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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시작

역사의 시작

  • 허윤
  • |
  • 지식과감성
  • |
  • 2021-07-15 출간
  • |
  • 520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91165529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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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다. 그의 진단부터 살펴보자.

“지금 바다 깊은 곳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도도하게 흐르고 있다. 플랫폼 혁명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이 거대한 흐름은 엄청난 해수의 무게를 묵묵히 이기며 미래를 향해 오늘도 위대한 전진을 계속하고 있다. 그 깊고 도도한 흐름 위로 ‘내셔널리즘’이라는 또 다른 강한 조류가 흐른다. 이 조류는 ‘반이민주의’와 ‘보호무역주의’라는 해저 포말을 일으키며 종착역인 ‘탈세계화’를 향해 빠르게 질주한다. 바다 심연의 ‘4차 산업혁명’ 물결과 그 위 ‘내셔널리즘’이라는 조류가 물밑에서 부딪혀 충돌하는 지점에는 굉음이 일고 마그마가 폭발한다. 바로 패권을 둘러싼 미·중의 전투 현장이다. 수면 위로 눈을 내밀면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너울 파도가 출렁인다. 이 파도는 지난 30여 년간 인류를 지배한 세계화라는 현상을 ‘아련한 추억’의 포말 정도로 역사의 시간을 되돌리고 있다. 그리고 그 파도 위에 한국호가 이리저리 기우뚱거리며 침몰을 피하려 마구 바둥댄다. 기술혁명과 미·중 갈등 그리고 코로나가 만들어 내는 삼각파도에 배가 흔들릴 때마다 선장과 기관사의 걱정과 한숨은 깊어만 간다.”

하지만 저자는 긍정의 소유자이다. 지구상 최빈국이자 신생 독립국이었던 한국이 불과 반세기 만에 세계 10위권의 제조업 강국, 선진 통상대국으로 우뚝 솟는 기적을 이뤘음을 독자에게 상기시키며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이루기 위한 정책적 처방들을 내놓고 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공시킨 나라, 경제 위기의 직격탄을 두 차례나 맞고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 나라. 하지만 지금 해풍은 거세어지고 파도는 위세를 더하고 있다. 한국호는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저자는 글을 쓰면서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의 대기자 마틴 울프의 절규를 떠올렸다고 한다. “우리는 열린 사회를 우리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 열린 사회의 적들이 결코 승리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하나같이 이들 열린 사회의 적들이 승리를 굳히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내셔널리즘, 보호무역주의, 반이민주의, 미·중 무역전쟁에 코로나까지 겹친 현실은 ‘세계화’라는 열차의 탈선과 ‘자유주의의 몰락’을 동시에 예고하고 있다. ‘자유주의의 승리로 역사는 끝이 났다’던 후쿠야마 교수의 예상은 틀렸다. 저자의 주장처럼 역사는 종언을 고한 것이 아니라 이제 막 새롭게 시작되고 있다. 30년을 숨죽이며 기회를 엿보던 열린 사회의 적들이 마침내 대규모 반격에 나선 상황이다. 이제 인류의 미래는 어떤 운명을 맞을 것인가. 아니, 인류의 운명은 어떤 미래를 맞을 것인가. 저자의 진단과 처방이 주목되는 이유다.

허윤 교수의 새로운 책이 세상에 나왔다. 지난 10년간 그가 언론에 기고한 칼럼들을 묶고, 칼럼을 쓸 당시 배경, 그리고 이후 상황변화 등을 추가한 칼럼 모음집이다. 국제통상은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고심하는 실천학문이다. 칼럼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상황 속에서 세계경제를 형성하고 변화시키는 경제주체들과 소통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칼럼의 생명력은 명쾌한 분석과 뿌연 봄 안개 너머의 세상을 뚫어 보는 통찰력에 있다. 때문에 칼럼은 시간의 심판대 위에 선다. 칼럼의 분석과 주장이 이후 시간의 경과에 의해 얼마나 적절했는지, 얼마나 세상에 통용되었는지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허윤 교수의 칼럼 모음집은 그 스스로 시간의 심판대 위에 서기를 자청하는 위험한(?), 동시에 자신만만한 시도이다.
허윤 교수는 상아탑 안에 매몰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실사구시 학자이다. 그의 주장은 좌고우면,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는 식의 우유부단함에 갇히지 않는다. 미중 패권경쟁이 가속화되는 지금, 사람들은 한국의 선택을 묻는다. 이 책을 관통하는 그의 주장은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 아닌 안미경미(안보도 경제도 미국)를 지렛대로 삼아 당당하게 중국과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계기로 공론화의 장의 활성화를 기대한다.
-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전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최병일


목차


추천사
들어가며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승자의 미소 뒤에 드리운 그림자
1. 루비콘강 건넌 미국의 민주·공화 연합군
2. 흑역사 쓰고 추락하는 소통령 트럼프
3. ‘벨벳 장갑 속의 강철 주먹’ 캐서린 타이
4. 코로나, 100년 전의 데자뷔?
5. ‘빅 브라더 신드롬’이라는 또 하나의 바이러스
6. 수요·공급·금융 3중 충격 … ‘GDP -6%’ 스페인 독감 근접할 듯
7. 자유무역이 불러낸 내셔널리즘의 망령
8. 안보·통상 분리 시대는 끝났다
9. 글로벌 무역전쟁과 한국 경제의 대응
10. 트럼프의 배신, 시진핑의 위선
11. 보호주의 악행이 부메랑으로 돌아와
12. ‘보호주의로의 회귀’ 유혹

몰려오는 먹구름: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을 묻다
1. ‘포퓰리즘’ 열차에 올라탄 한국 정치
2. 음모론에 휩싸인 대한민국의 낮과 밤
3. 버뮤다 삼각지대 진입하는 ‘시계 제로’ 한국 경제
4. 안미경미 지렛대 전략 필요하다
5. 알맹이 빠진 정부의 수출제고 대책
6. 북핵과 포퓰리즘 그리고 한국 경제
7. ‘경제 따로 외교 따로’ 칸막이 걷어내야
8. 통상, 앞으로가 문제다
9. 외면하고 징징대면 통상 마찰 해결되나
10. 한국의 ‘지구촌 나눔’ 성적은 D 학점
11. 실패한 정책, 한국의 무역조정지원제도
12. ‘성장’ 없으면 ‘동반성장’도 없다

역사의 시작: 피할 수 없는 한판 싸움
1. 중국 기업 ‘소유권’ 넘보는 트럼프
2. 중국이 변해야 세상이 안전해진다
3. 미·중 신냉전 파고 맞설 준비 돼 있나
4. 정치적 셈법이 낳은 미·중 무역 ‘스몰딜’
5. 미·중 무역전쟁 쉽게 안 끝난다
6. 중국 겨냥한 트럼프의 ‘지렛대 전략’
7. 타결 임박 미·중 협상, 자유무역 복원 아니다
8. 근본적 합의 불가능한 미·중 무역협상
9. ‘중국 손보기’ 나선 트럼프의 미·중 무역협상 전략
10.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불가피
11. 미·중 무역전쟁 승기 잡은 트럼프의 속셈
12. 관세전쟁 돌파구, 다자주의에 있다
13. 미·중 전쟁, 중이 원인 제공
14. 미, 중국산 수입품 보호무역조치 강화, 기업 M&A도 제동
15. 커들로는 미국 국제주의의 구원투수 될까
16. 중국, 경제적으로 부상했으나 ‘미국의 길들이기’에 빠진 형국

메가-FTA: 자유무역을 구할 것인가
1. 자유무역 회복에 물꼬 틀 RCEP
2. RCEP 출범, 자유무역 진영의 국지적 승리
3. 메가 FTA 시대, 개방을 두려워 마라
4. 세계경제 37% 차지하는 TPP … 한국 가입 땐 어떻게 될까?
5. 농어민 중소기업도 TPP에선 수출업 도전 가능해
6. 국제분업체계 재편할 TPP서 소외되면 안 돼
7. TPP 참여, 선택의 여지 없다
8. ‘환태평양 메가블록 경제’ 대비하자
9. 3차 세계 무역대전 … TPP 놓고 미·중 사생결단

동아시아의 협력과 경쟁: 한·중, 한·일, 한·베 다이내믹스
1. 미국이 넘볼 수(?) 없는 한국 만들기
2. ‘헥시트’ 이후 시나리오 준비돼 있나
3.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와 우리의 대응 전략
4. 여론·소송·국내전으론 역부족
5. ‘생산적인 원조’로 새로운 협력 공간 함께 열어야
6. ‘베트남 환상’의 세 가지 덫
7. 사드 경제보복은 중국에도 득보다 실
8. 양날의 칼, 한·중 FTA 타결
9. 동상이몽, 한·중·일 FTA 감상법
10. 한·중 FTA, 국민적 합의 거쳐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한·미 관계의 미래: 워싱턴은 서울을 버릴 것인가
1. 바이든 승리 시 주목할 두 가지 변화
2. 미 경제번영네트워크(EPN)의 성공조건
3. 대미 무역협상, 때로는 ‘눈에는 눈’으로 대응해야
4. 한·미 FTA 개정협상을 통해 본 미국의 협상 전술
5. 미국이 15년 만에 휘두른 칼에, 한국은 영문도 모른 채 당하고 있다
6. 미국 철강·세탁기 압박, WTO 제소로 풀어야
7. 한·미 FTA, 효과 극대화는 우리 몫이다
8. 소모적 ‘통상정치’의 비용
9. FTA 재협상, 한·미 모두에 독이다
10. 클린턴, 페로, 그리고 한·미 FTA
11. 한·미 FTA 실익이 더 많다

무역 이야기: 무역이 만들어 가는 더 멋진 세상
1. 대청봉에 BTS 상설 공연장 들어선다면
2. 브랜드 아파트의 명과 암
3. 삼성·애플 스마트워치와 스위스 명품 시계의 ‘손목 대결’ 승자는?
4. 중세 이슬람 세계선 커피가 ‘숙취 없는 술’ 공장선 졸음 쫓는 각성제로
5. 18세기 스웨덴 … 중국까지 항해 한 번으로 국가 GDP만큼 벌었다는데

감사의 글
용어 색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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