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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희곡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레제드라마

문장의 희곡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레제드라마

  • 다니자키준이치로
  • |
  • 산지니
  • |
  • 2021-06-16 출간
  • |
  • 279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65457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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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다니자키 준이치로, 소설가의 ‘희곡 시대’를 이끌다
『문장의 희곡』에 수록된 5편의 작품은 소설가의 희곡 창작이 늘어나고 창작극의 방향이 레제드라마로 집중되었던 다이쇼기(大正期)의 ‘희곡 시대’를 전후하여 발표된 것이다.
다니자키의 초기 희곡 창작물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사랑을 느낄 무렵」은 다니자키 본인의 최애 희곡으로 언급한 작품이며, 1913년 발표된 후 1981년 초연되기까지 오랜 기간 레제드라마로 ‘읽혀’ 왔던 희곡이다. 이 작품은 부유한 상인 집안의 서녀인 여주인공 오킨과 적장자이자 상속자인 신타로를 둘러싼 일종의 가권상속 다툼을 그린다. 오킨의 여체에 매료되는 신타로의 모습과 등장인물 모두를 압도하는 오킨의 존재감은 초기 다니자키 문학에 자주 등장하는 마조히즘 성향의 남자주인공과 마성의 여성이라는 남녀관계의 구조를 ‘극’형식 속에서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기혼자와 이혼자」는 대화극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차용한 레제드라마이다. 극 전반을 관통하는 문학사와 법학사의 대화는 작가 자신의 이혼과 관련한 실생활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작품 속 두 남성의 대화 속에 다지나키 자신의 결혼관과 여성관을 투영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 자유롭고 개방된 시대 분위기 속에서
연극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문학세계를 표출하다
「흰 여우 온천」은 1923년 작품으로 다니자키가 가장 활발하게 희곡을 집필하던 시기에 창작되었다. 달 밝은 밤 흰 여우가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을 본 자는 여우에 홀려 버린다는 속설을 바탕으로, 고베의 양복점에서 일하던 가쿠타로가 정신이 이상해져서 고향으로 돌아온 뒤, 밤마다 산골짜기 계곡의 온천탕 주변을 배회하다가 백인여성 로사로 둔갑한 흰 여우에게 홀려 익사한다는 내용이다. 흰 여우의 표상은 다니자키 문학에 자주 등장하는 모티브로, 이 작품에서는 달빛을 받으며 은은하게 빛나는 여우의 새하얀 털과 백인여성의 하얀 살갗이 오버랩되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1925년 작품 「만돌린을 켜는 남자」는 도플갱어를 모티브로 한 희곡으로, 자신의 아내를 빼앗으려는 남자를 두려워하는 맹인이 그 남자(자기 자신)가 연주하는 만돌린 소리를 피해 도주하다가 호수에 잠겨 죽음을 맞이하는 내용이다. 호수에 비치는 차디찬 달빛과 은은하게 울리는 만돌린 소리를 배경으로 아내를 향한 맹인의 집요하고도 이중적인 애정이 잘 묘사되어 있다.
「돈을 빌리러 온 남자」는 1926년에 창작된 사실적 분위기의 1막극이다. 해외출장을 다녀온 도요타의 집에 평소 자주 돈을 꾸러 오던 하세가와가 방문해서 여행이야기를 나누던 중 둘의 대화는 공통의 지인인 우사미의 낡은 회중시계로 이어진다. 이를 이용하여 하세가와가 도요타에게 사기로 돈을 빌리려 하지만, 마침 그때 우연히 시계 주인인 우사미가 도요타의 집을 찾아오는 바람에 낭패하는 하세가와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어 쓴웃음을 짓게 한다. 궁지에 몰린 인간의 초라한 일면과 어떻게든 돈을 빌리려는 하세가와의 자기희화가 부각되는 일종의 블랙코미디이다.
『문장의 희곡』을 통해 국내 독자들이 극작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면모를 발견하고, 그가 소설가의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희곡 창작을 계속해 온 의미를 되새겨 보길 기대한다.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을 읽으며 ‘읽는 희곡’ 레제드라마의 즐거움과 가치를 만나보자.


목차


사랑을 느낄 무렵
기혼자와 이혼자
흰 여우 온천
만돌린을 켜는 남자
돈을 빌리러 온 남자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레제드라마
역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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