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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숙 단편집

한무숙 단편집

  • 한무숙 ,김진희(엮음)
  • |
  • 지식을만드는지식
  • |
  • 2021-06-17 출간
  • |
  • 296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9112885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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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무숙의 소설은 여성 주인공이 겪는 가부장적 윤리의 억압, 이에 따르는 성적 불평등, 또 환상과 낭만으로 허구화된 사랑에의 몰입 등을 통해 여성의 삶이 유교적 전통과 관습 안에서 어떻게 왜곡되어 존재하는가를 보여 준다. 이런 문제의식은 한무숙이 활발한 창작 활동을 시작하는 1950년대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논리에 포획된 가부장제 전통 속에서 살아가는 21세기 현재에도 유효한 주제 의식이다.
이 책에 실린 <명옥이>, <감정(感情)이 있는 심연(深淵)>, <대열(隊列) 속에서>, <축제(祝祭)와 운명(運命)의 장소(場所)>, <유수암(流水庵)> 등 역시 한무숙의 작품이 지향했던 여성 삶에 대한 통찰, 성(性)과 사랑, 그리고 죽음의 탐구, 허위의식과 진정한 자아 정체성의 문제 등이, 작품의 배면에 흐르는 당대 역사와 문화 안에서 드러나고 있다.
한무숙이 여성의 삶에서 주목하는 주제는 무엇보다 여성의 진정한 자아 정체성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 텐데, 이에 대한 관심이 <명옥이>에서는 주인공 경주에게 17년 만에 찾아온 보통학교 동창 명옥이가 꾸며낸 기구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표현되고 있다. 자신의 외모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꿈같고 기구하고 소설적인’ 사랑을 꿈꾸는 명옥이의 비극적 로맨스는 성공한 남자의 사랑을 받으려는 욕망이 꾸며낸 거짓이기에 그녀의 정체성 역시 허구화됨을 작가는 말하고 있다. <감정이 있는 심연> 역시 성(性)과 관련한 무의식과 여성 정체성의 의미를 묻고 있는 소설이다. 1957년 자유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한 이 소설에서 한무숙은 유교적 가부장제와 기독교 윤리에 의해 왜곡된 성(性) 의식이 한 인간의 내면을 어떻게 피폐화시키는가를 ‘전아’라는 인물을 통해 보여 준다. 할머니와 어머니, 두 고모 등 네 과부 밑에서 성에 대한 죄의식을 주입받으면서 자란 주인공이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상황에 이르게 됨으로써 성적(性的) 억압과 이에 따른 정체성의 혼란을 강조하고 있다. <대열 속에서>는 4·19를 배경으로 부패하고 타락한 당대 정권에 대한 청년들의 시위 장면을 생생하게 그리는 한편, 그 시위 현장 안에 있는 주인공 ‘명서’의 내면 의식을 중요하게 서술하고 있다. 6·25 피난길에 집안 운전사의 식구를 남기고 떠났던 죄의식에서 자유롭지 못한 주인공 명서는 대학생이 된 후 부조리한 사회 현실에 대해 고민한다. 이런 명서의 고뇌는 시위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열에 앞장서는 운전사의 아들 창수와 함께 경관의 총을 맞고 쓰러짐으로써 해결된다. <축제와 운명의 장소>는 한무숙의 성(性)과 사랑에 대한 의식이 명확하게 투영된 작품이기도 하다. 젊은 시절 유명한 남자를 사랑했던 기억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전옥희’라는 인물을 통해 작가는 운명적인 사랑과 성애(性愛)가 고통스러운 기억을 남겼지만 한편으로 그것이 인간에게 축제의 순간임을 강조한다. 작가는 이런 주제를 주인공 전옥희와 그녀가 자신을 투사시킨 인물인 젊은 미연의 이야기를 함께 진행하면서 보여 주는데, 이 과정을 통해 전옥희는 자신의 과거를 반추하고, 인생의 의미에 대해 깨달아 간다. <유수암> 역시 기생이었던 ‘경’을 통해 지난 사랑과 욕망에 대한 회한을 보여 주는 한편 홍화와 산월이 등의 인물을 통해 성과 사랑의 긍정과 함께 이것이 삶에 주는 생명력을 강조한다. 소설은 유명 정치인 정진수를 사랑했기에 사랑을 지키고자 유수암을 떠나지 않는 경을 통해 이제는 누구의 연인도 될 수 없는, 나이 들어가는 여성의 삶이 갖는 서러움과 애연함 역시 드러내고 있다.


목차


대열(隊列) 속에서
감정(感情)이 있는 심연(深淵)
유수암(流水庵)
축제(祝祭)와 운명(運命)의 장소(場所)
명옥이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엮은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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