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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320(세계문학전집)

의식-320(세계문학전집)

  • 세스 노터봄
  • |
  • 민음사
  • |
  • 2014-05-09 출간
  • |
  • 284페이지
  • |
  • ISBN 978893746320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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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간주곡(1963)
2부 아르놀트 타츠(1953)
3부 필립 타츠(1973)

작품 해설 ? 271
작가 연보 ? 317

도서소개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거장 세스 노터봄의 구심점이 되는 작품 『의식(Rituelen)』. 이 책은 동서양의 대표적 의식(儀式)인 가톨릭교의 미사 전례와 성찬식, 그리고 다도를 소재로 하여 세계 대전, 한국 전쟁, 경제 공황과 경제 발전, 신자유주의, 히피 운동, 환경 오염 등 20세기의 거대한 역사를 아우른다. 노터봄은 이 소설에서 소돔과 고모라처럼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는 암스테르담 한복판으로 독자를 이끌고 들어가, 사회 적응을 거부한 채 본질적인 존재의 의미를 찾으며 방황하는 인니, 아르놀트, 필립 세 남자의 묘한 인연을 보여 준다. 물질적인 발전이 정점을 이루었던 시대, 발전에 뒤따르는 성찰의 부재로 인해 정신적인 결핍을 겪으며 대안을 찾아 나가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강렬하고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담아 낸『의식』은 끝없는 레일 위를 빠르게 질주하듯 보낸 지난 세기를 반성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거장 세스 노터봄의 구심점이 되는 작품
20세기 서양 문명사회의 이면을 관찰하는 날카로운 철학적 시선
성찰 없는 물질세계 속에서 대안을 모색하는 세 남자의 정신적 편력

▶ 세스 노터봄은 20세기 현대 작가들 중에서 단연 감수성이 강하고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목소리를 내는 작가로 우뚝 서 있다. ?《뉴욕 타임스》

▶ 노터봄은 큰 주제를 다루는 소설가이다. 그는 평범한 관찰 속에서 철학적 재미를 끼워 넣고, 그의 생각들은 마치 버려진 찬장 안에 숨은 천사들처럼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며 다가선다.
?《워싱턴 포스트》

▶『의식』 속의 묵시론적 환상에 응답하는 도전적인 어조는 전례 없이 독창적이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 이 시대에 세스 노터봄 작품을 읽는 것보다 더 재미있는 정신적 만족은 없다.
?《노이에 취리허 차이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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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를 넘어 세계를 관찰하는 작가, 세스 노터봄
역사의 흐름과 개인적 삶을 묘사해 내는 엄중한 시선

매해 노벨 문학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유럽 문단의 대표적인 지성 세스 노터봄. 그는 1955년 스물둘의 나이에 첫 소설『필립과 다른 사람들』을 발표하자마자 문단의 일약 스타로 올라서며 화려하게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소설과 시, 희곡을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하는 한편『산티아고 가는 길』 등 여행 작가로도 두각을 나타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20번으로 출간된『의식』은 그가 1980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1963년『기사는 죽었다』 이후 이십여 년 만에 쓴 소설이라 특히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소설보다는 여행기로 이름이 높아가던 때 발표한 이 소설은 세스 노터봄을 단순히 스타일리시한 작가가 아닌 거장의 반열로 올려놓으며 그의 작가 생활에 큰 획을 그었다.
『의식』은 동서양의 대표적 의식(儀式)인 가톨릭교의 미사 전례와 성찬식, 그리고 다도를 소재로 하여 세계 대전, 한국 전쟁, 경제 공황과 경제 발전, 신자유주의, 히피 운동, 환경 오염 등 20세기의 거대한 역사를 아우른다. 노터봄은 이 소설에서 소돔과 고모라처럼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는 암스테르담 한복판으로 독자를 이끌고 들어가, 사회 적응을 거부한 채 본질적인 존재의 의미를 찾으며 방황하는 인니, 아르놀트, 필립 세 남자의 묘한 인연을 보여 준다. 물질적인 발전이 정점을 이루었던 시대, 발전에 뒤따르는 성찰의 부재로 인해 정신적인 결핍을 겪으며 대안을 찾아 나가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강렬하고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담아 낸『의식』은 끝없는 레일 위를 빠르게 질주하듯 보낸 지난 세기를 반성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사회 속 고독한 개인들이 만나는 다양한 의식들

비사회적이고 무능력한 청년 인니 빈트롭은 집안과 절연한 채 학교도 퇴학당하고 잡일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우연히 고모 테레제가 그를 찾아와 유산을 받을 수 있게 해 주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유산 상속 과정에서 만난 고모의 옛 연인 ‘아르놀트 타츠’라는 남자는 그의 새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다. 젊은 시절 성공한 삶을 살았지만 전쟁을 겪으며 인간 세상을 혐오하게 된 아르놀트는 현재 세상일에 거리를 두고 지내는 독특한 인물이었다. 그는 인니에게 모든 경험과 감각을 기억 속에 뚜렷이 기록해 둘 것을 가르쳤고, 그의 서양 역사와 문화에 대한 비판 의식과 실존주의적 입장에 젊은 인니는 큰 영향을 받는다. 노터봄은 아르놀트라는 인물을 통해 사회를 비관하고 극단적인 인간 혐오주의에 빠져 은둔해 버린 지식인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낸다.

“나는 결코 인간을 존경한 적 없네. 사람들은 대부분 겁쟁이, 체제 순응자, 정신 착란자, 수전노이지. 게다가 그들은 철면피야. (중략) 전쟁이 끝났을 때 우리는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보고 들을 수가 있었지. 배신, 기아, 살인, 파멸, 모두가 인간의 작품이야. 그때부터 나는 인간을 경멸하게 되었다네.” _76쪽

모임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아르놀트는 가톨릭교에 대해 신부와 격앙된 토론을 하고, 인니는 그 상황을 피해 고모의 집 하녀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며 그 쾌락을 통해 현실에서 벗어난다. 이런 도피 방식은 이후 그의 삶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데, 일시적인 쾌락을 통해 현실을 잊는 방식의 태도는 에피큐리언적인 현대인의 삶의 방식을 대변한다. 유산 상속 후에도 인니는 가끔 아르놀트 타츠와 편지를 주고받지만, 어느 날엔가 테레제 고모에게서 그가 예전부터 꿈꿔 온 대로 산속에서 얼어 죽는 방식으로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신부님은 목구멍까지 도그마와 스콜라 철학으로 꽉 차 있습니다. (중략) 로마제국의 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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