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다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다

  • 이병욱
  • |
  • 학지사
  • |
  • 2021-06-25 출간
  • |
  • 414페이지
  • |
  • 153 X 224 X 26 mm /618g
  • |
  • ISBN 9788999724411
판매가

17,000원

즉시할인가

16,830

배송비

2,5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6,83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우울증,《인간실격》의 작가 다자이 오사무
다자이 오사무(太宰 治, 1909-1948)는 부유한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나 남부러울 것 없는 환경에서
자랐으나 유달리 감수성이 예민했던 그는 오히려 자신에게 주어진 그런 혜택에 대해 상당한 죄의식을 느끼며 살았다. 따라서 그는 매우 반항적이었던 고교시절부터 이미 술과 여자에 탐닉하면서 학업을 게을리했으며, 당시 유행하던 사회주의 사상에 몰두하는 한편, 자신의 가문을 지상에서 멸망해 사라져야 할 존재로 규정하기까지 했다.
이처럼 지독한 죄의식과 자기혐오에 빠진 그는 무려 다섯 번에 걸쳐 자살을 시도할 만큼 죽음에 강한 집착을 보였는데, 삶의 실패자요 무능력자임을 자처한 그에게는 어떻게 사느냐 하는 문제보다 어떻게 죽을 것이냐 하는 문제가 더욱 중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고교 재학 중일 때 자신의 우상이었던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자살하자 큰 충격을 받고 첫 번째 자살을 시도했으며, 그 후 공산주의 이념에 몰두해 있던 동경제국대학 시절에 방탕한 생활로 인해 집안에서 쫓겨나고 가족으로부터 의절한다는 소식을 통보받은 직후 카페 여급 다나베 시메코와 함께 투신자살을 기도했으나, 당시 애꿎은 시메코만 죽고 혼자 살아남은 그는 자살방조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다가 가족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풀려났다.
우여곡절 끝에 고야마 하쓰요와 결혼한 후 소설 창작에 몰두한 그는 공산당과의 관련 혐의로 경찰에 다시 체포되었다가 형의 도움으로 풀려났으나, 그동안 등한시했던 학업으로 인해 대학 졸업이 어려워지게 되자 산에서 목을 매 세 번째 자살을 시도하게 된다. 더군다나 그는 맹장염 수술 합병증으로 생긴 복막염으로 중태에 빠졌다가 회복기에 이르러 진통제에 중독되고 말았는데, 당시 이미 폐결핵에 걸린 상태였다. 이듬해 약물중독 치료를 위해 정신병원에 수용된 그는 폐쇄병동 생활에서 더욱 큰 충격을 받고 엄청난 공포심에 사로잡힌 데다 설상가상으로 입원해 있는 사이에 아내 하쓰요가 자신의 친구와 불륜을 저지른 사건이 발생하자 그녀와 함께 동반 자살을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결국 헤어지고 말았다.
그 후 교사 출신 이시하라 미치코와 결혼해 비로소 안정된 삶을 되찾았지만, 태평양전쟁의 광기로 가득 찬 세상에서 그의 존재는 더욱 고립될 수 밖에 없었으며, 더욱이 패전 후의 일본은 그에게 더욱 큰 환멸과 분노만을 안겨 주었을 뿐이다. 날이 갈수록 우울과 자포자기에 빠진 그는 알코올 중독에 빠져 지냈으며, 자신의 열렬한 팬인 오다 시즈코와 깊은 관계를 맺고 딸까지 낳았다. 하지만 건강이 더욱 악화되자 그는 처자식도 내버리고 전쟁 미망인 야마자키 도미에와 함께 온천 휴양지 아타미로 가 그곳에서 소설
《인간실격》을 썼으며, 각혈 증세의 악화로 더이상 살 가망이 없음을 깨닫고 도미에와 함께 약을 먹은 뒤 운하에 투신함으로써 38년에 걸친 짧은 생에 종지부를 찍고 말았다.

의존성 인격, 파스칼
데카르트와 더불어 중세 프랑스 철학의 양대 기둥으로 불리는 파스칼(Blaise Pascal, 1623-1662)은 어려서부터 소문난 신동으로, 10대 소년 시절에 이미 다양한 수학적 정리를 발견했으며, 19세 때에는 경제적 곤경에 처한 아버지를 돕기 위해 세계 최초로 계산기를 발명하기도 했다. 그는 비록 세 살 때 어머니를 잃었으나, 그 후 재혼도 하지 않고 오로지 자녀들 양육에 전념한 아버지에 전적으로 의지해 성장했다.
파스칼은 20대 초반에 달했을 때 아버지가 사고를 당해 거동을 못하게 되면서 아버지를 치료해 주던 의사들로부터 종교적 감화를 크게 받았는데, 얀센파 신도였던 그들의 영향으로 그때부터 신앙적인 회심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더 나아가 누나 질베르트와 누이동생 자클린도 얀센파로 개종시켰다. 하지만 그가 28세 때 부친상을 당하면서 그동안 어머니를 대신해 건강이 여의치 못한 오빠 파스칼을 보살폈던 누이동생 자클린이 파리의 포르루아얄 수녀원에 들어갈 뜻을 비치자 그녀에게 전적으로 의지해 살던 파스칼은 기겁을 하고 놀란 나머지 극구 반대하고 나섰다. 심지어 그는 아버지의 유산 상속을 그녀에게 분배할 수 없다고까지 협박했으나 그녀의 결심은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그녀는 이듬해 수녀가 되었으며, 자신의 상속분 전체를 수녀원에 바쳤는데, 오빠 파스칼이 죽기 한 해 전에 36세 나이로 먼저 세상을 떴다. 누이동생을 수녀원에 보낸 후 의지할 대상을 잃고 크게 상심한 파스칼은 하느님의 음성을 듣는 종교체험을 하면서 오로지 신학에만 전념하게 되었으며, 당시 얀센파를 이단으로 몰며 공격한 예수회의 독단과 신학적 기만에 대해 날카로운 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이처럼 홀로 남은 파스칼은 필사적으로 신에게 의지하며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유명한 말을 남김으로써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데카르트의 명제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지만, 어려서부터 워낙 허약체질이었던 그는 30대 중반부터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해 극심한 두통과 치통에 시달리면서도 그런 고통을 오히려 신에게 선택받은 징표로 받아들이며 더욱 연구와 저술에 몰두했다. 결국 경련 발작까지 일으킨 그는 누이동생 자클린이 죽은 이듬해에 39세라는 한창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목차


프롤로그

01 망상의 세계에 갇힌 정신분열병
느부갓네살 2세 | 마즈 알 다울라 | 샤를 6세 | 헨리 6세 | 다니엘 파울 슈레버 | 안나 앤더슨 | 탈랄 1세 | 덕혜옹주 | 존 내시 | 빈센트 반 고흐 | 카미유 클로델 | 엘프리데 로제-벡틀러 | 이중섭 | 니진스키 | 넬리 작스 | 아이리스 장 | 브로드스키

02 양극단의 기분 변화에 시달리는 조울병
조지 3세 | 줄리언 헉슬리 | 필 그레이엄 | 루이 알튀세르 | 메리 램 & 찰스 램 | 찰스 디킨스 | 버지니아 울프 | 헤밍웨이 | 그레이엄 그린 | 앤 섹스턴 | 로베르트 슈만 | 에드워드 엘가 | 오토 클렘페러 | 말콤 아놀드 | 잭슨 폴록 | 필 옥스 | 비비언 리 | 조슈아 로건 | 패티 듀크 | 마곳 키더 | 캐리 피셔

03 웃음을 잃고 사는 우울증
존 퀸시 애덤스 | 에이브러햄 링컨 | 캘빈 쿨리지 | 빅토리아 여왕 | 한스 베르거 | 조지 프라이스 | 발라키레프 | 차이콥스키 | 라흐마니 노프 | 호로비츠 | 고골리 | 허먼 멜빌 | 마크 트웨인 | 로버트 프로스트 | 헤르만 헤세 | 윌리엄 포크너 | 다자이 오사무 | 테네시 윌리엄스 | 실비아 플라스

04 의심과 불신의 늪에 빠진 편집증
진시황제 | 헤롯 대왕 | 궁예 | 이반 뇌제 | 사도세자 | 흥선대원군 | 메리 베이커 에디 | 스탈린 | 아
돌프 히틀러 | 에즈라 파운드 | 빌헬름 라이히 | 존 에드거 후버 | 조지프 매카시

05 완벽을 추구하는 강박증
세종대왕 | 이순신 | 칸트 | 로베스피에르 | 플로베르 | 지그문트 프로이트 | 니콜라 테슬라 | 토스카니니 | 조르주 루오 | 슈바이처 | 스콧 니어링 | T. S. 엘리엇 | 가와바타 야스나리 | 하워드 휴스 | 쇼스타코비치

06 가슴으로 살아가는 히스테리
클레오파트라 | 살로메 | 루크레치아 보르자 | 어우동 | 황진이 | 마고 | 엠마 해밀턴 | 베르타 파펜하임 | 루 살로메 | 수잔 발라동 | 마타 하리 | 이사도라 덩컨 | 알마 쉰들러 | 코코 샤넬 | 심슨 부인 | 에바 페론

07 거절에 민감하고 충동적인 경계성 인격
카라바조 | 마리아 칼라스 | 마릴린 먼로 | 다이애나 비 | 엘리자베스 워첼

08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공포증
알렉산드로스 대왕 | 카이사르 | 나폴레옹 | 무솔리니 | 칭기즈칸 | 사르트르 | 칼리굴라 | 내털리 우드 | 루스벨트 | 슈만 | 아돌프 히틀러 | 리처드 닉슨 | 표트르 대제 | 하워드 휴스 | 노벨 | 쇼팽 | 벨리니 | 쇤베르크 | 프로이트 | 융 | 뭉크 | 헨리 캐번디시 | 살바도르 달리 | 뉴턴 | 귀스타브 에펠 | 아시모프 | 히치콕 | 조지 6세 | 로렌스 올리비에 | 마릴린 먼로 | 에밀리 브론테 | 에밀리 디킨슨 | 마르셀 프루스트 | 구르몽 | 모리스 라벨 | 샐린저 | 하퍼 리 | 스탠리 큐브릭 | 이중섭 | 니콜라 테슬라 | 옐리네크 | 토머스 핀천 | 쥐스킨트

09 공감능력이 결여된 나르시시즘
알렉산드로스 대왕 | 조조 | 한명회 | 연산군 | 오다 노부나가 | 카사노바 | 나폴레옹 | 바이런 | 이완용 | 무솔리니 | 토머스 에드워드 로렌스 | 피카소 | 살바도르 달리 | 장 폴 사르트르 | 미시마 유키오 | 체 게바라 | 짐 존스 | 백남준 | 스티브 잡스

10 양심이 마비된 반사회성 인격
서산군 이혜 | 헨리 홈즈 | 마르셀 페티오 | 페터 퀴르텐 | 존 딜린저 | 찰스 맨슨

11 세상과 담을 쌓은 회피성 인격
디오게네스 | 미켈란젤로 | 스피노자 | 헨리 캐번디시 | 에밀리 디킨슨 | 아우렐 스타인 | 뭉크 | 마르셀 프루스트 | 조지 6세 | 나보코프 | 이장희 | J. D. 샐린저

12 기이한 생각과 행동을 보이는 분열형 인격
프란츠 안톤 메스머 | 윌리엄 블레이크 | 루트비히 2세 | 카를 마리아 빌리구트 | 라스푸틴 | 중광 | 나카마츠 요시로

13 홀로 서지 못하는 의존성 인격
소크라테스 | 명종 | 경종 | 철종 | 고종 | 파스칼 | 찰스 다윈 | 보들레르 | 조지 이스트먼 | 루시 모드 몽고메리 | 아폴리네르 | 존 로널드 톨킨

14 베일에 가린 성도착의 세계
사드 후작 | 엘리자베트 바토리 |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 | 스윈번 | 해블록 엘리스 | 킨제이 | 존 러스킨 | 루이스 캐럴 | 마하트마 간디 | 찰리 채플린 | 파솔리니 | 마이클 잭슨

15 술기운으로 살아가는 알코올 중독
알렉산드로스 대왕 | 아틸라 | 벨라 2세 | 걸왕 | 이백 | 최북 | 에드거 앨런 포 | 무소르그스키 | 로트렉 | 오 헨리 | 에릭 사티 | 빌 윌슨 | 로버트 스미스 |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 유진 오닐 | 엘리엇 네스 | 딜런 토머스 | 잭 케루억 | 트루먼 커포티 | 리처드 버튼 | 로널드 랭 | 비소츠키

16 현실도피의 지름길 약물 중독
콜리지 | 폴 고갱 | 모딜리아니 | 오토 그로스 | 완룽 | 올더스 헉슬리 | 엘비스 프레슬리 | 라이너 파스빈더 | 로드니 킹

17 광기를 부르는 신경매독
도니제티 | 스메타나 | 후고 볼프 | 니체 | 모파상 | 알 카포네

18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는 치매
영조 | 안토니오 살리에리 | 스토우 부인 | 페탱 원수 | 로널드 레이건 | 로자 파크스 | 마가렛 대처 | 페렌츠 푸스카스

19 악몽에 시달리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아벨라르 | 세르반테스 | 도스토옙스키 | 아서 쾨슬러 | 미니 보트린 | 지그프리드 새순 | 푸이 | 프리모 레비 | 앤디 워홀 |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 풀란 데비 | 박헌영 | 최은희 | 공옥진 | 천상병 | 김지하 | 김근태 | 권인숙 | 심수봉

20 성숙과 발달의 걸림돌 소아정신장애
표트르 3세 | 다이쇼 천황 | 카스파르 하우저 | 새뮤얼 존슨 | 표트르 대제 | 앙드레 말로 | 루이스 캐럴 | 헬렌 타우시그 | 베이브 루스 | 루이 암스트롱 | 장 주네 | 프랑수아 트뤼포

에필로그
참고문헌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