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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현대인문학의제도화(1910-1959)

한국근현대인문학의제도화(1910-1959)

  • 신주백
  • |
  • 혜안
  • |
  • 2014-05-20 출간
  • |
  • 428페이지
  • |
  • ISBN 978898494504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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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사회인문학총서 발간에 부쳐
책을 내면서: 인문학, 한국 땅에 뿌리내리기

1부 식민지기 근대적 지식체계의 제도화와 인문학, 그리고 ‘조선학’

근대적 지식체계의 제도화와 식민지 공공성|신주백
Ⅰ. 머리말
Ⅱ. 근대 학문 알아가기: 구학과 한문에서 신학과 한글 사용으로
Ⅲ. 경학(經學)으로부터의 독립과 분화: 경학에서 조선의 문?사?철로
Ⅳ. ‘조선학’, 조선을 학문연구의 대상화로
Ⅴ. 맺음말

경성제국대학 ‘조선어문학과’의 언어학|이준식
Ⅰ. 머리말
Ⅱ. 경성제국대학과 언어학
Ⅲ. ‘조선어문학과’ 교수와 학생들의 조선어관
Ⅳ. 맺음말

경성제국대학 사학과의 자장(磁場)|장신
Ⅰ. 머리말
Ⅱ. 사학과의 교수진과 강좌 운영
Ⅲ. 사학과의 영향력과 교수진의 대외 활동
Ⅳ. 사학과 재학·졸업생의 현황과 진로
Ⅴ. 맺음말

‘조선학’ 학술장(學術場)의 재구성|신주백
Ⅰ. 머리말
Ⅱ. 경성제국대학 졸업자들과 ‘조선학운동’, 진단학회의 경계
Ⅲ. 1930년대 초?중반 조선학이란 학술장의 지형도 다시 그리기
Ⅳ. 맺음말

경성제국대학 ‘대학자치론’의 특징과 해방후 ‘대학상’의 충돌|정준영
Ⅰ. 머리말: 어느 공금횡령사건과 학원자치(學園自治)
Ⅱ. 일본 제국대학의 대학자치: 제도와 관행
Ⅲ. 식민지에서의 대학자치와 그 특징
Ⅳ. ‘대학자치’의 붕괴 이후
Ⅴ. 맺음말

2부 해방 후 대학에서 인문학의 분과학문화, 그리고 ‘국학’

학과제(Academic Department)의 도입과 대학사회|정준영
Ⅰ. 머리말: 교육과 연구, 현대사회에서 대학의 의미
Ⅱ. 미국 대학의 역사적 변천과 학과제의 형성
Ⅲ. 식민지 고등교육의 이원구조: 제국대학의 강좌제와 전문학교의 직업별 분과
Ⅳ. 해방 전후 고등교육의 조직변화와 학과제 도입의 의미
Ⅴ. 맺음말

대학 인문학의 제도적 기반과 학술 여건|강명숙
Ⅰ. 머리말
Ⅱ. 대학, 학술 연구 공간의 양적 확대와 인문계의 확대
Ⅲ. 학문 단위의 분류 및 조직 방식으로서 문리과대학의 등장
Ⅳ. 대학 거버넌스 제도와 관행
Ⅴ. 맺음말

사학과의 3분과체제와 역사학|신주백
Ⅰ. 머리말
Ⅱ. 대학에서 사학과의 위치
Ⅲ. 사학과의 전임 교수들
Ⅳ. 사학과의 운영: 역사학의 독자화, 내재화와 3분과체제의 정착
Ⅴ. 교재: 동양과 서양, 그리고 한국
Ⅵ. 맺음말

철학과의 설치와 운영|박종린
Ⅰ. 머리말
Ⅱ. 철학과의 설치와 교수진 구성
Ⅲ. 교육 과정의 정비와 개설 강좌
Ⅳ. 교양철학 교육의 강조와 교양철학 교재
Ⅴ. 맺음말

언어민족주의와 ‘과학적’ 언어학-불안한 동거에서 대립으로|이준식
Ⅰ. 머리말
Ⅱ. 해방 이전 언어민족주의와 과학적 언어학의 흐름
Ⅲ. 해방정국기 언어민족주의와 과학적 언어학의 불안한 동거
Ⅳ. 언어민족주의와 과학적 언어학의 대립
Ⅴ. 맺음말

월북학자 김수경 언어학의 국제성과 민족성|이타가키 류타(板垣?太)
Ⅰ. 머리말
Ⅱ. 한국전쟁과 스탈린 언어학
Ⅲ. 김수경 언어학의 체계화
Ⅳ. 김수경의 국제적 활동
Ⅴ. 김두봉의 숙청과 김수경 비판
Ⅵ.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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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도서소개

이 책은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인문한국(HK)사업단에서 기획하고, 한국근현대 전공 연구자들이 한국 인문학 및 대학의 위기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그것의 역사화 작업을 진행해 왔던 공동연구의 결과물이다.
한국 근현대 인문학은 ‘知의 식민성’의 제도화 구축과 저항의 역사였다

이 책은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인문한국(HK)사업단에서 기획하고, 한국근현대 전공 연구자들이 한국 인문학 및 대학의 위기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그것의 역사화 작업을 진행해 왔던 공동연구의 결과물이다.
오늘날 한국에서 인문학이라고 하면 주로 문학, 사학, 철학을 말한다. 줄여 문·사·철이라고 말하기도 하는 학문의 분류 방식은 길게 잡아도 100여 년밖에 되지 않았다.
전통적으로 한국에서는 ‘경사자집(經史子集)’의 지식체계 속에서 오늘날과 다른 종합인문학을 추구였다. 그러나 계몽운동기 즈음부터 서구의 인문사회과학에 관한 지식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며 문학, 사학, 철학의 영역은 구분되기 시작하였다. 대한제국의 식민지화는 조선인 지식인 스스로가 이를 분류화하는 담론을 개발하는 계기였다. 조선사, 조선문학, 동양철학의 등장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1926년 경성제국대학이 창설되고 법문학부가 설치되어 식민지 조선에서 ‘관학 아카데미즘’이 본격화하면서 조선인이 정의한 조선의 문·사·철은 부정되었다. 대부분이 도쿄제국대학 출신인 법문학부의 문학과·사학과·철학과 교수들은 학교 안에서 강좌제를 기반으로 연구와 교육에 집중하였다. 학교 밖에서도 청구학회 등에서의 학술활동과 조선총독부의 정책에 관여하며 영속적인 지배이데올로기를 생산·전파하였다. 이들이 주조하는 식민지 공공성은 학문적 신념인 경우도 있었고, 국가에 의해 강제된 경우도 있었다. 국가는 교수들에게 신분을 보장해 주며 학문적 자율성을 제약했기 때문이다. 권력의 후원을 받는 교수들은 ‘과학’을 내세우며 조선어를 지배의 대상으로만 간주했으며, 조선인이 주체가 된 조선사를 부정하였다. 조선문학에서 한글을 배제했으며, 조선철학만이 아니라 동양철학조차 지나철학으로 간주하며 학문의 대상에서 배제하였다. 경성제대의 교수들은 통치이념이란 공론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부정과 배제의 방법도 동원함으로써 공론(公論)을 내세워 공론(共論)은 없앤 것이다.
조선인은 경성제대를 나와도 그 대학에 남지 못했으며, ‘제도로서의 학문’을 추구했지만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경성제대가 주도하는 관학아카데미즘 내로 포섭되지도 못하였다. 학문의 길을 가려던 조선인 졸업생들은 조선총독부의 외곽기관에 취직한 사람을 제외하면 대부분 중등교원, 사립전문대학의 교수, 언론인 등으로 살아갔다. 그러나 조선인 졸업생들이 배운 내용은 당시에도 그랬지만 해방 이후 각 분과학문에 큰 영향을 끼쳤다. 신주백과, 이준식, 장신의 글들에서 그 각각의 과정을 잘 알 수 있다.
경성제대를 졸업한 조선인 연구자들은 학자의 길로 들어서기 쉽지 않았으면서도 ‘과학적 근거’를 내세우며 조선의 역사와 언어, 사상 등을 학문의 대상으로 하는 조선학에 관심을 두었다. 그들은 1930년대 들어 조선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조시켰다. 때마침 안재홍과 정인보가 주도하는 조선학운동이 일어나면서 대중적 관심은 더 높아갔다. 당시의 연구지형을 보면, 조선학을 둘러싼 학술장에는 크게 다섯 가지 경향의 부류가 있었다. 경성제대 출신 조선인 연구자는 실증주의를 내세운 진단학회에 가담한 사람들이 대다수였고,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이념으로 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양쪽에 가담한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운동으로서의 학문’을 추구하였다. 조선학운동 주도자들이 생각하는 운동의 대상은 일제였지만, 경성제대의 조선인 출신자들이 생각하는 운동의 대상은 일제일 수도 있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경성제대 출신자들에게 ‘과학적’이지 못한 사람들은 공통되게 운동의 대상이었다. 식민지 공공성에 대항하는 저항적 공공성이 그만큼 복잡했던 것이다. 이런 과정들은 이 책에 실린 정준영과 신주백의 글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해방 후 대학사회는 미군정 정책과 밀접하게 연관되며 바뀌어 갔다. 제도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교육과 연구 기능을 주도할 제국대학이란 특권대학과 실업교육만을 전담하는 기관으로서의 전문학교라는 이중구조 자체가 철폐되었을 뿐만 아니라 두 고등교육기관 사이의 위계적이고 차별적인 구조도 없어졌다는데 있다. 고등교육은 2개 이상의 단과대학을 기반으로 4년제의 종합대학이 담당하였다. 문리과대학은 ‘대학 중의 대학’으로 공인되어 교양교육과 기초학문을 담당하였다. 제국대학을 받쳐주는 기본은 연구를 중심으로 연구와 교육을 결합시킨 강좌제였다면, 해방 후 미국식 대학시스템에서의 기본은 교육을 중심으로 연구와 교육을 결합시킨 학과제였다. 그리고 그 상위에 학문후속세대를 육성할 대학원이 위치하였다.
미국식 대학제도에 따라 경성제국대학과 각종 관립전문학교가 통합되어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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