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제까지 ‘자유’에 대해 쉽게 말해왔지만, 그 개념과 의미를 깊이 고민하는 과정이 부족했던 것 같다.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급격히 발전시켰지만, 이 체제의 핵심인 ‘자유’를 그저 수박 겉핥기 식으로 다루어 왔던 것은 아닐까? ‘자유’를 수호한다는 우리나라에 자유롭다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은 ‘자유’라는 개념이 내포하는 여러 가지 의미를 고민하고, 현재의 우리 삶에 적용해본다. 책을 읽는 이에게 진정 자유로운 삶이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물으며 길을 찾고자 애쓴다.
1장에서는 개인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하여 여러 가지 방향에서 고민한다. 나와 당신은 어디까지 자유로울 수 있을까? 나와 당신의 자유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우리가 진정 자유롭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2장에서는 공동체의 자유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자유를 제한하는 사람들과 자유를 내어주는 사람들, 자유를 위한 투쟁, 그리고 현재를 사는 우리가 미래에 전해줄 수 있는 더 나은 자유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자유’를 향한 길에서 만나는 그 수많은 질문과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무겁거나 어렵지 않게 독자에게 다가갈 것이다. ‘자유’에 대한 자유로운 형식의 자유로운 글들이 독자들이 자신만의 길을 자유롭게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자유를 향한 길 끝에 무엇이 있는지 책을 읽는 이가 스스로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