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하고 싶은데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모르겠어요”
ETF의 기본부터 10년을 바라본 산업별 추천 종목까지!
투자의 거장 워런 버핏은 자신의 유서를 통해 아내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재산의 10%는 국채 매입에 투자하고, 나머지 90%는 전부 S&P500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 미국의 유명 자산 컨설턴트인 토니 로빈스는 자신의 저서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에서 부자로 살아갈 수 있는 핵심 투자 원칙 네 가지를 설명하며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는 여러 인터뷰에서 자신은 “항상 ETF로 투자하며, 그건 매우 멋진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투자의 거장들이라 불리는 이들이 ETF를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007년 주식영업을 시작으로 리서치, 운용, 주식, 외환, 금리를 모두 섭렵한 여의도의 대표 ‘똘똘한’ 금융인 구혜영은 왜 지금 ETF에 올라타야 하는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리는 단군 이래 중산층으로 살기 가장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양극화는 더욱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생존을 위한 자산형성 및 노후준비를 위해 투자에 뛰어들어야 하는데, 성장과 혁신을 이루는 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ETF야말로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ETF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주식을 하지 않았던 사람도 투자에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이다. 주식으로 수익을 얻으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 더불어 운까지 필요하다. 하지만 초보자들이 또 본업이 있는 직장인들이 기업을 분석하고 재무재표를 따지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시간 대비 효율을 따졌을 때 ETF만 한 투자가 없는 것이다. 특히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더없이 안전한 방법이 바로 ETF다. 당신이 초보라면 지금부터 종목보다 시장을 사는 연습을 해야 한다. 만약 고수라면 이 책의 하이라이트인 ‘10년 후를 이끌 테마픽 TOP5’에 주목해야 한다. 중산층의 붕괴,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도사리는 요즘 가장 핫한 대세 투자 전략, ETF를 지금 당장 시작하라!
초보부터 고수까지 누구나 따라 하는 ETF 투자법
ETF란 Exchanged Traded Fund의 약자로 주식시장에 상장된 인덱스펀드(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를 말한다. 쉽게 말해 기업의 개별 종목이 아니라 지수를 추종하도록 구성된 여러 종목들을 묶어서 만든 상품을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섹터 전체에 투자하는 개념이다. 코스피, 코스닥, 달러, 금, 원자재, 반도체 등 산업을 추종하는 다양한 ETF가 있다.
중산층의 붕괴, 실질금리 마이너스, 근로소득만으로 부를 창출할 수 없는 시대,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커져가는 노후대비 등 지금 당장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다. 그런대 왜 하필 ETF일까? 세계 금융시장에는 신화와 같은 존재들이 있다.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레이 달리오, 앙드레 코스톨라니 등 이름만 들어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사람들이다. 투자자마다 전략과 전술은 다르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적인 성공 비법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안정적인 수익을 장기간 달성하는 것’이다. 또 앞으로 인플레이션의 경로를 타고 자산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변동성은 커지고 기대수익률은 낮아질 위험이 높다. 그렇기에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장기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연구해야 할 때다. 이에 가치 투자를 지향하는 사람, 전반적인 세상 흐름에는 관심이 많은데 개별 기업까지 집중해서 분석하기 어려운 투자자, 숫자와 재무재표에 약한 사람에게는 ETF만 한 투자처가 없다.
“나는 돈이 없어도 ETF로 주식 산다”
투자자 입장에서 가입 및 환매 절차와 조건이 복잡한 펀드 대신에 실시간으로 소액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 외에도 ETF는 장점이 많은 투자법이다. 가장 먼저 개별적으로 주식 종목을 고르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주식은 하고 싶은데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모르겠어요”와 같은 고민을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두 번째,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다. ETF는 주식과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사고팔기가 가능하다. 세 번째, 저비용으로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 한 주당 가격이 수십만 원, 수백만 원에 달하는 주식은 한 주를 사기에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ETF는 같은 가격이라도 종목을 잘게 쪼개서 한 바구니 안에 넣을 수가 있다. 네 번째, 펀드보다 운용보수가 낮고 중도환매 수수료가 없다. 모든 펀드는 계약 기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계약 기간 만료 전 환매한다면 중도환매 수수료가 발생한다. 하지만 ETF는 주식과 비슷하기 때문에 매매 수수료만 지불하면 된다. 또 일반 펀드의 운용수수료가 1.5~3.0%라면 ETF는 0.15~0.5%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마지막으로 운영 내역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ETF의 구성 종목과 각 종목의 보유비중, 보유수량, 가격 등이 실시간으로 공개되며, 보유한 주식들의 배당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그 내역을 거래소에 공시하므로 해당 내역들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이 ETF로 몰리고 있다
“그래서 대체 뭘 사라는 건가요?”
10년을 바라보는 테마픽 TOP5
저자는 이 책에서 10년을 바라본 테마픽 TOP5를 소개한다. 첫 번째는 헬스케어ㆍ제약ㆍ바이오 테마로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가 일상이 된 시대, 장수 위험이 도사리는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다양한 질병에 대한 치료 요구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생명공학, 의약품 제조, 의료장비 등을 주력으로 하는 해당 분야의 산업은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것이다. 두 번째는 플랫폼ㆍ메타버스로 규모의 경제를 결정하는 주체가 소비자에게로 점점 옮겨가고 있고, 기존 플랫폼에 가상현실의 기능이 결합한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했던 온라인 세계와 전혀 다른 세계를 꿈꾸게 하고, 그 안에서 무수한 상상력과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다. 세 번째, AIㆍ블록체인으로 대표적인 글로벌 금융 기업에서는 AI를 활용한 업무 범위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이 인공지능과 결합함으로써 기존에 기업들에 자본을 조달하던 방식을 뒤엎는다. 블록체인의 수평화된 장부 기능을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자본이 반드시 거대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개인화에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네 번째, ESG다. MZ세대를 필두로 소비의 형태가 바뀌고 있다. 이들은 가격이 싸고 가성비 좋은 제품이 아니라, 소비 결정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가치를 창출한다는 스토리가 수반되고, 그 소비가 나의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작용해야만 지갑을 연다. 투자자들의 돈도 ESG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운용 원칙에 ESG를 명시하고, 투자 비중을 4%에서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환경규제와 환경보호에 가치를 부여하는 기업들에는 앞으로 무한한 혁신과 변혁의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섯 번째, 모빌리티로 플랫폼, 5G, 친환경을 모두 더한 시너지가 자동차에 집중되고 있다. 앞으로 자동차는 목적지와 목적지를 잇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제2의 사무실이자 여행 자체의 공간,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공간이 될 것이다. 전기차, 모빌리티, 자율주행까지 이어지는 자동차 테마는 앞으로 수십 년간 공간과 이동에 대한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꾸는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다.
살펴본 5가지 테마는 미래를 이끌어갈 주요 테마로서 투자자라면 눈여겨봐야 할 산업군이다. 초보일수록 개별 종목이 아니라 시장 전체를 볼 줄 아는 시각을 키워야 한다. 그러기에 ETF만 한 투자가 없다. 중산층의 붕괴, 인플레이션의 위험, 노후파산의 걱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지금 당장 ETF에 올라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