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들의 마음과 생각을 키워주는 그림책 읽기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철학연습》
요즘 청소년들은 학교와 집, 학원을 오가는 바쁜 삶을 살며,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다. 즉, 생각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그런 때일수록 철학이 꼭 필요하다. 왜냐하면 철학은 ‘나’라는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은 물론 타인을 이해하고, 나를 둘러싼 세상을 살피는 눈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림책을 사랑하는 현직 교사 네 명이 함께 쓴 책으로, 그림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동시에 그림책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교양서다. 청소년들은 크게 나, 너, 이웃, 미래 사회를 다룬 주제를 따라, 그림책 54권을 살펴보면서 자기 안의 문제를 하나둘 해결하고 너른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게 될 것이다.
그림책이 묻고 철학이 답하는 시간
그림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청소년 교양서
많은 청소년이 철학은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철학을 따분하고 재미없는 학문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철학은 일상생활 속에서 부딪치는 문제에 의문을 품고,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누군가는 철학이 실용적이지 않아 쓸모없다고 여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삶의 방향을 정하고 의미를 찾는 존재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고민에서 출발한 이 책은 그림책 읽기를 통해 ‘나’라는 존재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고, 더 나아가 생각하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일깨운다.
이 책을 함께 쓴 네 명의 현직 교사는,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그림책을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생각을 나누었다. 이 책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그림책 읽는 즐거움을 전하는 동시에 철학, 즉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집필했다.
그림책은 읽는 사람에 따라 그 깊이와 감동이 다르다. 이 책은 그림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나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을 이해하고,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의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 생각하게 한다.
나와 타인, 세상에 대한 다양한 물음들을
그림책을 통해 들여다보는 즐거움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철학연습》은 성장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청소년이 나, 너, 이웃, 미래 사회로 확장해서 생각할 수 있도록 총 4부로 구성했다. 그 안에는 청소년들이 고민할 만한 우정, 행복, 사랑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주제와 관련 있는 그림책을 가려 뽑아, 총 54권의 그림책을 소개한다.
1부 ‘나를 찾아가는 여행’에서는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곰 이야기를 통해 나의 정체성을 알아보고, 주변 시선에 따라 자존감이 높아졌다 낮아지는 카밀라를 통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한다.
2부 ‘행복한 관계의 법칙’에서는 진정한 친구를 찾은 마르슬랭과 르네, 가장 친한 단짝이지만 서로를 옭아매지 않는 똑이와 딱이의 관계를 통해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은 물론 학교폭력과 같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3부 ‘우리는 민주시민’에서는 가까운 이웃과 소통하는 방법을 시작으로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지진,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와 가난과 기아, 전쟁 등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와 우리 모두가 다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4부 ‘불확실한 미래를 향한 모험’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와 함께 미래 사회에 철학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긴 세월 철학은 우리에게 인생이란 무엇인가,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세상을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가 등을 깊이 파고들며 생각하게 했다. 이 책은 그림책 속에 숨겨진 은유와 상징을 끊임없이 질문하고 또 질문하는 과정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당연하게 여겼던 모든 것에 질문하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도와주는 책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입시에 맞춘, 갑갑한 현실 속에서 살아간다.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도 없이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공부한다. 하지만 그런 때일수록 철학이 꼭 필요하다.
철학이란 세상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세상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에서 질문이 싹트고, 그 질문을 바탕으로 대화를 나누며, 세상의 관습적인 생각을 비판 없이 수용하지 않고 창의적인 생각을 기를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삶이 그대로 담긴 그림책을 통해 자신의 내적인 상처에 귀 기울이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의 어려움을 그냥 지나치지 말 것을 조언한다. 덕분에 청소년들은 그림책을 읽으며 나를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이웃을 만나고,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철학은 한마디로 말하면 생각하는 힘이다. 정답이 없는 세상 속에서 자기만의 삶을 잘 살기 위해서는 엉뚱하고 쓸데없어 보이는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하고, 그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삶이 힘들게 느껴질 때, 우울하고 슬플 때,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그림책을 펼쳐보고,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분명 지금껏 알지 못했던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것은 물론 정답이 없는 세상 속에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더 나아가 내일을 바라보는 사고의 폭이 깊고 넓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