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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쓴 민준이 육아일기

할아버지가 쓴 민준이 육아일기

  • 김수곤
  • |
  • 북매니저
  • |
  • 2021-06-10 출간
  • |
  • 154페이지
  • |
  • 151 X 210 X 16 mm /321g
  • |
  • ISBN 9791197387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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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은 전주 본가와 대전 딸집을 오가며 황혼의 주말부부 생활을 하는 저자가 외손자 민준이를 돌보면서 쓴 글이다.
아이는 바라만 보아도 사랑스럽고 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한다. 세상 어떤 꽃이 이 꽃보다 더 아름다우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면서 예쁜 짓을 하는 손자를 보고 어찌 펜을 들지 않을 수 있으랴.
기저귀를 갈아주고, 씻기고, 밥을 먹이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주고, 산책을 하고, 어린이집 등하원을 시키는 등 엄마의 역할을 도맡아 하는 할아버지의 힘들지만 행복한 이야기와 밀당의 고수인 손자가 한 판 밀당을 펼치다가 슬쩍 넘어가주는 멋진 할아버지의 속내를 읽지 못하고 승자의 웃음으로 맛있는 과자를 먹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민준이는 엄마 아빠를 비롯 친가 외가 조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태어난 귀엽고 사랑스런 아이다. 맞벌이하는 엄마 아빠 덕분에 외할아버지와 한집에서 살고 있다. 낮에는 할아버지의 보살핌을 받고, 밤에는 엄마의 사랑을 먹고 사는 복이 많은 아이. 엄마 아빠를 비롯하여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는 기술도 터득한 호기심 많고 장난기 많은 아이다.

“숫자 쓰기 할까?”
“안 해요.”
“그럼 같이 쓰자.”
“네에.”

꾀쟁이 민준이는 겨우 1이라는 숫자를 쓰고 이제 할아버지에게 쓰라고 한다. 그리고 자기는 누워서 일이삼사오육칠팔구십, 원투쓰리포오파이브~ 소리 높여 외쳐댄다.
손자의 마음을 잘 읽어주고, 비위를 잘 맞추어주는 할아버지의 지극한 손자 사랑이 흠씬 느껴진다.

“민준아, 오늘도 바지에 쉬했어?”“네에.”
개선장군처럼 아주 당당하다
“선생님한테 미리 말해야지.”
“말해야 돼요?”
“그래. 녀석아.”천진한 민준이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2020년 1월 29일부터 2021년 3월 31일까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외손자 민준이를 돌보며 쓴 『민준이의 육아일기』에는 할아버지의 지극한 손자 사랑이 넘쳐흐른다. 일상을 살아내기도 힘든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에 평생 살아온 삶터를 떠나 객지에서 손자를 돌보는 일에 매진한 할아버지의 노고에 숙연해지기도 한다.
온 가족이 함께 밥을 먹는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인성, 예절 등에 대한 교육을 밥상머리교육이라고 한다. 24시간 할아버지의 보호 아래, 가르침을 받으며 바르게 성장할 민준이의 미래 모습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목차


저자의 말|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

내 고향 만성동 옥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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