘을 파악하여 어느 지점을 저해하면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지 알아내고, 이를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했다. 지금의 인류는 새로운 바이러스 질병을 마주하더라도 1개월이면 유전자 전체를 분석해낼 수 있고, 1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해당 병원체에 효과적인 백신을 생산해낼 수 있다. 나아가 어느 한 생명이라도 소홀해지지 않도록 공생하기 위해 함께 연대하는 것 역시 지금 우리의 모습이다.
마스크 쓴 얼굴을 마주하며 여기 기록된 팬데믹 연대기 속 인류와 바이러스 간의 생생하고 치열한 전쟁을 함께 읽어보자.

세 번의 팬데믹
사회 시스템을 바꾸는 바이러스
책은 20세기 이후 인류가 겪은 세 번의 팬데믹을 자세히 설명한다. ‘전쟁보다 더 끔찍한 재난은 역병’이라는 말이 현실화된 1918년 인플루엔자 팬데믹, 제2의 흑사병이라 불리며 단어 자체만으로도 공포로 다가오는 HIV/에이즈 팬데믹, 그리고 사스·메르스·코로나19 등 21세기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다. 물론 이 세 번의 감염병 외에도 인류의 생명을 앗아간 바이러스 연관 질병은 많았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HIV, 코로나19만큼 인류의 역사와 문화, 정치와 경제, 과학과 의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질병은 없었다. 수천만 명의 생명이 위협을 받았고 사회의 질서를 혼란시켰으며 각 질병을 막기 위해 국가와 국가가 연대하고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었다. 책은 20세기 이후 가장 맹렬했던 세 번의 팬데믹에 집중하며 병원체의 발견부터 극복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다룬다.
-인플루엔자 팬데믹
1918년 인플루엔자 팬데믹은 2019년 말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과 오버랩된다. 모두 마스크를 써야했으며 공공의료가 무너졌고 거리엔 치료받지 못한 사람들이 나뒹굴었다. 희생자를 눕힐 곳조차 모자랐고 눈앞에 비극에 무력할 수밖에 없었다. 제1차 세계대전의 전선을 따라 퍼져나간 인플루엔자 병원체는 3년 동안 2000만 명 이상의 생명을 빼앗은 후, 스스로 사라졌다. 책은 100년 전의 비극을 기록하며 바이러스의 실체를 찾아나서는 과학적 발견과 연구 과정, 백신 개발의 모든 순간들을 학술적으로 기술했다. 현미경으로도 볼 수 없었던 병원체는 전쟁보다 더 많은 생명을 빼앗고 사라진 후 10여 년이 지난 1933년에야 실체가 밝혀졌다. 또 한 번의 전쟁은 더욱 잔혹하게 되풀이되었지만 전염병으로 인한 비극은 막을 수 있었다. 이후 100년 동안 인류는 백신부터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타미플루까지에 이르는 바이러스와 맞서 싸울 여러 가지 무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는 소아마비, 천연두와는 달리 인류가 완전히 극복해낸 질병이 아니다. 매년 새로운 인플루엔자가 보고되며 ‘2009년 신종 플루’를 겪기도 했다. 한 세기 넘게 지속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인류와의 싸움의 중요한 순간들을 기록하고, 기억한다.
-HIV/에이즈 팬데믹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HIV는 에이즈를 야기하는 병원체이다. 인간의 면역력을 무력화 시키는 병인 에이즈는 단어 그 자체만으로도 공포감이 생긴다. 게다가 HIV의 등장과 연관된 여러 이슈들은 계층, 젠더 간 갈등을 일으켰다. 그렇다면 HIV는 언제, 어떻게 인간에게 전파되었을까? 책은 이 사회적 질병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한다. 원숭이 면역 결핍 바이러스(SIV)에서 분기한 바이러스가 어떻게 인간에게 전파되었는지부터 HIV의 특징인 레트로 바이러스의 분자생물학적 특징들을 자세히 이야기한다. 이뿐만 아니라 HIV가 인간 면역계를 어떻게 공격하는지, 이 질병의 극복이 왜 어려운지를 면역학적 지식을 채워가며 상세히 설명한다. 바이러스 연관 질병의 극복은 대개 백신의 개발로 극복한다. 하지만 HIV는 발견된지 40년이 지난 지금도 이렇다할 백신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병을 이기는 방법은 백신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21년 현재, 의료와 보건이 잘 정비된 선진국에서는 HIV에 감염되더라도 적절한 약물로 관리한다면 정상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HIV는 여전히 의료 기반이 미약한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매년 60만 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간다. 질병의 예후 또한 사회의 영향을 받는 질병, 20세기 이후 등장한 질병 중 가장 사회적인 질병, 에이즈. HIV/에이즈가 써내려간 20세기 사회의료의 마일스톤을 과학자의 시선으로 함께 읽자.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2019년 11월, 중국 우한에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 이 바이러스로 현대인들은 ‘팬데믹’을 처음 겪는다. 역사서에서나 보았던 역병의 한 복판, 2021년 전 세계는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를 지나는 중이다. 마스크 대란을 겪었고 부족한 손 소독제를 직접 만들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온라인 수업 등, 할 수 있는 무슨 일이든 하며 이 시기가 무사히 지나길 바란다. 2021년 6월 말 국내 2000명, 전 세계 38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코로나19의 시작과 끝은 어디일까.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류에게 익숙한 바이러스이다. 2003년의 사스(SARS), 2013년의 메르스(MERS)의 병원체가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였다. 하지만 무엇이 다르기에 코로나19는 지금껏 겪지 못했던 팬데믹을 야기한 것일까. 각각의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떻게 발생하여 인간에게 감염된 것일까. 코로나 바이러스와 낙타, 박쥐와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 마스크와 코로나19를 막아주었을까.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정확한 사실을 담았다. 나아가 병원체 발견 1년 만에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할 수 있게 된 배경을 자세히 기록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의 원리를 하고 각 백신이 갖는 장단점을 명확히 설명했다. 지극히 과학자적 입장에서 통계와 연구 결과를 앞세워 현재를 독려하고 미래를 기대한다.

팬데믹보다 더 큰 공포
정보감염병, 인포데믹
이 모든 것을 설명하며 저자는 책을 이렇게 시작한다.

“바이러스와 인류의 끝나지 않는 전쟁 속에서 우리의 ‘적’에 대한 지식, 그리고 이러한 적과 어떻게 맞서 일류를 지키는가에 대한 지식은 ‘과학 교양’이라기보다는 현대 사회에 생존하기 위한 ‘필수 생존 지식’에 가깝다. 만약 이러한 기초 지식이 없다면 코로나19 시국에 흔히 볼 수 있는 언론이나 SNS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살포되는 온갖 부정확한 정보속에서 바이러스에 의한 팬데믹보다 더 위험한 정보전염병, ‘인포데믹(Infordemic)’의 희생자로 전락할 수 있다. 이 책이 ‘인포데믹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백신’으로써의 역할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길 바라본다.”(8페이지)

책은 쉽게 쓰였지만, 어렵게 읽힌다. 수없이 많은 생명의 희생을 담은 책이기 때문이다. 그 생명이 허투루 읽히지 않도록 과학적 지식을 제대로 전달하고자 무던히 애썼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거대담론은 이야기하지 않았다. 단지 과학자의 준비성으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한 필요를 담았다. 끝이 보이는 듯한 팬데믹의 한복판에서 비극이 끝나는 순간을 함께 기록하자.


목차


1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1. 1918년의 인플루엔자 팬데믹
2.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발견
3. 인플루엔자 백신의 개발
4.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역습,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개발

2부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5. 면역은 우리 몸을 어떻게 방어하는가?
6.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와 에이즈 대유행
7.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과 에이즈의 극복
8. 에이즈 백신 개발은 가능한가?

3부 코로나 바이러스
9.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견
10. SARS/MERS
11. 코로나19 팬데믹
12.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13.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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