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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의미학

잉여의미학

  • 박정자
  • |
  • 기파랑
  • |
  • 2014-05-10 출간
  • |
  • 416페이지
  • |
  • ISBN 978896523886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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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잉여의 미학, 비실재의 미학으로 우리에게 되돌아 온 사르트르

서장 퐁 레베크의 발작

제1부 ‘자기 작품의 아들’
제1장 ‘지는 자가 이기리라(Qui perd gagne)’
1. 시간성의 파괴
2. 즉자성에 대한 강박
3. 의도된 신경증
4. ‘지는 자가 이기리라’
제2장 아버지 죽이기
1. 아버지의 저주
2. 전락과 친부살해
3. 『수도사 성 쥘리앵』
4. 잉여인간 사르트르
5. 아버지와 아들
6. 프로이트와의 비교

제2부 플로베르에 적용된 상상 이론
제3장 비실재화
1. “나는 죽음의 욕망과 함께 태어났다”
2. 늙음에 대한 동경
3. “물질이 되고 싶다”
4.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를 원했단 말인가?”
5. “나는 타인이다”
6. 잉여인간 플로베르
제4장 탈실재화
1. 상상 입문
2. 배우와 조각품
3. 아날로공과 미적 태도
(1) 아날로공
(2) 미적 태도
4. 상상, 지각, 현실
5. “실재하지 않는 것이 아름답다”
6. 상상 및 아날로공 이론에 대한 철학적 비판
7. 의식의 현상학

제3부 순수예술
제5장 절대로서의 예술
1. 불가능한 미
2. 무상성(無償性)
3. 계급 이탈과 자기소외로서의 문학
제6장 신경증으로서의 예술
1. 짐짓 실패하는 예술
2. 문학의 자율성
(1) 18세기: 행복한 계급문학의 시대
(2) 19세기: 오해에서 비롯된 절대부정
3. 낭만주의와의 관계
4. 객관정신으로서의 신경증

제4부 참여미학에서 상상의 미학으로
제7장 방법의 문제
1. 반향과 비판
2. 왜 플로베르인가
3. 마르크시즘과 정신분석의 통합
(1) 정신분석 적용의 오류
(2) 마르크시즘 적용의 경직성
4. 플로베르 연구에 대한 기여
제8장 사르트르 미학의 자기복귀
1. 『집안의 백치』는 사르트르의 자화상인가
2. 초기 미학으로의 회귀
제9장 작가란 무엇인가
1. “글 한 줄 쓰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다”
2. 구원으로서의 문학
3. 팔레트에서 색깔을 고르듯
4. 소외와 역사성
(1) 인간은 일차적으로 가정에 의해 소외된다
(2) 역사성을 더한 상상 이론
나가며 진 자와 이긴 자

참고문헌

도서소개

[존재와 무]의 실존철학자,[지식인을 위한 변명]의 진보 논객, 상상의 미학자([상상력][상상계]), 소설[구토]로 노벨문학상을 받게 됐으나 거부한 작가, 시몬 드 보부아르의 연인…. 이 모두가 사르트르이지만, 그 어느 하나도 사르트르의 진면목이 아닌 파편에 불과하다고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잉여의 미학』은 그중 예술과 미를 바라보는 사르트르의 시각의 추이를, 만년의『집안의 백치』로부터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듯 다시 재조명한 역작이다.
잉여의 시대, 잉여의 미학

풍요의 딴이름이기도 하지만 소외의 딴이름으로 더 절절하게 와 닿는 ‘잉여’의 시대 프랑스 20세기 대표 지성 사르트르(Jean-Paul Sartre, 1905~1980)의 미학 역정을 19세기 작가 플로베르(Gustave Flaubert, 1821~1880)와의 ‘잉여의 이중주’로 풀어 낸, 흥미롭고도 무게감 있는 연구서가 나왔다.
사르트르를 논하는데 웬 플로베르인가? 흔히 알려진 대로는 사르트르는 문학과 작가의 사회적 책무를 외친 20세기 참여문학의 기수이고, 한 사람은 문학을 통한 개인의 구원에만 열을 올린 19세기 작가인데 말이다. 게다가 마르크시즘에 경도하던 시절의 사르트르 자신 플로베르르를 ‘파리 코뮌(1871)에 대한 가혹한 탄압을 불러온 책임자’라고까지 깎아내리지 않았던가?
이 사르트르를 플로베르와 연결할 단서를 저자는 사르트르 만년의 저작『집안의 백치(L’Idiot de la famille)』(전 3권, 1971-72)에서 찾는다.

장르를 결정짓기 모호한 책이었다. 플로베르의 일생을 꼼꼼히 추적한 전기이기도 하고, 플로베르의 문학 비평 혹은 미학이론의 소개서인가 하면, 한편으로는 플로베르가 살았던 19세기의 사회상과 당시 작가들의 정신적 비평을 보여 주는 방대한 책이었다. 사르트르 자신의 온갖 사상이 녹아 있는, 한마디로 플로베르에 관한 모든 것이고, 동시에 사르트르의 모든 것이었다. (6-7쪽)

그런데 왜 잉여인가? 병원장을 하는 부르주아 집안의 차남으로 태어나, 반강제로 법과대학에 들어가 사법시험에 번번이 떨어지며 집안의 천덕꾸러기로 지내던 플로베르가 스물세 살에 느닷없는 뇌전증(간질)에까지 시달리다가, 아버지의 죽음 후 거짓말같이 병이 낫고는 순식간에 19세기 문단의 총아로 떠오른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책은 시작된다(서장, ‘퐁 레베크의 발작’). 플로베르의 일생은 아버지에 의해 미리 결정된 삶이나 다름없었다는 점에서 잉여의 삶이었다. 젊은 시절의 무능은 억압하는 아버지에 대한 살부(殺父) 충동의 위장된 표출이었고, 그 아버지가 죽음으로써 거짓말같이 아들은 인간이 된다.
사르트르로 말하자면, 유복자로 사르트르를 낳은 어머니가 평생 재혼하지 않은 까닭에 스스로의 존재가 정당화되지 않는 잉여인간이라는 자의식을 평생 달고 다녔음을 고백한 바 있다. 어린 사르트르가 문학에 처음 눈을 뜬 계기가 하필 플로베르『보바리 부인』의, 남편 샤를 보바리가 죽는 대목을 접하면서였다. ‘아비 없는 철학자’는 평생 이 ‘아비를 죽인 철학자’의 그늘을 벗어 던질 수 없었다. 결국『잉여의 미학』의 단서가 된『집안의 백치』는 잉여인간 사르트르의, 다른 잉여인간 플로베르에 대한 ‘자전적 평전’이라는 것이 저자의 시각이다.

이제까지 알던 사르트르는 파편들이다

당신은 사르트르를 누구로 기억하는가?『존재와 무』의 실존철학자,『지식인을 위한 변명』의 진보 논객, 상상의 미학자(『상상력』『상상계』), 소설『구토』로 노벨문학상을 받게 됐으나 거부한 작가, 시몬 드 보부아르의 연인…. 이 모두가 사르트르이지만, 그 어느 하나도 사르트르의 진면목이 아닌 파편에 불과하다고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잉여의 미학』은 그중 예술과 미를 바라보는 사르트르의 시각의 추이를, 만년의『집안의 백치』로부터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듯 다시 재조명한 역작이다.

사르트르의 문학 인생은 다음과 같은 세 단계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첫 번째는, 사르트르가 글 읽기를 막 배우고 난 직후에 의미도 모르면서?보바리 부인』을 수없이 반복해 읽던 어린 시절부터『상상계』,『구토』 등을 쓰던 30대 중반까지의 시기이다.
그러나 1939년 2차 대전 발발과 함께 사르트르의 문학관은 정반대의 방향으로 급선회하게 된다. 마르크시즘에 몰두했고, 문학의 효용성을 주장했으며, 당연히 순수문학의 작가인 플로베르를 격렬하게 비난했다.
온 세계의 일반 독자들, 특히 한국의 독자들은 이 두 번째 단계의 사르트르만을 기억한다. 문학의 현실 참여를 주장하고 극렬한 혁명사상을 고취한 이 극좌 지식인에게 플로베르를 흠모하던 창백한 문학청년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그러나 일반 독자들이 더욱 더 모르고 있는 것은 이 좌익 사상의 지도자가 일생을 결산하는 방대한 저술?집안의 백치』를 통해 다시 플로베르에게 되돌아왔다는 사실이다. (371-73쪽 발췌)

작가이자 미학자로서 사르트르의 여정은 결국 ‘순수에서 참여로, 다시 순수로’로 특징지어진다. 한눈에도『집안의 백치』는 사르트르의 ‘전향’ 선언에 다름아니었으리라. 당대 프랑스 지성계가 발칵 뒤집어졌을 것을, 당연히 뒤따랐을 갖가지 해석과 열띤 논쟁의 궤적을 저자는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살핀다. 알고보면 더욱 기가 막힐 일은, 이 문제작이 만년의 어느날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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