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을 넘어 선언한 갱년기
그 갱년기 극복을 위한 솔직 솔루션.
의도치 않게 자신이 갱년기임을 알게 된 작가는 갱년기라는 사실에 자신이 괴롭다는 사실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갱년기임을 모르던 그 때도 자신은 갱년기였는데 진단으로 갱년기임을 알게 됐다고 더 괴롭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다고 생각하고 갱년기를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책을 찾고 검색을 해도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찾을 수 없어서 직접 글을 쓰기로 합니다. 간호학 책도 읽고 번역된 갱년기 책도 읽고 하면서 자신만의 갱년기를 정의합니다.
갱년기는 노년기로 접어들기 전 자신의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가지는 휴식기라고 말하며 사춘기에 몸이 성장하며 겪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처럼 갱년기에도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생기고 몸은 변화된 상태에 적응하려고 자신의 전부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책은 저자가 갱년기임을 알고 겪은 갱년기 이야기, 갱년기 증상들 그리고 극복을 위한 방법 이렇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마지막에 갱년기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다른 분들을 인터뷰 한 이유는 다른 이들이 겪는 갱년기를 알고 싶어서고 겪는 사람마다 다른 증상과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나는 갱년기다”는 갱년기라는 긴 터널의 입구에 서 있거나 걷고 있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갱년기 나눔 이야기이며 내 엄마와 아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갱년기 안내서입니다.
책을 찾다가 쓰기 시작한
갱년기 공부 그리고 극복
갱년기 책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갱년기 책이 없어요?”였다. 물론 조금씩 갱년기를 다룬 책은 있지만 이 책을 처음 준비할 때만 해도 갱년기에 대한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게 작가는 본인이 원하는 내용을 찾으면서 정리를 시작했고 그 정리가 3년의 시간이 흘러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남들 다 겪는 갱년기가 무엇이 그렇게 힘들어서 책까지 쓰는지 물을 수 있다. 우리 모두 다 하는 배변도 각자가 다른 통증을 가지고 있듯이 갱년기도 사람마다 통증도 증상도 극복하는 마음도 다 다르다. 이 책은 한 40대 후반의 여자가 자신의 갱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다. 정말 소소한 이야기들이지만 작가에게는 큰 고통이었고 많은 찾음 끝에 다다른 길이다. 3년의 시간동안 작가의 갱년기에 대한 마음도 증상도 변화했다. 처음에는 슬픔으로 시작했고 화도 냈고 부정도 했지만 결국에는 그 의미를 찾아냈고 그 의미를 다른 이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했다.
우리 모두는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갱년기는 나이듬의 간판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간판을 내세우게 때 자기 몸에 대해 잘 살펴서 변화를 알아차리고 나이듬을 준비하는 과정이 갱년기라고 말이다. 작가는 알아차림과 준비를 위해 걷기,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좋아하는 것 찾기, 건강검진, 운동, 명상을 했다. 더불어 작가에게 글쓰기는 자기를 보는 좋은 수단이 됐다.
자신이 지금 갱년기에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내 어머니가 또는 내 부인이 갱년기라고 생각된다면 자신의 이해와 엄마와 부인을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