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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문학의 길

사회인문학의 길

  • 백영서
  • |
  • 창비
  • |
  • 2014-07-07 출간
  • |
  • 312페이지
  • |
  • ISBN 978893648271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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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차례

서장 | 제도와 운동을 넘나들며 학문하기

1부 사회인문학과 한국학의 재구성

1장 사회인문학의 지평을 열며
그 출발점인 ‘공공성의 역사학’
2장 공감과 비평의 역사학
동아시아의 역사화해를 위한 제언
3장 지구지역학으로서의 한국학의 (불)가능성
보편담론을 향하여
4장 사회인문학의 관점에서 본 ‘동아시아한국학’의 길

2부 비판적·역사적 동아시아학의 모색

5장‘동양사학’의 탄생과 쇠퇴
동아시아에서 학술제도의 전파와 변형
6장 상호 소원과 소통의 동아시아
고병익의 역사인식 재구성
7장 자국사와 지역사의 소통
동아시아인의 역사서술의 성찰
8장 한국 중국학의 궤적과 비판적 중국연구

3부 사회인문학을 묻다

대담 신자유주의시대 학문의 소명과 사회인문학

수록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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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제도로서의 학문’이 학문에 대한 제도적 접근보다는 제도권 학문을 주로 염두에 두고 지식의 생산과 전파를 주로 가리킨 말이라면, ‘운동으로서의 학문’이란 제도로서의 학문과 이념, 관행, 제도 그리고 이것들을 지탱해주는 지배적 사회현실의 폐쇄성을 비판하면서 다수 민중을 향해 열린 학문을 생활세계를 기반으로 수행하려는 지향을 의미한다. 『사회인문학의 길: 제도로서의 학문, 운동으로서의 학문』은 인문학과 역사학, 그리고 중국학을 오랜 시간 연구해온 백영서 교수가 그간 인문정신의 사회적 실천을 고민해온 성과를 모은 책이다. ‘제도’와 ‘운동’으로서의 학문이 ‘사회인문학’으로 구현되면서 그 이념적·실천적 가능성을 궁구하고 확인해온 과정을 담고 있다.
동아시아 담론의 지적 공론화(公論化)를 이끌며 학문의 사회적 실천에 힘써온 백영서 연세대 사학과 교수(연세대 국학연구원장,『창작과비평』 편집주간)가 가속화하는 인문학의 위기 속에서 학술체계의 쇄신을 구상한 학문론에 관한 저술이다. 사회현실과 괴리된 대학·학회·학술지 중심의 제도권 학문생산체계와 이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탈제도적 흐름 모두의 한계와 문제를 짚는 한편, 인문학의 사회성과 사회의 인문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사회인문학’의 관점에서 한국학·중국학·동아시아학의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근대 서양의 체계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굳어진 제도권 학문의 분과화와 이에 대응한 운동적 흐름의 역사적 연원을 밝히고, 인문학과 역사학의 본연을 오늘의 현실에 비판적으로 적용할 방법론을 모색한다.
오늘날 지구화된 신자유주의에 맞서 더 나은 삶을 향한 통합적 가치를 추구하는 인문정신을 회복하고 인문학과 사회의 소통으로 학술체계를 쇄신할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해 저자는 국내외 제도 안팎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활동의 성취와 한계를 오랜 동안 연구해온 경험에 기반해 검토, 공감과 소통의 보편성을 추출하고 창의적 발상을 더함으로써 긍정의 답을 제시한다. 서로 다른 상황에서 대학과 인문학의 위기라는 공동의 문제를 돌파할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쑨 거(孫歌) 중국사회과학원 교수와의 대담 또한 흥미진진하다.

제도와 운동의 경계를 뛰어넘는 사회인문학의 길
사회적 연결고리를 잃고 폐쇄적이 된 인문학의 위기, 대학의 위기가 논의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며, 이런 흐름은 신자유주의의 전방위적 압박 속에 가중되는 중이다. 대학은 자본주의 시장논리로 경영되는 지구적 규모의 관료제적 경영체가 되어가고 있다. 지식경제화 담론에 휘둘리면서 단기간에 연구·교육성과를 드러내도록 강요당하고, 국제경쟁력이라는 이름 아래 그 성과를 계량화하도록 요구받는다. 기존 가치와 제도의 결함을 보완해 더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찾는 인문학은 본연의 정신을 훼손당할 수밖에 없다. 이천년대 중반 이래 불어닥친 대중적 인문학 붐의 한켠에서 더욱 파편화되고 고립되어가는 제도권 인문학이라는 모순은 그런 훼손의 결과이다.
이런 현실 앞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것이 “인문학의 사회성과 사회의 인문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비판적 학문활동”인 ‘사회인문학’(social humanities)이다. 이는 사회과학과 인문학의 단순결합이 아니라,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길을 탐구하는 종합적·체계적·실천적 학문인 인문학의 본성을 회복하고 인문학과 사회의 소통을 통해 학술체계의 쇄신을 꾀하는 가치지향적 과제이다. 사회인문학은 현실문제를 진단하는 하나의 관점이자 더 나은 대안을 찾는 학문연구의 자세며, ‘구체적 정세 판단을 역사적·사상적 과제와 결합해 우리 삶의 다양한 가능성을 통찰하고 그에 비춰 실천하고자 하는’ 학문적 지향이다. 저자가 꼽은 사회인문학의 원칙은 소통(분과학문들 간의 소통, 국내외 학술 수용자와의 소통), 성찰(인문학이 사회적 산물임을 확인하는 학문의 역사에 대한 성찰, 사회에 대한 성찰), 실천(문화상품화가 아닌 사회적 실천성을 중시하는 학문적 실천)이다.

사회인문학의 관점에서 본 역사학·한국학의 혁신
1부는 사회인문학의 관점에서 저자의 전공분야인 역사학과 한국학의 재구성을 전망한 글들이다. 학문의 분과화에 맞서 파편적 지식을 종합하고, 인간다운 삶에 대한 총체적 이해와 감각을 기르며, 현재의 삶에 대한 비평의 역할을 하는 총체성 인문학, 즉 학문 그 자체의 회복이 사회인문학이 지향하는 바이다. 저자는 이 사회인문학을 역사학의 혁신작업에 접목해 바람직한 역사학의 상으로 ‘공공성(公共性)의 역사학’을 그려낸다. 이는 우리 현재의 삶을 비추는 거울로 작용하는 역사로, 상상력과 공감으로 만나는 친밀성을 특징으로 한다. 역사의 이야기성을 회복해 비전문적 대중과 소통하는 역사, 역사학 본연의 현실비평적 성격에 충실한 역사, 삶에 대한 총체적 이해와 감각을 기르는 인문교양으로서 역사, 전문가만이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성 또한 공공성의 역사학의 특징이다. 제도권과 생활현장에서, 전문연구자와 일반대중 모두가, 사회 현실과 역사적 사건을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파악하고 기록하는 자기갱신의 학술활동인 것이다. 사회인문학을 접목한 공공성의 역사학의 이런 특징은 역사학만이 아니라 여러 분과학문에 적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그 성과들이 서로 어우러질 때 사회인문학의 구현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공공성의 역사학은 실제 생활에서 ‘공감’과 ‘비평’의 방식으로 구현된다. 역사로서의 과거에 대한 실감과 과거를 산 사람들에 대한 공감을 확대하는 ‘공감적 재구성’을 통해 역사적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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