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달라지려면 부모가 먼저 달라져야 한다!
더 늦기 전에 아이의 행동이 아닌, 마음에 집중하라!
많은 부모들이 언젠가부터 내 아이가 변했다고 말한다. 문을 잠그고 말도 하지 않고, 노크를 해도 문을 열어주기는커녕 혼자 있고 싶다고 소리를 지른다고 한다. 말이라도 하면 희망적이다. 어릴 때, 자신을 보고 미소를 지어주던 얼굴은 항상 무표정이다. 온종일 쫑알대어 잠시나마 쉬고 싶었던 귀는 언젠가부터 아이의 목소리를 갈망하게 되었다.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리던 사랑스러운 아이가 사라졌다. 아이와 마음을 열고 대화하고 싶지만, 아이는 방문뿐만 아니라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방으로 들어간다. 부모는 닫힌 문을 멍하니 바라보며 상처를 받는다.
이러한 시기에 설상가상 보지도, 듣지도 못한 새로운 세상이 도래했다. 언택트 시대! 아이들은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엄마들의 수다가 끊긴 세상이 되었다. 그저 엄마와 아이가 하루 24시간을 함께해야 되는 세상! 그런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자. 아이와 더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은 아이들과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니겠는가. 언제까지고 불협화음의 연속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
문을 잠그는 아이, 엄마에게 괜스레 화를 내는 아이, 이 아이가 바로 사랑스러운 내 아이다. 사춘기 시기에는 감정과 욕구 조절을 잘하지 못해서 충동을 억제하기 어려우므로 아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뿐이다. 다시 말해, 우리 아이들은 아직 전두엽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미숙한 것이다. 전두엽이 발달할수록 정서적으로 안정되어간다. 이 책은 한없이 엇나가기만 해서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아이와 친구가 된 이야기를 지금 사춘기 자녀를 키우면서 마음고생을 하는 부모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다. ‘아이는 또 다른 나’라는 사실을 알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평생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
엄마가 굳게 서 있어야만 흔들리는 아이의 손을 잡아줄 수 있다. 엄마는 내 아이를 보듬어주어야만 하는 사람이다. 자신 역시 힘들었던 엄마를 겪은 작가는 이 세상에 문제 아동은 없고, 그저 준비되지 않은 문제 부모들만 수두룩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사춘기 자녀들을 두고 있는 부모들이 더 이상 마음고생을 하지 않기를 바라며 거칠고 낯설기만 한 내 아이와 친구가 되어보라고 들려주는 소소한 이야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