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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모두의 적

인류 모두의 적

  • 스티븐존슨
  • |
  • 한국경제신문
  • |
  • 2021-06-15 출간
  • |
  • 380페이지
  • |
  • 147 X 215 mm
  • |
  • ISBN 978894754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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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해적 한 명이 역사를 바꿨다?
대영제국을 탄생시킨 해적왕 헨리 에브리 추적기

대영제국과 동인도회사는 근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키워드다. 그런데 이렇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기업과 제국이 성립되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 17세기의 가장 악명 높은 ‘해적왕’이라면?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박학다식함과 재치 넘치는 문장력으로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온 스티븐 존슨이, 이번에는 해적왕 헨리 에브리와 그의 조국 영국, 당시 인도 지역을 통치했던 무굴제국과 그곳에서 무역을 하던 동인도 회사에 얽힌 이야기를 들고 찾아왔다.

보물선 한 척을 약탈한 해적왕,
근대사의 향방을 결정하다

이야기는 1695년 9월 11일, 헨리 에브리와 그를 따르는 해적 일당이 인도 수라트 근처 바다에서 무굴제국의 보물선을 약탈한 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어마어마한 보물에 눈이 먼 해적왕은 자신의 범죄를 그리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런데 그 배는 사실 무굴제국 황제의 배였다. 황제의 직계 가족을 싣고 성지 순례를 다녀오는 길이었으며, 황제의 손녀로 추정되는 공주도 타고 있었다. 그런 배를 약탈하고 강간·폭행을 저질렀으니 해적을 향한 황제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게 당연했다. 그리고 그 분노는 동인도회사와 영국으로 향했다. 해적왕이 영국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황제는 하루아침에 영국과의 무역을 중단시켰다. 무굴제국과의 무역으로 큰 이익을 보고 있던 동인도회사와 영국은 재빨리 사태 수습에 나섰다. 먼저 영국 정부는 에브리 일당을 ‘인류 모두의 적’으로 규정하고 막대한 현상금을 걸어 공개수배했다. 에브리 한 사람의 목에 걸린 현상금만 해도 500파운드,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1억 35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그 시대에 매우 파격적인 금액이었다. 최초의 ‘1억 현상금’이 공표되자 전 세계의 현상수배범 사냥꾼들이 에브리 한 사람을 찾아 추격하기 시작했다. 해적왕이 ‘인류 최초의 국제 현상수배범’이 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동인도회사는 자신들이 직접 해적을 격퇴시키겠다고 황제에게 약속했다. 그러면서 바다를 지키는 ‘황제의 군인’이 되겠다며 법적 권한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해득실을 따져본 황제는 결국 이 제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동인도회사는 처음으로 인도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법을 집행하는 권한을 얻게 되었다. 이렇게 얻은 권력은 점점 범위가 넓어져 훗날 동인도회사와 대영제국이 인도 전체를 지배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에브리가 저지른 범죄가 근대사를 지배한 대영제국의 탄생에 불씨가 된 것이다.

역사의 수레바퀴 안에서 한 인물의 영향력은 얼마나 클까?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읽는 해적과 제국의 세계사

만약 헨리 에브리가 해적이 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만약 그가 그날 황제의 보물선을 약탈하지 않았다면? 그랬다면 대영제국은 탄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기업이나 국가 같은 큰 조직만이 역사를 이끌어간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들의 신중한 계획을 통해 역사의 구조물이 형성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사 속 결정적 순간을 면밀히 살펴보면 그 속에 크고 작은 다양한 주체들의 복잡한 관계망이 존재한다. 그리고 역사는 그 주체들이 설계해놓은 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우연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형성된 작은 충격들에 의해 결정된다. 이 사건 역시 그렇다. 한 명의 해적과 그의 도전, 무굴제국의 막대한 부, 영국의 제국주의적 야심, 타지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동인도회사의 절박함, 점점 중요해졌던 세계 무역망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었으며 해적왕은 이 관계망에 최초로 불을 붙인 사람이었다. 그리고 ‘건스웨이호 약탈’이라는 작은 불씨는 ‘근대적 제국주의’라는 큰 화재로 번져갔다.
이러한 관점에서 다시 보면, 역사는 매 장면마다 그 뒤에 수많은 인물과 관계를 감춰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장면들에 주목하여 숨겨진 이야기를 드러내는 일은, 이미 알고 있던 역사를 다시금 풍부하게 읽는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큰 의미를 선사한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의 상당 부분을 결정한 근대사에 해적 한 명이 불을 붙였다. 어쩌면 오늘 당신도 자신도 모르게 인류의 미래를 결정짓는 성냥불을 긋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역사의 수레바퀴를 만들어가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 결정적 장면


1부 원정

1 주인공에 대하여
2 공포의 용도
3 무굴제국의 기원
4 인류 모두의 적
5 두 종류의 보물
6 스페인 원정 해운
7 세계의 정복자
8 원정대의 발을 묶은 관료주의


2부 선상 반란

9 만취한 갑판장
10 팬시호
11 해적의 노래
12 조사이아 경의 조작
13 서풍해류
14 건스웨이호
15 애머티호의 귀환
16 누가 쫓아와도 두렵지 않은 배
17 공주


3부 약탈

18 파트마흐마마디호
19 넘치는 보물
20 대항 담론
21 복수
22 전쟁하는 회사


4부 추적

23 도주
24 명백한 반란
25 추측은 증거가 아니다
26 바다의 파우지다르
27 귀향


5부 재판

28 해적의 나라
29 유령 재판
30 동의라는 게 무엇입니까?
31 해적 처형장


에필로그 | 리베르탈리아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 역사를 보는 눈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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